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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취향

취향의 집합소라 불리는 을지로에 작은 홍콩이 생겼다. 이름은 망우삼림. 스튜디오이자 필름 현상소란다.

UpdatedOn March 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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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3가역. 빽빽하게 건물이 늘어선 거리에서 눈에 띄는 가게 하나가 있다. 잔잔한 꽃무늬의 초록빛 커튼에 붉은 네온사인으로 새긴 네 글자 망우삼림(忘憂森林). 주인의 취향이 내심 궁금해진다. 망우삼림 문을 여니 홍콩 영화 한복판에 빨려 들어온 것만 같다. 망우삼림은 스튜디오 겸 필름 현상소다. 강렬한 색감과 오래된 가구와 소품, 빈티지 사진들이 보인다. 저녁이 되면, 낮고 깊은 조도가 망우삼림만의 분위기를 도드라지게 한다. 작가이자 사진사인 주인이 자신의 인생 경험을 이 공간에 그대로 녹였다.

“단순히 힙한 공간을 만들기보다는 내 취향에 맞는 물건들이 모인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보시다시피 저는 홍콩 영화, 네온사인, 오래된 가구, 꽃무늬 벽지를 좋아해요.” 직접 만든 바스락거리는 질감의 필름 봉투조차 예뻐 보인다. 그는 망우삼림이 방문한 사람들에게 오래 머무르고 교감할 수 있는, 좋은 추억 속의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망우삼림은 나쁜 기억을 잊게 해주는 망각의 숲이라는 뜻이다. 한편에 놓아둔 테이블과 커피, 직원들이 상주하는 긴 작업 데스크 또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오래 머무르며 대화를 나눌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했다.

주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 108 3층
문의 02-6261-0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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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GUEST EDITOR 박지은
PHOTOGRAPHY 정지안, 망우삼림

2019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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