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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 & SHADE

On May 15, 2019

빛이 들고 그림자가 길게 눕는다. 서울에서 찾은 아름다운 고전 창호, 그리고 여기에 어울리는 여섯 개의 골드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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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낙선재의 변형 귀갑살문 with CARTIER

거북을 뜻하는 프랑스어 ‘토르튀(Tortue)’에서 이름을 딴 컬렉션. 배럴형 케이스에 맞춰 곡선으로 배치한 로마숫자 인덱스가 작은 세부조차 허투루 디자인하지 않는 까르띠에의 완벽주의적 성향을 증명한다. 12시 방향엔 커다란 날짜창을, 6시 방향엔 스몰 세컨즈가 있어 실용성도 높다. 똑뛰 스몰 컴플리케이션 2천9백만원대 까르띠에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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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이승업 가옥의 숫대살문 with IWC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12시 방향에 배치한 세 개의 창. 각각 월과 날짜, 요일을 표시하는데, 애뉴얼 캘린더 덕분에 1년에 딱 한 번만 날짜를 조정하면 된다. 무려 7일의 긴 파워 리저브를 지원하는 인하우스 무브먼트 52850은 3시 방향의 카운터로 남은 동력을 보여준다. 포르투기저 애뉴얼 캘린더 3천8백20만원 IWC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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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자경전의 띠살문 with BLANCPAIN

40mm 레드 골드 케이스와 오팔린 다이얼, 날렵한 시곗바늘과 골드 아플리케 인덱스가 고상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날짜를 가리키는 구불구불한 블루 핸드와 레트로그레이드 스몰 세컨즈 역시 다른 시계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개성적인 디테일이다. 빌레레 레트로그레이드 스몰 세컨즈 2천6백만원대 블랑팡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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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중화전의 빗꽃살문 with BVLGARI

불가리의 건축적 디자인과 정밀한 워치메이킹을 한눈에 보여주는 옥토 컬렉션의 대표 모델. 1백10개의 단면을 입체적으로 세공한 40mm 로즈 골드 케이스와 칠흑같이 검은 래커 다이얼을 조합해 세련미를 부각했다. 7시 방향의 간결한 스몰 세컨즈 역시 놓칠 수 없는 세부다. 옥토 피니시모 2천9백만원대 불가리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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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연경당의 완자살문 with PIAGET

앤디 워홀의 손목시계를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 모서리를 둥글게 굴린 쿠션형 골드 케이스와 층층이 쌓은 듯한 입체적인 베젤 디자인은 그대로지만, 기존의 쿼츠 무브먼트는 셀프 와인딩 칼리버 534P로 교체하고 케이스 두께 역시 7.6mm로 대폭 줄였다. 빈티지 인스퍼레이션 앤디 워홀 3천5백20만원 피아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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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청원산방의 숫대만살문 with JAEGER LECOULTRE

케이스가 돌아가는 리베르소 구조를 실용적으로 활용한 시계. 앞면의 흰색 다이얼에는 시, 분과 스몰 세컨즈를, 검은색으로 처리한 뒷면 다이얼엔 세컨드 타임존과 낮밤 인디케이터를 배치해 서로 다른 두 가지 시간대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리베르소 클래식 라지 듀오페이스 스몰 세컨즈 2천5백60만원 예거 르쿨트르 제품.

빛이 들고 그림자가 길게 눕는다. 서울에서 찾은 아름다운 고전 창호, 그리고 여기에 어울리는 여섯 개의 골드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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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윤웅희
PHOTOGRAPHY
박재용

2019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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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