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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May 16, 2019

주목받아 마땅한 가게들이 모인 서울의 거리 여섯 곳.

  •  1  강동 최고 핫 플레이스, 송리단길

    석촌호수에서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된다. 이름하여 ‘송리단길’. 정확하게는 송파동 백제고분로 일대를 일컫는 핫 플레이스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다세대주택과 사무실이 밀집한 주거 지역이었으나 석촌호수 벚꽃축제와 롯데월드타워 개장의 여파로 유동 인구가 급증해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송리단길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횟수는 무려 22만 번이다. 작년부터 서울의 ‘힙’을 담당하는 을지로의 25만 번에 버금갈 정도이니, 송리단길의 인기는 폭발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리단길의 주목할 만한 가게는 인기의 밑거름이 된 터줏대감이자, 연어 덮밥 전문점 ‘만푸쿠’, 1층의 와인 숍에서 구매한 와인을 가져가 마실 수 있는 지하 와인 바 ‘구대륙’, 커피는 물론 다양한 건강 음료를 판매하는 ‘어나더선데이’, 그림을 그리며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드로잉 카페 ‘치유의 과정’ 등이 있다.

    + 석촌호수 동호 골목부터 석촌호수 서호 골목까지 이어진 골목에 펼쳐진 핫 플레이스.

  •  2  미쉐린 가이드도 인정한 전통 한식 로드, 마포

    고층 빌딩과 그곳으로 출퇴근하는 회사원들로 빼곡한 마포구 공덕역 주변에 전통 있는 한식집이 모여 있을 줄 누가 알았으랴. 놀랍게도 미쉐린 가이드도 인정한 최고의 한식집을 네 곳이나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애오개역 인근에 자리한 두부젓국 등 각종 두부 요리 맛집 ‘황금콩밭’을 시작으로, 서울 서부검찰청 옆 골목에서 10년 넘게 최강 간장게장 맛집 타이틀을 지키고 있는 ‘진미식당’을 지나, 염리초등학교 인근 57년 전통의 바싹 불고기 맛집 ‘역전회관’까지 이어진다. 이뿐만 아니다. 바로 길 건너편, 공덕역 9번 출구 인근에선 40년간 마포의 근대 역사를 함께해온 ‘마포양지설렁탕’도 만나볼 수 있다. 공덕역 부근을 족발 골목으로만 기억하기엔 아쉬울 만큼 맛집이 이렇게나 많다.

    + 애오개역에서 출발해 공덕역 사거리를 지나 역전초등학교를 거쳐 다시 공덕역으로 돌아오는 한식 로드.

  •  3  뉴트로의 정수, 을지로

    2019년의 서울을 이야기할 때, 뉴트로는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이고, 그 뜻을 단번에 보여주는 지역은 단연 을지로다. 수십 년간 명맥을 유지해온 각종 가게들과 보기 좋게 자생하는 숍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먼저 ‘우주만물’은 “팔기 싫은 거 팝니다”라는 재밌는 소개처럼 카세트테이프, 필름 카메라, 빈티지 바비 인형 등 생경할지라도 재밌는 물건을 파는 편집숍이다. 그리고 바로 옆 건물엔 우주만물의 형제라고 할 수 있는 바 겸 공연장 ‘신도시’가 있으며, 을지로3가역 사거리엔 60년 전통의 이화다방을 1992년생 부부가 이어받아 카페 겸 바로 운영 중인 ‘에이스 포 클럽’이 있다. 또한 을지로3가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엔 함량 높은 바이닐을 판매하는 ‘클리크 레코드’가 자리한다.

    + 그 유명한 을지로 만선호프의 옆옆 골목부터 을지로3가와 4가까지 이어진 뉴트로 거리.

  •  4  이태원에 지친 이들을 위한 대안, 대사관로

    이태원과 한남동에서 적당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인근 대사관로는 몇 년 사이 변해버린 이태원에 지친 이들에게 꽤 괜찮은 대안이다. 장점은 그 거리에서 자생한 멋진 가게들과 새로 생긴 주목할 만한 가게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한남소관’은 ‘홍콩 음식 포차’라는 콘셉트에 맞게 홍콩 음식과 전통 술을 판매하는 공간이며, 인근에 새롭게 문을 연 서핑 콘셉트 바 ‘스톡앤스톤드’ 또한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바로 뒷골목엔 현재 클럽 프랜차이즈로 더 유명한 ‘밤과 음악 사이’의 본점이 있다. 이 가게는 손님의 신청 곡을 LP로 플레이해준다는 점과 보기 드물게 흡연이 가능한 술집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앞뒤 골목에 이태원보다 한적하지만 운치 있는 가게들이 모인 거리.

  •  5  젊은 사장들의 열정, 용산구 열정도

    열정도는 2014년 20대 청년들이 오래된 건물을 개조해 작은 가게를 운영하면서 활기를 찾은 골목이다. 남영역과 효창공원역 사이, 정확한 주소는 백범로. 인쇄소 골목으로 유명한 그 거리가 맞다. 이 거리의 상인들은 고층 주상 복합 건물 사이에 숨은 200m 미만의 허름한 골목이 도심 속 외딴 섬 같다는 의미와, 열정으로 가득 찬 섬이라는 의미로 열정도라고 이름 붙였다. 먼저 ‘하나모코시’는 이례적으로 미쉐린에 소개된 동명의 후쿠오카 맛집에서 직진출한 라멘집으로 대표 메뉴는 토리소바와 마제멘이다. 그리고 두유와 흑임자단팥티라미수가 대표 메뉴인 디저트 살롱 ‘두화당’, 그 옆엔 정육점인 1층에서 저렴한 가격에 고기를 구매해, 같은 건물 2층에 위치한 다이닝에서 먹을 수 있는 ‘미트랩&미티크’도 열정도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정확하게 백범로87길, 200m 정도의 쭉 뻗은 거리에 모든 숍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  6  아시아 음식의 반란, 압구정 로데오

    압구정 로데오가 ‘힙함’과 멀어진 건 오래전 일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곳이 새롭게 들어선 아시아 음식점들 덕에 다른 지역에서 본 적 없는 이국적인 분위기로 물들고 있다. 먼저 지난해 오픈한 누들 바 미연은 ‘맛으로 인연이 되는 공간’이란 슬로건과 함께 다채로운 누들 메뉴를 선보인다. 그리고 ‘미연’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자리한 태국 음식점 ‘소이연남마오’도 지난해 12월 오픈했으며, 바로 옆 골목엔 올해 1월 정식 오픈한 일본식 튀김 덮밥 텐동이 대표 메뉴인 ‘형훈 텐동’이 있다. 2017년 말 문을 연 중식 전문점 ‘벽돌’도 근처에 있다.

    + 압구정로데오역 5번 출구 앞 골목에서 좌회전하면 아시아 음식점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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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IBUTING EDITOR
양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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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honey

2019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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