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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S PREVIEW

본격적인 새 시즌을 경험하기 전에 미리 숙지해둬야 할 키워드 10.

UpdatedOn February 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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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 재킷·바지·로고를 빼곡하게 채운 새들백 모두 가격미정 디올 맨 제품.

 1  MAN'S HANDBAG

큰 변화 없던 남자 가방 트렌드에 신선한 조짐이 보인다. 하우스 브랜드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손바닥만 한 핸드백을 선보인 것. 매튜 윌리엄스가 디자인한 버클 장식을 더해 존 갈리아노의 새들백을 호기롭게 재탄생시킨 디올 맨, 기존 여성 라인의 가방 디자인을 남성 컬렉션에서 보여준 베르사체와 펜디 컬렉션이 그러했다. 그러니 이제 아담하고 장식적인 가방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패션에 성별을 구분 짓는 건 이제 고릿적 이야기가 됐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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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IE-DYE PRINT

천을 홀쳐서 물들이는 홀치기 염색에 주목할 것. 너 나 할 것 없이 유수의 브랜드에서 타이다이 기법을 쏟아냈다. 폴 스미스를 비롯한 굵직한 하우스 브랜드조차도. 루이 비통은 버질 아블로 특유의 대담성을 녹여낸 거친 스트리트 무드의 패턴을 선보였고, 차분하게 동양미를 담아내는 이세이 미야케는 한 편의 동양화같이 서정적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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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크림색 수트·소가죽 베스트 모두 가격미정 루이 비통, 파란색 운동화 1백35만원 벨루티 제품.

 3  ELEGANT SUIT

이번 시즌 런웨이에는 기존의 테일러링 법칙을 깬 수트들이 활약했다. 루이 비통의 오프닝을 빛냈던 크림색 수트, 맨몸에 수트를 걸친 에르메네질도 제냐 꾸뛰르와 조르지오 아르마니 컬렉션, 더블브레스트 수트를 낭만적으로 재해석한 킴 존스의 디올 맨 등 디자이너 각자의 방식대로 우아한 수트의 전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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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프린트 반소매 셔츠 1백만원대·부츠컷 데님 팬츠 가격미정 모두 발렌시아가 제품.

 4  DADDY JEANS

에디 슬리먼의 셀린느 데뷔 쇼로 블랙 스키니 진은 화려한 재기가 기대되는 한편, 청춘 같은 파란색 데님 팬츠는 하나같이 1980년대부터 1990년대의 향수가 짙었다. 옷장을 찾아보면 하나쯤 있을 법한 밑위 길이가 여유롭고 세월 탓에 점잖게 색이 바랜 것들. 살짝 부츠컷이면서 발목에 주름이 지는 어중간한 길이면 더 좋다. 아니면 발렌티노와 르메르처럼 청바지 밑단을 크게 한 뼘 접어 입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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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BUCKET HAT

작년부터 이어져오던 1990년대 무드는 이번 시즌에도 여전했다. 컬렉션 전반에 버킷 해트가 등장한 것. 토드 스나이더 쇼엔 그 당시 황금기를 구가하던 캉골을 씌웠고, 자크 뮈스는 바다를 머금은 듯 청명한 색감을, 펜디는 큼직한 로고를 대담하게 넣었다. 깃털을 빼곡히 채운 발렌티노까지 저마다 정체성을 부여한 버킷 해트가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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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NEON COLOR

촌스럽게만 보이던 네온 컬러가 환골탈태했다. 보다 ‘쿨’하게. 형광 연두색과 분홍색 수트로 절정의 쿨함을 과시한 베르사체를 필두로 라프 시몬스, MSGM, 크레이그 그린 그리고 점잖은 폴 스미스까지. 모두 눈 시린 색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칙칙한 겨울옷을 넣어두고 화사한 봄을 맞이할 때 네온 컬러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베르사체처럼 입는 게 부담스럽다면 발렌티노의 버킷 해트 등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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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SEE-THROUGH

우아한 남성상을 그려낸 킴 존스의 디올 맨을 보고 있노라면 시스루는 더 이상 여성만의 전유물은 아닌 것 같다. 마치 패션엔 성별의 구분이 없다는 결연한 선언처럼. ‘젠더리스’의 대표 주자 앤 드뮐미스터는 남성의 아름다운 육체를 널리 드러내듯 컬렉션 전반에 시스루를 적용했고 크리스티안 다다는 어부가 연상되는 그물망 소재와 목걸이를 뽐냈다. 이너 위에 시스루 아우터를 걸친 펜디는 제법 단정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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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1백16만원·베스트 1백33만원·파우치 백 55만원 모두 5 몽클레르 크레이그 그린, 구둣주걱 모티브 목걸이 가격미정 벨루티 제품.

 8  USEFUL NECKLACE

굳이 가방을 뒤져가며 작은 소지품들을 찾을 필요가 없어졌다. 디자이너들은 한창 작아지던 선글라스처럼 앙증맞은 크기라면 무엇이든 선 하나를 더해 목에 걸었다. 바다와 태양의 색감에서 영감을 얻은 자크 뮈스의 명랑한 동전지갑들, 지갑과 가방을 대신할 실용적인 크기의 펜디와 발렌티노 디자인 등 각양각색의 목걸이 백이 다수 등장했다. 벨루티는 가죽 목걸이에 로고를 새긴 구둣주걱을 더했고, MSGM은 처음 자전거를 배우던 어린 시절처럼 키 참을 목에 걸었다.

 


 

 9  BELT UP

남자의 힘은 허리임을 보여주듯 이번 시즌 런웨이에선 허리를 강조한 스타일링이 도드라졌다. 알렉산더 맥퀸과 Gmbh는 각각 코트와 재킷 위에 벨트를 채웠다. 드리스 반 노튼은 점프수트를 다 채우지 않고 반쯤 걸쳐 허리에 묶는 감도 높은 스타일링을 감행했다. 키포인트는 너무 힘준 것처럼 보이지 않고 허리에 무심히 시선이 가게끔만, 코트 위에 벨트를 두르거나 옷을 묶어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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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이브닝 팬츠·볼드한 링 모두 가격미정 알렉산더 맥퀸 제품.

 10  TAILORED VEST

고프고어 스타일의 유틸리티 베스트나 아가일과 체크무늬의 복고풍 니트 조끼도 이제는 지겹다. 이번 시즌에는 스리피스 수트의 부속처럼 여겨지던 테일러드 베스트의 활용을 눈여겨볼 것. 코트 위에 데님 베스트를 입은 구찌, 원피스처럼 긴 화이트 셔츠 위에 베스트만 입은 알렉산더 맥퀸의 룩처럼 전형적인 방식을 슬쩍 비튼 스타일도, 셔츠나 재킷을 생략하고 단독으로 베스트만 걸친 던힐과 베르사체 룩에서도 단순한 형태로 잘 재단된 옷의 기품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게다가 의외의 분방함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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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CREDIT INFO

EDITOR 이상
GUEST EDITOR 김성지
PHOTOGRAPHY 레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이맥스트리
MODEL 장태희
HAIR&MAKE-UP 이은혜
ASSISTANT 박영기

2019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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