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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찍고, 개선문 찍고, 인스타그램 맛집 다녀오고, 블로거가 추천한 아웃렛에서 알뜰 쇼핑하는 관광 코스 말고. 그냥 좋아서, 보고 싶어서, 하고 싶어서 내 멋대로 도시를 즐기는 여행자들을 만났다. 시드니의 수영장 도장 깨기, 헬싱키의 사우나 투어, 베를린의 식물과 함께 사는 생활, 맨몸으로 뉴욕에서 운동하기 등. 자신만의 뚜렷한 취향을 주제로 도시를 깊게 파고드는 여섯 명과 이메일로 대화를 나눴다. 그들의 여행은 어쩐지 탐험에 가깝게 느껴졌다.

UpdatedOn July 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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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r 전민아

Traveler 전민아

PR 에이전시에서 브랜드 홍보 일을 하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도쿄를 떠올린다. 친구와 가기도 하고, 함께 일하는 이들과 떠나기도 하지만, 혼자서도 훌쩍 도쿄를 다녀온다. 화려한 것보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선호한다. 그래서 도쿄에서도 도심 한복판에서 조금 벗어난 장소의 카페들을 좋아한다.

도쿄는 언제 처음 방문했나?
중학생 때부터 도쿄를 여행하기 시작했다. 세어보면 10번쯤 방문한 것 같다.

몇 번이고 찾아가게 되는 도쿄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서울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분위기가 나에게는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익숙하면서도 생경한 느낌은 도쿄가 아닌 다른 도시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감정이다. 대학교 전공이 일본어다 보니 현지인과 이런저런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한몫을 한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도쿄에 관해서 더 큰 매력을 느끼게 된다.

도쿄의 카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계기가 있다면?
여러 번 도쿄 여행을 했지만 유독 카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친구의 카페 오픈 때문이었다. 일본 카페를 옮겨놓은 듯한 카페를 열고 싶다는 친구와 함께 이곳저곳 카페 투어 여행을 했고, 특별히 도쿄의 카페에 관심이 집중됐다.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도쿄 카페 특유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주인의 취향이 담긴 것. 도쿄의 카페는 매장마다 그곳을 만든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분위기를 추구하는지 개인의 취향을 오롯이 알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도쿄에서 가장 좋아하는 동네는?
가마쿠라를 가장 좋아한다. 가마쿠라에서는 꼭 이른 아침에 일어나 동네 산책을 하며 커피 한잔하는 여유를 즐긴다.

도쿄에서 좋은 카페를 찾는 나만의 기준이 있다면?
아무래도 처음엔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서 이미지를 찾아 보고 가는 편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골목을 걷다가 분위기에 끌려 들어가고 있다. 의외의 만남이 생각보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때가 있다.

도쿄를 처음 가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카페가 있다면?
얼마 전 성수동에 오픈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있는 블루보틀. 국내에 매장이 생겨서 관심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도쿄의 블루보틀은 동네마다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색다른 재미를 준다. 개인적으로는 산겐자야에 있는 블루보틀을 가장 좋아한다. 무엇보다 몇 시간씩 기다릴 필요 없고, 커피의 퀄리티는 말할 필요도 없다.

ENJOY TOKYO 1

도쿄의 카페에서 꼭사고 마는 커피

일단 마음에 드는 커피 한 잔을 마신다. 그리고 집에서 만드는 방식에 맞는 형태로 원두를 구매한다. 내가 도쿄의 카페를 즐기는 방법이다. 내가 좋아하는 도쿄의 카페는 모두 일단 한 번 맛보면 원두를 사지 않을 수 없는 마력이 있다. 얼마 전 들렀던 하치야에서도 한번 맛보자마자 원두를 구매했다.

ENJOY TOKYO 2

도쿄에서 꼭 한 번은 들러야 할 카페 세 곳

카페 비
Cafe bee

작년에 가마쿠라를 산책하다 우연히 발견해서 들른 곳이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도 좋고, 눈높이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정원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버터토스트가 정말 맛있다. 카페 비에서 찍은 사진은 엽서로 만들어 방에 붙여놓을 정도로 멋있다.

더 리틀 베이커리 도쿄
The Little Bakery Tokyo

혼자 여행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오모테산도와 시부야를 잇는 캐츠스트리트를 걷다가 발견한 곳이다. 매장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면 좋을 텐데, 야외에서만 먹을 수 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커피 맛은 꽤 훌륭했다. 커피와 함께 파니니도 꼭 한 번 맛보기를 권한다.

하치야
Hachiya

같은 팀 과장님과 둘이서 도쿄 여행을 떠났을때 들렀던 카페다. 녹차, 호지차, 현미차를 베이스로 라테와 스무디 등 재미있는 음료를 갖춘 카페다. 다이칸야마점은 너무 좁아서 불편했는데, 센다가야점은 조금 넓고 쾌적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 도쿄 여행을 생각할 때 버킷 리스트 가장 높은 순위에 있는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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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조진혁, 신기호
CONTRIBUTING EDITOR 강예솔

2019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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