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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호'

On December 06, 2019

슈프림 여제 애드리안 호가 한국에 왔다. 슈프림 때문이 아니라 서울패션위크 방문차 왔다고 한다. 치킨을 먹으러 간다는 그녀를 붙잡고 기념 화보 몇 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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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스터럽 팬츠·네크리스·플랫폼 힐은 모두 지방시 제품.

전 세계 곳곳을 여행 중이다.
지난 몇 주 동안 밀라노와 파리에 있었다. 패션위크에 참가했고, 서울패션위크에도 참가하기 위해 지난주 서울에 도착했다. 유럽이나 북미,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일을 하느라 계속 여행하고 있다.

오늘 인스타그램에 호텔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영상을 올렸다. 참 부지런하다.
피트니스는 내 일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나는 식도락을 좋아해 많이 먹기 때문에 여행이나 출장을 가더라도 항상 운동을 한다.

나도 먹는 것 좋아한다. 한국 음식도 맛봤나?
음, 깐부치킨에서 엄청 맛있는 치킨을 먹었고, 카페 어니언에서 커피와 빵도 먹었다. 자하손만두에서는 만둣국을, 또 호떡도 먹었다.

맛집만 다녔네.
하하. 오늘도 치킨 먹으러 갈 거다.

인터넷에서는 슈프림 여제로 유명하다. 슈프림 여제라고 부르면 불편한가?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그렇게 부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굉장히 좋은 표현인 것 같다.

스트리트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전 세계 사람들이 애드리안 호의 스타일을 참고한다. 부담되거나 책임감이 느껴질 때가 있나?
패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해야 한다.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기 위해 항상 고민한다. 또 노력도 계속하고. 내가 새로운 시도를 하면 사람들이 곧바로 따라 할 수도 있다. 정체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발전을 해야 한다. 요즘 여행을 계속 다니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그중에서 쓸 만한 것을 발전시켜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도시마다 스타일이 다를 것 같다. 여행하면서 본 도시들의 인상적인 스타일은 무엇이었나?
모든 도시가 스타일이 다르다. 도시마다 역사와 풍토가 다르기에 사람들의 생활 방식도 조금씩 다르다. 그 영향으로 스타일이나 트렌드도 다를 수밖에 없다. 세 도시를 예로 들면, LA는 아주 스포티한 스타일이 많이 보인다. 반바지와 티셔츠 등 스포티한 의상이 주를 이루는 반면, 파리는 레이어드 스타일을 선호한다. 믹스 앤 매치를 하기도 하고, 테일러드 룩 같이 차려입는 스타일도 보인다. 반면 서울은 기능적인 의상들이 많다. 아무래도 바쁘게 움직이는 빠른 생활 방식 때문일 것이다. 패션에서도 효율성이 느껴진다.

하이엔드 패션이 아닌 스트리트 패션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하이엔드 패션은 스트리트 패션에서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스트리트 패션이 내 취향에 맞기도 하고, 나에게 더 잘 어울리기도 한다. 하지만 스트리트 스타일에 하이엔드 패션 아이템들을 잘 섞어서 보여주기도 한다.

스타일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비싼 옷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멋있어 보이는 옷을 입고,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드러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가끔 그것을 간과하는 것 같다. 무엇을 입고, 무슨 일을 하든 영향력을 발휘할 때 가장 멋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잘 모른다.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시도를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옷을 많이 입어봐야 한다. 새롭게 연출하고 사진도 찍어보면 자신의 체형에 무엇이 맞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는 것을 절대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래야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룩을 찾을 수 있을 테니까. 또 자신감도 얻을 테고.

세계를 여행하고, 여러 도시의 수많은 거리를 다녔다. 또 패션위크도 참석하고. 영감은 어디서 얻나?
주로 바쁠 때 영감을 많이 얻는다. 한곳에만 있거나 집에만 있으면 축 처지게 된다. 그럴 때는 환경을 바꾸고, 반복되는 일상도 바꾸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보고, 또 새로운 곳에 가서 자극을 받는다. 요즘은 여행이나 해외 출장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다.

인스타그램에 보니까 집 사진도 종종 올리더라. 근데 집이 너무 멋지다.
나는 집에 있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해외 출장이 많아서 힘들다. 고양이도 키우고 있다. 지금도 고양이가 무척 보고 싶다. 친구들이 그리운 것도 힘든 점이다. 특히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에 올 때는 시차 적응도 어렵다. 그래도 여행을 하면서 가장 좋은 것은 새로운 장소에 가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영감을 계속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문화, 음식을 경험하는 것도 좋다.

그럼 한국에서 얻은 영감도 있나?
한국은 건물들이 아름답다. 압구정 로데오 거리를 돌아다녔는데, 건물들이 제각기 다르고 독특했다. 식물들도 많았고, 정성 들여 관리하고 있었다. 건물 하나하나를 모두 특별하게 만들었다는 점, 그 정신과 정성이 굉장히 새로운 느낌이었다.

 

“무엇을 입고, 무슨 일을 하든 영향력을 발휘했을 때
가장 멋있다고 생각한다.”

 

사업도 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계획, 특히 비즈니스에 대한 고민이 클 것이다.
지금 운영하는 브랜드를 다른 나라로 확장해가고 싶다. 패션이 되었든 라이프스타일이 되었든 혹은 테크놀로지가 될 수도 있고, 건강과 웰빙에 관한 서비스를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 발전시켜야겠지. 어쨌든 내가 새로운 일을 하기 전에 무척 조심하는 편이라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요즘 꽂힌 것은 무엇인가?
관심 갖는 것들이 많다. 스타일에는 항상 관심이 집중돼 있고. 지금 당장 말할 수 있는 것은 여행이다.

아직 못 가본 나라도 많겠지?
사실 휴양지보다는 도시 여행을 선호한다. 휴양지는 하루이틀이면 질리는데, 도시는 오래도록 보고 즐길 것들이 많다. 베를린은 아직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베를린에 가보고 싶고, 멕시코시티도 가보고 싶다.

서울에서 며칠 더 머무른다고 들었다. 계획이 있나?
미팅이 잡혀 있다. 촬영도 있고, 쇼핑도 할 생각이다. 맛있는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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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원피스·이어링·글러브는 모두 구찌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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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턴트 레더 소재의 보디슈트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변형된 디자인의 블레이저는 뮌, 보석 장식 부티는 지미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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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디테일의 블라우스·스커트·부츠는 모두 펜디, 이어링은 에스실, 브레이슬릿·링은 모두 존 하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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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디테일의 블라우스·스커트는 모두 펜디, 이어링은 에스실, 브레이슬릿·링은 모두 존 하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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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 프린트가 돋보이는 톱은 어멘드먼트×육스, 언더웨어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 레이스업 부츠는 미우미우 제품.

슈프림 여제 애드리안 호가 한국에 왔다. 슈프림 때문이 아니라 서울패션위크 방문차 왔다고 한다. 치킨을 먹으러 간다는 그녀를 붙잡고 기념 화보 몇 장을 남겼다.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PHOTOGRAPHY
레스
STYLIST
류용현
HAIR&MAKE-UP
장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