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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서비스

소비자가 겪는 문제를 발견하고, 해답을 제시하는 일. 스타트업들이 앞다투어 개발하는 서비스나 상품이 그렇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문제들은 무엇이 있을까? 스타트업들은 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고 있을까?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술로 문제 해결에 앞장선 스타트업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살펴본다.

UpdatedOn November 20, 2019

• SERVICE 1 •
버려지는 동물이 없는 세상 
3개월령 이상 반려견 대상으로 동물등록제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등록률이 20%가 채 되지 않는다.
직접 구청 또는 병원을 방문해 등록해야 하는 등 방법과 절차가 복잡해서다.
페오펫은 쉽고 빠르게 모바일로 반려동물을 등록하는 서비스를 제안한다.

한 해 평균 유기되는 동물의 수 10만
펫 산업의 문제는 반려동물이 물건처럼 쓰다 버려지는 것이다. 한 해 평균 버려지는 동물 수는 10만 마리가 넘는다. 이로 인한 정부 예산이 1백억원이 사용된다. 유기견 문제의 핵심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버리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쉽게 버리지 않게 책임감을 고취시켜야 하는데 그 방법이 동물등록제다.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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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등록 과정의 번거로움
반려동물 주인은 대부분 시간이 없다. 시간을 내서 병원이나 구청에 등록하러 가는 게 쉽지않다. 그런데 페오펫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에 있든 1분 만에 모바일로 등록이 가능하다. 강아지 등록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는데, 칩을 몸에 심는 내장 칩 방법과 목에 거는 인식표, 외장 칩이 있다. 대부분은 반려동물 몸에 칩을 심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 동물병원에서 등록하던 때는 내장 칩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목걸이 재고 관리를 병원에서 하기에는 리소스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페오펫을 통하면 예쁜 목걸이 디자인을 골라서 모바일로 등록을 간편하게 마칠 수 있다.

시장의 풍부한 수요
사람들이 동물병원에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등록할 수 있다면 많이 등록할지 미지수였다. 그래서 처음에 카카오톡 대행을 실험했는데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구글 설문지를 만들어서 개인 정보 동의를 받고 진행했다. 그런 방식으로도 많은 사용자가 등록했다. 간편한 사용자 경험과 결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 등록 솔루션을 개발했고, 현재는 모바일 사이트가 되었다.

설득하기
페오펫은 등록 사업을 지자체들과 협업하는 사업이다 보니 지자체에서 반기지는 않았다. 공무원 입장에서는 페오펫이 잘될수록 일이 많아지니 업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대부분 지자체에서는 동물 등록 업무를 보는 데 인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 그들을 설득해가는 데 많은 힘과 노력이 들었는데 가장 어려운 문제였다.

추천하는 앱
별도의 마케팅 없이 1년 만에 1만 마리 이상 누적 등록되었다. 현재는 매월 2천 마리 넘는 반려견들이 등록되고 있다. 사용자들이 앞서서 페오펫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유기 동물이 사라지는 세상
페오펫은 서비스가 발전할수록 모든 반려동물이 등록하는 날이 가까워진다고 말한다. 등록을 한다는 의미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맞이하고, 책임감 있게 돌보겠다는 것이다. 반려동물이 매년 10만 마리씩 버려지는 일이 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페오펫은 많은 사용자들이 등록한 데이터를 통해 커머스 플랫폼을 만들어 페오펫에서 검색하면 자신의 반려동물에 맞춘 유·무형의 상품을 빠른 시간 안에 찾을 수 있다. 더 이상 먹거리를 고를 때 알레르기 여부를 찾아보지 않아도 되고, 나이에 맞는 식단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반려동물과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데 집중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

• SERVICE 2 •
비건도 환경단체도 춤추게 할 건강한 고기 
100% 식물성 식재료를 사용해 소고기를 재현한 대체육, 푸드테크 기업 디보션푸드는
소고기 성분을 분자 단위로 나눠 연구하고

국내의 농산물을 이용해 식물성 성분으로 재조합한 후 고기와 흡사한 건강 제품을 개발한다.

미쉐린 쉐프의 고민
디보션푸드의 박형수 대표는 미국 시카고의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셰프였다. 미국에서 축산업의 환경오염 문제를 인식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체육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들의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영양 불균형 문제
기존 대체육 제품은 GMO 공법과 화학 식품첨가물을 다량으로 넣는다. 환경과 소비자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제품을 개발하면 환경 문제와 소비자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형수 대표는 분자 요리, 식품공학, 영양학 등을 바탕으로 직접 대체육을 만들고 있다.

환경오염과 합성 식품첨가물
소고기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곡식 7kg과 물 10만 리터가 필요하며, 이 세상의 모든 교통수단이 배출하는 메탄가스 배출량보다 4배 많은 10억 톤의 메탄가스가 배출된다. 또한 매년 50억 톤의 축산 배설물은 수질오염 및 토양오염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대체육은 20~40가지 합성 식품첨가물이 사용된다. 합성 식품첨가물 중에는 건강 문제가 제기되는 첨가물들도 있다. 기준치 이하를 섭취하면 괜찮지만, 다량으로 섭취하는 것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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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에 대한 인식
국내에서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지 않고 ‘가짜고기’ ‘콩고기’라는 인식이 강해 시장 형성이 어렵다. 디보션푸드는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대체육이 건강한 식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디보션푸드 단독으로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해 현재는 식품 회사에 대체육 또는 대체육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재료 판매로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대체육을 통한 사회적 문제 해결
디보션푸드는 식물성 대체육 개발을 통한 사회 기여를 목적으로 한다. 동물성 육류 생산 시 발생하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절감하고, 시민의 균형 있는 영양 상태를 달성하며 지속 가능한 식자원을 개발해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크고 작은 회사에서 함께 사회적 문제를 하나씩 해결한다면 그 과정에서 더 많은 가치가 실현될 것이다.

블라인드 테스트
누적 1백 명 이상의 불특정 다수에게 해외 리딩 제품과 비교해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디보션푸드의 제품이 실제 소고기와 굉장히 흡사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실제 고기와 완전히 똑같지 않은 것이 전 세계 대체육 제품의 현실이다. 소비자의 반응은 실제 소고기와는 아직 차이가 있지만, 육류와 같은 단백질 양과 0% 콜레스테롤 그리고 더 낮은 칼로리를 생각한다면,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식품 생태계 재정립
디보션푸드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미래에는 축산업의 엄청난 수요를 줄이고, 축산업 역시 환경오염을 줄이는 식품 시장 생태계를 만들게 될 것이다. 소비자는 육류 섭취에 한정된 문제를 대체육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실제 고기와 같은 맛, 질감, 영양소, 특성을 가진 저칼로리 식품으로 육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영양 불균형 문제도 해결된다.

• SERVICE 3 •
사이버 암표상의 시대를 끝낸다 
누구나 이벤트 티켓을 쉽게 만들고 홍보하며 간편하게 티켓을 전달할 수 있는 티케팅 서비스 티킷.
티킷은 직접 공연 사업을 하고, 티켓을 판매해본 ‘UMFKOREA’ 대표가 자신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만들었다.

초대권이라는 업무
티킷 대표는 10년 동안 공연 사업을 했다. 콘서트 티켓은 일반 티켓과 초대권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 티켓은 판매가 이루어지면 판매사에서 티켓을 보내주고 티켓을 소지한 사람을 공연장에 들여보내면 된다. 하지만 초대권은 복잡하다. 지인, 스폰서, 관계자 등이 대상이다 보니 신경 써야 할 점이 많다. 몇 명이 참석할 예정인지, 어떤 사람들이 오는지 정확한 정보를 전달받는 작업부터 입장까지 신경 쓸 업무가 많아 일반 티켓보다 약 20배 정도 공수가 든다. 대표는 어떻게 하면 티켓을 쉽고 편리하게 보내고, 처리 비용을 줄일지 고민했다. 그 결과 ‘모바일 기반의 티켓 전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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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권의 불법 유통
초대권이 티켓을 받아야 하는 대상에게 정확히 전달되었는지 검수 가능하다. 초대권이 불법으로 유통되어 금전적인 수익을 취득하는가 하는 우려 또한 사전에 불식시킨다. 궁극적으로 티킷은 공연 입장권 관련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플랫폼이다.

모바일로 추적하는 초대권의 흐름
공연 주최 측은 초대권이 전달되는 과정을 상당히 궁금해한다. 실시간으로 몇 명이 등록하였고, 입장했는지에 대한 고민도 마찬가지다.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기능적으로 초대권 최초 전송자와 마지막에 입장하는 사용자의 티켓 전송 히스토리를 백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을 반영했다. 이걸 토대로 각 유저의 행동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 가능한 로그와 초대권 불법 거래 유통을 막을 수 있다.

티킷의 목표
티킷은 사람들이 더 나은 문화생활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벤트업 종사자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돕는 것이 목표다.

주최사의 뜨거운 반응
매번 대형 페스티벌에서 내부 시스템을 이용해 수천 장의 초대권을 발송하였는데, 초대권 불법 거래를 시도하거나 판매한 인원의 절반 정도가 내부 직원이었다. 주최사에서는 알지 못했던 문제들을 티킷을 통해 점검할 수 있어서 반응이 상당히 뜨거웠다.

티켓 산업이 달라진다
티킷은 기존 티켓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초대권을 전달받던 기존 시스템에서 초대받은 이가 직접 자신의 티켓 데이터를 발권하고, 공연 기획자는 티켓 데이터를 보고 다음 행사 기획에 반영하게 된다. 공연과 이벤트의 수준이 향상되리라 기대한다.

• SERVICE 4 •
음성인식 비서보다 자연스러운 사람 목소리 
목소리를 ‘포샵’처럼 합성하고 편집한다. 휴멜로는 기존 성우가 하던 녹음 작업을 대체한 프로그램을 만든다.
성우들은 자신의 목소리로 저작권료를 받고,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성우의 목소리를 콘텐츠에 빠르고 간편하게 입힌다.

AI에서 얻은 힌트
‘인공지능으로 작곡도 하는 시대인데, 자연스러운 사람 목소리는 안 되나?’ 휴멜로의 프로젝트는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휴멜로는 SM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진행 중인 AI 작곡 및 작사 기술에서 힌트를 얻어, 음악을 작곡하듯 목소리에 감정이나 운율, 대화 맥락을 담아 말소리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딱딱한 기계 목소리를 대체하리라 생각했다고 한다.

감정 노동자들의 목소리
콜센터와 같이 감정 노동 분야는 기계 음성으로는 고객을 만족시키기에 아직 한계가 많다. 더빙 작업을 하는 성우는 오랜 시간 감정 연기를 해야만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다. 감정을 연기해야 하는 많은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있다. 그리고 목소리는 감정 표현 중 대부분을 차지한다. 사람이 해야만 했던, 고된 말하기 작업을 컴퓨터가 대체하기에는 기존 제품들은 한계가 너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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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한 디렉팅이 가능한 솔루션
문장을 자연스럽게 읽어주거나 목소리를 다른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바꿔주는 해결책은 많다. 하지만 하나의 문장이라도 읽어내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기에, 이 방법을 디렉팅하는 기능이 탑재된 솔루션이 필요하다. 휴멜로의 솔루션은 문장 읽는 방법에 대해 톤, 피치, 듀레이션, 운율 등을 아주 세세하게 디렉팅한다. 궁극적으로 성우와 함께 일했을 때와 완전히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처음 경험하는 서비스
휴멜로는 소규모로 베타 버전을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은 이런 기능의 서비스를 처음 접한다는 반응이다. 휴멜로의 음성합성 기술은 출시 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음성 인터페이스 시대의 개척자
휴멜로의 음성합성 프로그램인 ‘프로소디(Prosody)’는 성우와 콘텐츠 제작자를 이어주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게임 개발자, 광고 기획자는 성우 대신 프로소디를 먼저 사용하게 될 것이고, 성우들은 목소리를 프로소디에 등록하는 것만으로도 수익을 얻는다.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인식이 많지만, 사람과 인공지능이 상생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휴멜로의 포부다. 장기적으로는, 명령을 수행해주는 비서 수준을 넘어 누구나 컴퓨터를 편한 친구로 두는 세상이 오는 데 감정 인공지능이 쓰이게 될 것이다. 더 큰 관점에서는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에서 음성 인터페이스 시대로 넘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 SERVICE 5 •
완전 자율주행의 토대가 될 레이더 센서 
2030년, 다가올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 자동차의 눈은 더욱 정확해야 한다.
비트센싱은 자율주행차 및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등 삶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레이더 센서 기술을 개발한다.

기존 센서의 한계
현재 자율주행차의 메인 센서로 주목받는 것은 라이더(Ladar)다. 하지만 라이더는 악천후 또는 안개 낀 날에는 빛의 산란으로 물체를 감지하지 못하거나 오류를 범하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 비트센싱은 레이더(Radar)야말로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 가장 안전한 센서라고 확신한다.

레이더 기술의 안정성
자율주행 센서로는 라이더, 카메라, 레이더 등이 있다. 비트센싱이 레이더 기술을 활용하려는 이유는 안정성 때문이다. 라이더는 직진성이 강하고 스캐닝 능력이 뛰어나 물체를 매우 정밀하게 잡아낸다. 대신 악천후에는 빛이 산란되어 물체의 정확한 상을 인식할 수 없다. 카메라는 야간에 물체 식별이 어려워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자율주행 시대에 라이더와 카메라는 의지하기 불안전한 센서다. 반면 전자기파를 이용해 물체를 감지하는 레이더는 날씨 등 주변 환경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으면서 물체를 정확히 잡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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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넘어
레이더 센서는 어떤 환경에서든 전방 물체를 인지하지만, 자율주행차의 메인 센서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불완전하다. 수평적인 시각으로만 보이는 레이더 기술의 한계 때문이다. 비트센싱은 레이더 센서가 수평적인 시각뿐만 아니라 수직으로도 전방을 감지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물체의 형상과 크기까지 정확하게 구현하는 ‘4D 이미징 레이더’를 개발 중이다. 문제는 ‘4D 이미징 레이더’가 아직 세상에 없는 제품이기에, 새로운 영역을 선도해야 한다는 것이 어려운 점이다.

더 안전한 세상
레이더 센서는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비트센싱은 교통사고를 비롯한 각종 사건 사고를 어떻게 하면 기술로 풀어낼지를 고민한다. 물체의 형상과 크기를 정확히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가 안전한 삶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

정밀한 실시간 교통 상황
비트센싱은 자체 보유한 레이더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제품을 라인업하고 있다. 첫 제품은 지난 4월에 출시한 ‘트래픽 레이더’다. 현재 교통 정보는 구간별 정체 정도만 알려주지만, 레이더 센서를 활용하면 차선별 혼잡 상황도 파악 가능하다. 사고 상황 또한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교통 정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시대의 생활
자동차는 이동만을 위한 수단이 아닌, 이동 시간 동안 이용하는 공간으로 인식될 것이다. 로봇, 드론 등의 모빌리티 디바이스는 레이더 센서를 통해 사고를 줄이고 정체 상황을 방지함으로써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하게 된다. 자원 사용의 효율성이 높아져 쓸데없는 낭비가 줄어들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 SERVICE 6 •
디지털 시대의 수집과 거래 
픽잇(Pickit)은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디지털에서 모아
공유와 거래를 하는 디지털 컬렉터블 마켓 플랫폼이다. 오잉(Oinng)이 운영한다.

팬들이 모으는 것
과거 MLB, NBA 등 스포츠 카드에서부터 오늘날 포켓몬 카드까지 많은 사람들이 모으는 행위를 한다. 픽잇 앱은 모으고 수집하는 행위에서 착안했다. 연예인 사진과 스티커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상에서 연예인의 이미지를 모으는 것이다. 나아가 트레이딩 카드, 스티커, 3D 모델링 피규어 등을 디지털 상으로 모으고 거래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첫 타깃은 K-팝 팬덤이다.

K-팝 시장의 특징
오잉이 발견한 K-팝 시장의 특징은 타깃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K-팝 시장은 이미 글로벌로 확장된 상태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관없이 구매력이 강하다.

수집이 수익이 되는 길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아이돌’ 한 그룹당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은 공연, 앨범, 광고 수익 정도로 제한적이다. 때문에 새로운 방법으로 콘텐츠 수익을 내고 싶다는 요구가 있다. 픽잇은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소유한 K-팝 스타의 미공개 사진, 해당 연예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 등 미공개 콘텐츠와 대중이 접근하기 힘든 콘텐츠들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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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잇 서비스
먼저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를 디지털 카드화한다. 이 카드를 팩으로 모아서 유저들로 하여금 랜덤팩을 구매해 카드를 모을 수 있도록 한다. 매일 한 번씩 로그인을 할 때마다 1장을 무료로 뽑는 기회를 제공한다. 카드를 시즌별로 판매하며 고유 번호를 매겨 희소성을 띨 예정이다. 일례로, 특정 아이돌의 가을 시즌 카드를 발매해 일정 기간 판매하고, 해당 시즌이 지나면 더 이상 구매할 수 없게 한다. 시즌 판매가 종료된 이후 해당 아이돌의 가을 시즌 카드를 갖고 싶은 사람은 카드 소유자로부터 구매하는데 픽잇 안에서 거래가 이루어진다.

서비스의 난관
더 많은 유저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서비스 대상 국가를 점차로 늘려가며 픽잇 모델을 견고하게 만든 이후에는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 등 해당 콘텐츠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과 카드를 거래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 생각이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거래의 투명성 또한 확고히 할 예정이다.

팬들의 반응
픽잇은 앱 출시를 준비하며 전체적인 구조를 잡아가는 중이다. ‘디지털 원주민’이라고 할 수 있는 Z세대가 메인 타깃인 만큼 미래 유저들의 반응이 뜨겁다. 초기 단계라 수치로 거론할 상황은 아니지만, 세계 여러 지역에서 관심을 보이는 팬들이 많다.

• SERVICE 7 •
로봇이 만드는 커피 
에일리언로봇은 로봇 바리스타를 만드는 기업이다.
우리의 일상에 사용되는 로봇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식당 및 카페에 설치할 수 있는
식음료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인터넷과 결합된 액추에이터
처음에는 순수하게 엔지니어로서의 공상에서 시작됐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인터넷 서비스 경쟁이 심화되면 그다음은 액추에이터와 인터넷이 결합되는 시대가 오리라 생각했다. 시스템을 움직이거나 제어하는 데 쓰이는 기계 장치인 액추에이터가 인터넷에 연결된다는 것은 편리한 액추에이터가 되는 것이다.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액추에이터를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진입한 것이 푸드 테크 분야에 접목되는 자동화 기술이다. 자연스럽게 식음료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인간이 가장 많이 반복하는 것
원초적인 욕구의 관점에서 보았다. 사람은 태어난 이상 죽을 때까지 몸을 소중하게 간수해야 한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이 반복되는 과정을 로봇으로 자동화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죽기 전까지 가장 많이 반복하는 작업은 아마도 먹는 행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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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바리스타
식음료 분야를 자동화한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고민했고 커피 전문점이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기 용이하다고 판단해 로봇 바리스타 사업을 시작했다.

사람보다 더 사람답게
로봇 바리스타를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러나 로봇 바리스타를 평가하는 것은 기술만이 아니다. 기존 커피 자판기와의 차별성, 정성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가는 공학적 판단의 범주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바리스타라는 개념으로 로봇을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로봇이지만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정성스러움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역발상으로 제품을 만들었다. 그 덕분에 에일리언로봇만의 로봇 바리스타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로봇 바리스타에 대한 반응
신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부러 찾아와서 사진을 찍는 경우도 있다. 가장 만족했던 부분은 여성 고객들의 반응이다. 여성 고객들은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열광하고 적극적으로 사회적인 변화를 수용한다. 이 사업의 가능성을 확신하게 된 계기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안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대부분 사람들은 고된 육체노동을 하며 살았다. 자동화 기술의 도입은 노동의 개념을 바꿀 것이다. 단순 반복 육체노동 일자리는 점차 사라질 것이다. 또한 지금 대한민국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겪고 있고 고령화되고 있다. 노동력 부족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것이다. 자동화 기술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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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ILLUSTRATION Heyhoney

2019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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