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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냐와 서울

On November 20, 2018 0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새로운 행보, ‘XXX(엑스엑스엑스) 컬렉션’의 시작을 알리는 성대한 론칭 행사가 얼마 전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됐다.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아티스틱 디렉터 알레산드로 사르토리에게 물었다. 도대체 왜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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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아티스틱 디렉터 알레산드로 사르토리.

 

먼저, XXX 컬렉션이 에르메네질도 제냐(이하 ‘제냐’)에겐 어떤 의미인가?
단순히 ‘새로운 컬렉션’의 의미는 아니다. XXX 컬렉션은 제냐의 새로운 움직임이자 스타일, 사람들과 그룹을 이뤄 소속감을 갖게 한다. 또 새로운 비전을 제안하고자 하는 제냐의 의도이자, 밀레니얼 세대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소셜 미디어나 고객의 반응은 굉장히 강력하다. 덕분에 아주 큰 확신과 믿음을 얻었다.

제냐에게 대단히 의미심장한 새로운 컬렉션의 론칭을, 왜 서울에서 하게 됐나?
이 질문을 해줘서 너무 좋다. 우리는 글로벌 론칭 장소로 국제적인 도시를 원했다. 단순히 국제적인 데서 그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트렌드를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들이 있고, 스타일리시한 젊은 친구들이 있는 도시를 원했다. 근데 서울만큼 딱 맞아떨어지는 도시가 없었다. 거리엔 보기 좋게 옷을 입을 줄 아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특히 패션 매장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스타일은 정말 훌륭하다. 또 우린 젊은 에너지가 중요하다고 항상 얘기한다. 음악, 예술과의 연관성, 소셜 활동 이런 것뿐만 아니라 스타일을 이해하고 소화해내는 능력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며 ‘무브먼트’라고 생각한다. 서울의 젊은 친구들은 그것을 결합하는 능력이 있다. 개인적으로 서울 길거리를 다니길 굉장히 좋아한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은 굉장히 패션 친화적인 도시이고, 이번 행사에 딱 맞는 도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요즘엔 서울(더 나아가 한국) 사람들이 옷을 가장 잘 입는 거 같다.
맞다. 어떤 도시가 ‘뜬다’라는 건 순간의 문제다. 그 흐름이 런던, 도쿄 뉴욕, LA를 거쳐 이젠 서울로 왔다. 사실 앞서 말한 도시들은 여전히 트렌디하지만, 어느 시기에 어떤 도시가 조금 더 활발하고, 반대로 주춤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한순간 모든 흐름이 딱 맞아떨어져서 용광로처럼 분출하는 시점이 있다. 그게 지금 서울이다. 서울은 에너지는 물론 사회적인 분위기도 젊고 뜨겁다. 가장 트렌디한 도시라고 생각한다.

XXX 컬렉션은 그동안의 제냐와 비교했을 때,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변화시켰나?
일단 수준 높은 품질, 수공 작업, 장인 정신 등 제냐의 DNA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대신 스타일 측면에서 훨씬 더 모던해졌고, 새로운 세대와 그 궤를 같이한다. 스트리트 무드를 재현하고 있는데, 유사한 맥락의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XXX 컬렉션만큼 높은 퀄리티는 기대할 수 없을 거다. 수공의 작업 방식, 장인 정신 등 제냐 DNA를 모두 스트리트 스타일에 적용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

“굳이 제냐에서 왜 스트리트 스타일을 추구하는 거야?”라는 반응도 있다.
여전히 제냐는 본래의 가치, 철학, 품질, 원산지 등을 존중한다. 동시에 클래식하면서 모던한 취향의 남자들에게 연결되고 싶고, 그 안에서도 좀 더 젊고 쿨한 남자들에게 XXX 컬렉션을 소개하고 싶다. 전 세계적으로, 특히 아시아의 타깃층은 18~35세다. 30대 중후반 남성들 중에서는 좀 더 쿨한 룩을 추구하며 젊은 감성의 남성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믿는다. XXX 컬렉션 론칭을 준비하면서, 제냐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즐거운 놀라움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실제로 클래식한 스타일을 유지하는 고객 중에서 젊고 쿨한 룩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XXX 컬렉션에 관심을 가졌다. 우리가 특히 아시아에 집중하는 것도, 쿨한 룩을 추구하는 남자들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트리트 패션 문화에선 새로운 브랜드, 젊은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좋은 시너지를 내는 프로젝트를 많이 한다. XXX 컬렉션에서 계획하는 건 없나?
사실 이런 방식은 이제 구식인 것 같다. 우리는 독자적인 전략을 택했다. 우리만의 자생력을 믿었고, 그래서 새롭고 젊고 쿨한 도시인 서울에서 론칭하는 거다. 앞으로도 독자적인 제냐 XXX 컬렉션을 추구하려고 한다. 대신 서울에서 론칭을 준비하며 로컬에서 실질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이라는 전략을 세웠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컬렉션의 글로벌 광고 캠페인을 촬영한 엑소의 세훈은 제냐 XXX 컬렉션의 가치를 구체화할 수 있는 완벽한 모델이다. 제냐의 인터내셔널 인스타그램 계정에 세훈의 사진이 올라가 있다. 단순히 협업을 넘어서서 로컬의 파워를 갖춘 영향력 있는 셀러브리티와 제냐의 글로벌한 협업, 이런 것들이 우리가 남들과 다르게 지향하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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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 SNS 계정에도 제냐와 함께 진행한 10월호의 세훈 커버 사진이 있다. 업로드와 동시에 ‘좋아요’ 반응 속도가 엄청났다. 댓글 내용도 얼마나 귀여운지.
우리도 비슷하다. 세훈 사진이 포스팅된 후 댓글 속도가 정말 빨랐고, ‘좋아요’ 수가 어마어마했다. 그걸 보고 나서 다시 한번 우리의 판단이 맞았다는 확신을 했다. 사실 나는 세훈의 마인드나 스타일, 신체 조건, 외모 모두 너무나 훌륭하고 좋지만, 그보다 천성이 매우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성숙한 느낌이 들고,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우리의 파트너로 완벽하다.

제냐는 진중한 럭셔리 브랜드이고, 세훈은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이지만, 그의 팬층은 소녀다. 제냐 고객이 주목하기엔 젊고 파릇파릇한 청년인데, 어떤 이유로 그를 지목하게 되었나?
사실 나는 브랜드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먼저 말하고 싶다. 제냐도 마찬가지지만 대다수 브랜드들이 연속성 없이 때마다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기를 반복한다. 사실 당연히 세훈을 지목하기 전에 굉장히 많은 인물을 탐색했다. 하지만 세훈만큼 완벽한 재능을 가진 사람은 흔치 않다. 단순히 스타일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비전이 있고, 무엇을 이야기하고 어떻게 입어야 할지, 또 그걸 통해서 어떻게 사람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인 것 같았다. 또 뮤지션이기도 하고 동시에 젊은 친구들을 선도하는 인물이기도 하고. 이미 글로벌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어 우리에겐 아주 좋은 파트너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너무 좋은 선택이었다.
맞다. 사실 옷을 만들다 보면 아무리 모델이라고 해도 그 옷에 딱 맞는 사람을 만나기 굉장히 어려운데, 세훈 같은 경우에는 단순히 신체적인 사이즈뿐만 아니라 애티튜드도 굉장히 잘 맞았다.

제냐의 타깃층인 ‘밀레니얼 세대’는 어떤 사람들인가?
한 가지 명확하게 할 것은 우리가 밀레니얼만을 타깃으로 삼는 건 아니다. 세대를 측정하는 게 아니라 마음가짐을 보고 타깃을 정한다. XXX 컬렉션의 타깃은 모던한 마인드를 가진 젊은 사람들이라는 정의를 내린다. 수준 높은 품질은 유지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불어넣는 것, 단순히 스웨트 셔츠를 만드는 게 아닌 것. 이렇게 XXX 컬렉션의 행보를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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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세훈이 글로벌 캠페인 모델로서 참여한 XXX 컬렉션의 2018 F/W.

엑소 세훈이 글로벌 캠페인 모델로서 참여한 XXX 컬렉션의 2018 F/W.

  • 엑소 세훈이 글로벌 캠페인 모델로서 참여한 XXX 컬렉션의 2018 F/W.엑소 세훈이 글로벌 캠페인 모델로서 참여한 XXX 컬렉션의 2018 F/W.
  • 행사에 참석한 주지훈.행사에 참석한 주지훈.
  • 행사에 참석한 엑소의 세훈.행사에 참석한 엑소의 세훈.
  •  성수동에서 진행한 XXX 컬렉션 론칭 행사. 성수동에서 진행한 XXX 컬렉션 론칭 행사.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새로운 행보, ‘XXX(엑스엑스엑스) 컬렉션’의 시작을 알리는 성대한 론칭 행사가 얼마 전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됐다.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아티스틱 디렉터 알레산드로 사르토리에게 물었다. 도대체 왜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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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최태경

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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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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