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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IAC

별난 아이템에 각별한 애정을 쏟는 마니아들이 컬렉션 일부를 공개했다.

UpdatedOn November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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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tage Matchbox
빈티지 성냥갑 | 전건우

본격적으로 수집을 시작한 계기가 있을까?
언젠가 내가 만드는 액세서리 패키징에 응용할 영감이 필요해서 동묘를 돌아다니다 오래된 LP 커버와 빈티지 성냥을 발견하고는 그 두 가지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현재 소장하고 있는 성냥의 개수를 세어본 적 있나?
하나씩 세어본 적은 없지만 보다시피 꽤 많다.

주로 어디에서 구입하나?
성냥은 주로 동묘의 단골 숍에서 구입한다. 필요한 제품을 말하면 구해주기도 한다. 성냥은 화기성이라 해외에서 구매하면 통관 과정에서 걸릴 가능성이 있어 되도록 해외 구매는 피한다.

어떤 주제와 콘셉트로 수집하는 편인가?
지금은 직관적으로 수집한다. 내가 봤을 때 예쁘고, 멋지고, 끌리는 것을 수집하는 편이다. 한동안 한 가지 주제를 정해서 이것저것 따지면서 수집했는데, 구매할 때의 만족도에 비해 의외로 눈이 가지 않더라.

선호하는 일러스트나 성냥갑에 특징이 있다면 뭘까?
빈티지 성냥갑은 당시에 지금의 전단지처럼 홍보 수단으로 사용됐다. 그래서 성냥갑을 보면 어떤 지역의, 무슨 가게 것인지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가독성과 홍보 목적이 뚜렷하다. 일러스트나 폰트 디자인에서 지역의 색깔이나 가게의 특색이 잘 드러나는 성냥갑들을 선호한다. 핀업걸 일러스트나 <토이 스토리>의 우디가 들어간 성냥갑들도 좋아한다.

앞으로 얼마나 더 모을 생각인가?
딱히 기한을 두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은 단순히 취미 생활을 넘어섰다. 아마 죽을 때까지 계속 모으지 않을까? 수집이 이제는 내 삶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 짓을 그만둔다면 삶이 재미없고 퍽퍽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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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f Simons
라프 시몬스 | 손야비

본격적으로 수집을 시작한 계기가 있을까?
중학생 때부터. 아버지가 기계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었고, 자연스레 이베이를 접했다.

특히 좋아하는 시즌은 언제인가?
라프 시몬스의 2004년 S/S 컬렉션을 좋아한다.

제일 마지막으로 산 아이템은?
뉴 오더 팩트 50 1981 무브먼트 랜턴.

라프 시몬스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의 아이템을 소장한 것으로 안다. 수집 컬렉션에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이다. 매 시즌 집중하는 주제가 달라진다. 좋아하는 음악, 좋아하는 영화 등 옷의 퀄리티와는 상관없이 좋아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때 구매해왔다. 사실은 라프 시몬스보다는 마르지엘라를 더 좋아하고 많이 모았다.

라프 시몬스가 만들어도 안 사겠다 싶은 아이템이 있나?
당연히 라프 시몬스의 모든 컬렉션이 좋진 않다. 안 사겠다 싶은 아이템은 너무나 많다.

특히 애착이 가거나 에피소드가 있는 수집품이 있다면?
가장 애착이 가는 아이템은 2004 S/S 시즌 코트. 중학생 시절 처음으로 산 라프 시몬스의 코트다.

지금 소장한 컬렉션에 어떤 걸 더하고 싶은지? 아직 못 구해서 눈여겨보는 게 있을까?
더하고 싶은 것은 딱히 없다. 이미 충분히 모은 것 같다. 대신 브라이언 캘빈의 작품을 한 점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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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Rifle
모형 소총 | 정석관

본격적으로 수집을 시작한 계기가 있을까?
‘007’ ‘본’ 시리즈 등 첩보 액션 영화를 보면 다양한 화기를 모아놓은 장소가 있다. 영화 속 그 장면을 내 공간 안에 비슷하게 구현해보고 싶어 하나 둘씩 수집하게 됐다. 20년 전쯤? 전역 후 본격적으로 모으기 시작한 게 지금에 이르렀다.

현재 소장한 모형 소총의 개수를 세어본 적 있나?
경기관총, 돌격소총, 권총 등 50~60여 개 소장하고 있다.

주로 어디서 구입하는지?
인천과 부천에 위치한 완구 도매업체를 직접 방문해 구입한다.

수집한 모형 소총들은 보통 어디에 모아두나? 따로 진열해두는 편인가?
크기가 큰 것들은 선반을 제작해서 방 곳곳에 올려두고, 소형 화기들은 책상 위에 가지런히 진열해둔다.

특히 선호하는 브랜드나 디자인이 있나?
선호하는 브랜드는 없고, 특별한 기능이 있거나 새로운 디자인이 손에 잡힌다.

특히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는 수집품은?
K2 자동소총, 군 시절 직접 사용했던 총이다. 여기에 레이저와 이니셜, 야간투시경, 여러 각인을 넣어 나만의 총으로 제작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모을 생각인가?
추억이 깃든 물건이라 앞으로도 계속 모을 것 같다. 지금은 공간이 부족해 소형 화기들만 수집하지만 여유가 생긴다면 부피가 큰 화기들도 지속적으로 모을 계획이다.

아직 구하지 못해서 눈여겨보는 게 있다면?
60mm 박격포. 지금까지 방방곡곡 돌아보았지만 박격포 모형 제품은 아직 못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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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ro Vinyl
레트로 바이닐 | 이정웅

현재 소장한 바이닐 컬렉션의 규모가 궁금하다.
가요 바이닐 약 5백 장, 영미권 바이닐 약 4백 장, 기타 국가 바이닐 1백 장, 총 1천여 장 정도 소장하고 있다. 장르나 시대에 국한해 듣는 편은 아니지만 1960~70년대 음악들을 주로 수집한다.

당신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바이닐의 매력은 무엇인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1960~70년대 음악은 그 시대의 매체로 듣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것만으로 수집 이유는 충분하지만 좀 더 살을 붙이자면 일단 커다란 재킷 자체가 예술이다. 더불어 그 재킷에서 알맹이를 꺼내 턴테이블에 올려놓고 바늘을 얹고 음악을 듣는 번거로운 과정은 터치 한 번에 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요즘 세상에선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틀어놓는다’가 아닌 ‘듣는다’라는 개념에 더 가까운 행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인스타그램(@organicfuzz)을 보면 알겠지만, 그런 이유로 재판매를 위해 개봉하지 않고 재킷만 바라보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

특히 애착이 가거나 들려주고 싶은 에피소드가 있는 바이닐은?
신중현의 <인아가다 다비다>. 나는 신중현 선생님의 엄청난 팬이다. 이 앨범은 신중현과 퀘스천스가 1970년 서울시민회관에서 개최한 고고 갈라 파티의 실황 앨범이다. 재밌는 것은 신중현의 동의 없이 당시 공연을 킹레코드의 박성배 사장이 휴대용 녹음기로 녹음해 만든 부틀렉 음반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음질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당시 공연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자료다. 음악의 내용도 충격적이다. 사이키델릭하고 실험적이다. 1970년 7월 서울시민회관에서 이루어졌던 공연이라 생각하면 옛 대중가요를 무시하던 사람들은 깜짝 놀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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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 Candy&Gum
민트 캔디와 껌 | 성창원

본격적으로 수집을 시작한 계기가 있을까?
크게 외향적이지 않은 성격이다. 하지만 일을 하다 보면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생소한 브랜드의 민트 캔디나 껌을 내밀면, 어색한 사람과도 이걸 소재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어 좋다.

당신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민트 캔디와 껌의 매력은 무엇일까?
대화의 촉매.

주로 어디서 구입하는지.
가보지 못한 곳.

가장 최근에 모은 제품은 뭔가?
자주 가는 숍에서 받은 민티아의 기간 한정 제품들.

특히 선호하는 브랜드나 맛이 있나?
다른 맛이 가미되지 않은, 민트나 스피어민트, 페퍼민트같이 목적에 충실한 맛들.

비닐을 뜯거나, 개봉하고 후회한 적이 있나?
없다.

특히 기억에 남는 제품이 있다면?
핀란드의 살미아키(salmiakki)는 살면서 경험한 캔디, 껌 종류 중 가장 강렬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모을 생각인가?
큰 생각은 없다. 모으는 것보다 잘 정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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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CREDIT INFO

EDITOR 이상
PHOTOGRAPHY 한준희
ASSISTANT 민관우

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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