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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July 18, 2019

어딘가로 떠나고 싶게 만드는 캠페인 속 풍경들.

  •  JIL SANDER 

    마리오 소렌티가 찍은 질 샌더의 봄·여름 시즌 캠페인은 옛 정취가 남아 있는 일본 풍경을 담았다. 목가적인 료칸과 시골 마을, 전통적인 건물 앞에 선 모델은 낯선 여행객 같기도, 풍경의 일부 같기도 한 묘한 분위기다. 담백한 색감의 구조적인 질 샌더 컬렉션이 어우러진 캠페인 비주얼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촬영한 패션 필름을 보고 나면 짧은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차분한 감정마저 든다.

  •  LOEWE PAULA’S IBIZA 

    로에베 폴라 이비자 컬렉션은 조너선 앤더슨이 어린 시절의 발레아레스섬 여행에 대한 향수를 담아 선보이는 캡슐 컬렉션이다. 그래서인지 율동적인 필기체 로고와 화려한 프린트, 해변을 떠오르게 하는 세부들에서 스페인의 특권과도 같은 자유분방함, 영원한 젊음, 생동하는 자연 등이 뚜렷하게 느껴진다. 이번 시즌 캠페인은 온통 흥겹고 뜨거운 열기가 넘치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촬영했다. 현지인과 모델을 구분 짓지 않아 요즘의 비슷비슷한 캠페인 이미지들 사이에서 더 시선을 끄는 비주얼.

  •  A.P.C. 

    아페쎄는 매년 이불과 쿠션, 침구류로 이루어진 퀼트 컬렉션을 선보인다. 안단테, 알레그로, 크레센도 등 아페쎄답게 음악과 연관된 이름들로 구성한 이번 ‘Round 16’ 컬렉션은 담백한 색감과 리드미컬한 패턴이 특징이다. 아페쎄는 여느 홈 컬렉션처럼 아늑한 침실, 미니멀한 가구를 갖춘 실내 공간이 아닌 탁 트인 풍경에 그림 같은 퀼트 컬렉션을 펼쳤다. 배경이 된 곳은 자메이카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는 블루마운틴의 정상. 짙푸른 초록의 자연과 건조하고 포근한 느낌의 퀼트 이불뿐인데도 이렇게나 근사하다.

  •  BOTTEGA VENETA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대니얼 리가 발탁된 이후 벌어진 모든 변화에는 생동감이 넘친다. 표현 방식부터 달라졌다고나 할까. 애써 드러내거나 사족으로만 보이는 요소들은 덜어내고 그저 보여주는 것에만 집중한다. 나폴리 지역의 이스키아섬에서 촬영한 봄·여름 시즌 캠페인에서는 자신감마저 드러난다. 보테가 베네타의 유산이자 정체성으로 정의할 수 있는 카프 가죽과 인트레치아토 가방, 액세서리 등을 가장 정제된 모델의 모습과 연결 지었다. 특별한 기교를 부리지 않아 오히려 정형화되지 않은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게 만드는 캠페인 속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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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상

2019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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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