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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찍고, 개선문 찍고, 인스타그램 맛집 다녀오고, 블로거가 추천한 아웃렛에서 알뜰 쇼핑하는 관광 코스 말고. 그냥 좋아서, 보고 싶어서, 하고 싶어서 내 멋대로 도시를 즐기는 여행자들을 만났다. 시드니의 수영장 도장 깨기, 헬싱키의 사우나 투어, 베를린의 식물과 함께 사는 생활, 맨몸으로 뉴욕에서 운동하기 등. 자신만의 뚜렷한 취향을 주제로 도시를 깊게 파고드는 여섯 명과 이메일로 대화를 나눴다. 그들의 여행은 어쩐지 탐험에 가깝게 느껴졌다.

UpdatedOn July 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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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r 김범석

Traveler 김범석

김범석은 다양한 패션 매거진과 광고 속에서 감각적인 메이크업을 선보이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종종 유튜브에 메이크업 튜토리얼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영상도 올린다. 계절에 상관없이 물을 좋아해 어느 나라를 가든 수영장을 찾는다. 그중 시드니의 수영장을 가장 사랑한다.

시드니는 몇 번쯤 방문했나?
8번 정도? 처음 갔을 때부터 지금까지 여행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찾아가는 곳이 있다면, 수영장이다. 처음에는 머무는 동네의 수영장에 갔고, 이후부터는 유명하다는 시내 중심의 수영장을 찾거나 바다가 보이는 곳도 다니면서 시드니에서 수영을 즐긴다.

시드니의 매력은 무엇인가?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시드니에 가면 자연을 만끽하기 위해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또 다양한 나라의 문화가 뒤섞여 있어 내가 그곳에서 어떤 존재로 보일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여러 나라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도 좋고.

수영에 빠지게 된 이유를 알려달라.

처음에는 건강을 위해서 시작했는데, 할수록 물이 좋아지더라. 물에 들어가면 기분이 편안해진다. 일을 하다 보면 생각이 많아져 머리가 복잡해지는데, 수영을 할 때만큼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서 좋다. 숨을 쉬어야 하기 때문에 생각이 단순해진다. 자연스럽게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것도 좋다.

많은 도시 중 시드니의 수영장을 파고들게 된이유는 무엇인가?

시드니의 수영장은 대체로 수심이 깊은 편이다. 어디든 수심 50m 라인이 있다. 또 시설도 잘갖춰져 있다. 우리나라는 자유 수영을 개방하는 날이나 시간이 한정적인데, 시드니의 수영장은 어딜 가든 강습을 받지 않아도 자유 수영을 할수 있다. 가격도 싸다. 웬만한 곳은 3~4달러면 이용할 수 있다.

시드니의 수영장을 처음 이용하는 사람이 알아야 할 주의사항은 무엇인가?
나도 처음에 실수한 건데, 운전처럼 수영장도 방향이 다르다.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에서 출발해서 돌아와야 한다. 또 우리나라는 초급, 중급, 상급으로 라인을 나누는데, 호주는 자유형, 패스트, 슬로로 구분한다. 나는 몸 풀기를 할때는 슬로 라인, 본격적으로 수영을 할 때는 패스트 라인에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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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SYDNEY 1

시드니에서 가장 매력적인 수영장 세 곳

이언 소프 수영장
Ian Thorpe Aquatic Centre

호주의 대표적인 수영선수 이언 소프의 이름으로 지은 실내 수영장이다. 일단 외관이 아름다워 한 번 반하고, 수질이 좋아 두 번 반하는 곳이다. 실내도 깔끔하게 잘 정돈된 편이다. 실내 수영장이지만 창이 있어 아름다운 자연 채광을 자랑한다.

시드니 올림픽 파크 수영장
Sydney Olympic Park Aquatic Centre

이곳은 실제로 호주 국가대표 수영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장소다. 덕분에 선수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한편에는 메달리스트들의 메달이나 수영복을 전시한 공간도 있는데, 시드니 사람들이 얼마나 수영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곳이다. 크고 넓어서 놀이동산처럼 종일 먹고 놀고 즐기기에 좋다.

앤드루 찰턴 수영장
Andrew Charlton pool

시드니에서 수영장을 처음 가보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시드니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보태닉 가든 안에 있어 찾아가기도 쉽고, 시설도 깔끔하다. 푸른 시드니 바다를 바라보면서 수영을 하는 짜릿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참고로 바닷물을 끌어다 써서 염도가 높은 편이니, 수영을 하고 나서 꼼꼼하게 세안을 해야 한다.

ENJOY SYDNEY 2

수영장의 필수 용품

시드니에 갈 때마다 여권만큼 중요하게 챙기는 게 있다면, 수모와 수경이다. 수모는 티어의 링클프리, 수경은 깔끔한 클리어 렌즈를 선호한다. 시드니는 수영장 내에서 판매하는 용품도 꽤 괜찮은 게 많으니,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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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조진혁, 신기호
CONTRIBUTING EDITOR 강예솔

2019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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