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EATURE MORE+

킴 존스의 디올

도쿄에서 진행된 디올 2019 멘즈 프리폴 컬렉션은 예상대로 굉장했다.

UpdatedOn January 10, 2019

/upload/arena/article/201901/thumb/41030-351319-sample.jpg

쇼의 시작과 함께 하지메 소라야마의 로봇 여신을 감쌌던 찬란했던 레이저 퍼포먼스.

2019 프리폴 패션쇼의 마무리, 피날레.

2019 프리폴 패션쇼의 마무리, 피날레.

2019 프리폴 패션쇼의 마무리, 피날레.

 

디올에서의 두 번째. 디올의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는 두 번의 기회면 충분했다. 디올의 2019 멘즈 프리폴 컬렉션은 11월 30일, 도쿄 오다이바의 텔레콤 센터에서 진행됐다. 디올 하우스는 일본과 꽤 인연이 깊다. 일본의 전통 의상들을 디자인에 자주 반영했고, 일본 문화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던 게 사실. 킴 존스 또한 이런 디올의 아카이브를 존중하며, 2019 프리폴 컬렉션에 오늘날 일본 문화가 보여주는 초현대적인 모습을 접목했다. 그야말로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스타일을 선보인 것. 긍정적인 킴 존스의 결과물은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번 컬렉션은 룩에 대한 반응도 훌륭했지만, 압도적인 공간에 대한 이야기들이 SNS 상에 쏟아져 나왔다. 이번 쇼에 전시된, 11m의 로봇 여신은 하지메 소라야마의 작품. 하지메는 일본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인물로, 이상적인 여성의 모습을 형상화해 쇼를 상징하는 작품을 고안해냈다. 이는 여성의 신체를 신성한 것으로 보고, 신격화해 끊임없이 찬양하던 무슈 디올에게 바치는 오마주.

 

1 하지메 소라야마. 2 남주혁 3 벨라 하디드.

1 하지메 소라야마. 2 남주혁 3 벨라 하디드.

1 하지메 소라야마. 2 남주혁 3 벨라 하디드.

 

이번 무대를 위한 컬래버레이션 외에도, 소라야마의 작품이 보여주는 낙관적인 퓨처리즘은 킴 존스 컬렉션 전체에 영감이 되었다. 안드로이드가 떠오르는 독특한 광택의 소재 처리 기법이나 다양한 시도 등에서 그 연관성을 엿볼 수 있었고, 주얼리 디자이너 윤안이 디자인한 인공적인 느낌의 큼직한 체인은 너트와 볼트 디테일을 더해 로봇을 떠올리게 했다. 특히 폴리싱 처리한 메탈 소재만을 사용해 디올의 상징적인 새들 백을 새롭게 재해석한 것은 꽤 충격적인 만족감을 이끌어내기도. 그렇게 킴 존스의 프리폴 컬렉션은 광풍과도 같은 반응을 얻으며 마무리됐다. 디올의 선택은 옳았고, 킴 존스는 그 선택에 완벽히 보답했다. 그 보답은 나에게도 선물처럼 느껴졌다. 킴 존스 보러 일본에 가길 참 잘했다.

 

에이셉 라키.

에이셉 라키.

에이셉 라키.

데이비드 베컴.

데이비드 베컴.

데이비드 베컴.


<에스엠라운지>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CREATIVE DIRECTOR 성범수
COOPERATION 디올

2019년 01월호

MOST POPULAR

  • 1
    <환혼>의 황민현
  • 2
    새롭게 공개된 F/W 캠페인
  • 3
    노상현과 브루넬로 쿠치넬리가 만들어낸 우아한 시간
  • 4
    몽클레르의 엑스트라오디너리 필름
  • 5
    서현, “안전한 선택만 하고 싶진 않아”

RELATED STORIES

  • ARTICLE

    시승 논객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에 대한 두 기자의 상반된 의견.

  • ARTICLE

    이전에 없던 이동 수단 6

    자동차 브랜드의 정수를 그대로 장착한 이동 수단들.

  • ARTICLE

    가을을 플레이리스트 11

    서늘한 가을이 오면, 당신은 어떤 곡에 취합니까?

  • ARTICLE

    뉴진스를 보는 세 가지 시선

    지금 K-팝 신에서 가장 뜨거운 것들. 뉴진스, 민희진 그리고 민희진의 뉴진스 마케팅. 뉴진스를 둘러싼 이슈들을 세 가지 시선으로 분석했다.

  • ARTICLE

    EDITOR'S PICK #3 닥스 퀼팅 블루종

    광활한 대지에서 영감을 얻은 재킷.

MORE FROM ARENA

  • SPACE

    33아파트먼트

    가구 디자이너가 만든 카페의 가구는 특별할까? 건축가가 사는 집은 화려할까? 최근 문을 연 디자이너들의 카페와 건축가의 집을 다녀왔다. 조각가 부부는 정과 망치를 내려놓고 커피를 만든다. 젊은 공간 디자이너는 자신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준 어린 시절 본 이미지를 공간으로 재현했고, 동네 친구 넷이 의기투합해 커피 마시는 행위로 채워지는 열린 공간을 만들었다. 디자이너들의 공간에는 그들의 세계관이 농밀하게 담겨 있었다.

  • AGENDA

    삼인삼색

    서로 취향이 다른 세 남자가 이달 가장 주목해야 할 차를 시승했다. 의견이 분분하다.

  • REPORTS

    플래닛쉬버

  • FASHION

    OUR YOUNG DAYS

    서툴고 정처 없는, 그래서 더 반짝이는 우리의 젊음.

  • AGENDA

    이달의 발견

    차고 넘치는 음악들 사이에서 걸출한 소리를 담은 앨범 여섯 장을 골랐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