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The World News

LA 힙스터들의 유기농 식탁

LA에선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건강한 식품에 대한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UpdatedOn October 30, 2018

/upload/arena/article/201810/thumb/40211-337394-sample.jpg


LA는 동물 보호 단체 피타(PETA)에서 선정한 미국 내 비건 도시 2위다. 건강한 식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시로, LA를 여행해봤다면 오가닉, 주스 바, 비건 등 채식 관련 식당이나 카페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물론 인앤아웃, 맥도날드 등 수 많은 패스트푸드점도 쉽게 볼 수 있다. LA의 젊은 층이 밀집한 실버레이크, 에코파크 등에서는 식료품점이나 레스토랑 및 카페에서 건강한 식문화 트렌드를 쉽게 볼 수 있다. 

최근 실버레이크에 생긴 ‘굿즈 마트(The Goods Mart)’는 평범한 편의점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오가닉, 글루텐프리 스낵, 콤부차 슬러시 등 건강한 식품만 파는 편의점이다. ‘굿즈 마트’에서 파는 슬러시는 뉴욕 브루클린의 ‘켈빈 슬러시(Kelvin Slush)’라는 오가닉 슬러시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한다. 인공적인 당을 첨가하지 않고 과일 퓌레를 활용하여 파인애플, 생강, 콤부차 맛과 딸기, 복숭아를 갈아 넣은 슬러시 2가지 맛을 판매한다. 바쁜 LA 사람들이 어떻게 스낵 타임을 즐기는지 엿볼 수 있다.

에코파크에서 시작한 작은 식료품점 쿡북(Cookbook)은 현재 에코파크와 하이랜드 파크 두 곳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캘리포니아 오가닉 농장의 채소, 과일 등 다양한 식재료를 판매한다. 쿡북에서 직접 만드는 샌드위치, 샐러드, 피클, 김치, 소스는 화학 첨가물이 없어 인기다. 대형 마트보다는 가격대가 조금 높지만 양질의 식재료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만한 곳이 없다. 그래서인지 쇼핑하는 젊은 부부를 쉽게 볼 수 있다.

LA 다운타운 쪽 아트 갤러리와 아티스트들의 작업실이 즐비한 아트 디스트릭트에도 건강한 레스토랑과 브런치 카페들이 제법 있다. 갤러리 ‘하우저 앤 워스’ 안에 위치한 오가닉 재료로 요리하는 레스토랑 마누엘라(Manuela)가 대표적이다. 폐공장을 개조해 만든 곳으로 층고가 높고 탁 트여 매력적이다. 이곳에서는 식재료에 쓰이는 채소 및 달걀 등을 바로 옆 작은 농장에서 수확해 사용한다. 손님들은 눈앞에서 식재료를 채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신선함을 느낀다. 예술적인 공간에서 건강하고 근사한 한 끼를 해결하기 좋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WORDS&PHOTOGRAPHY 이소민(여행 칼럼니스트)

2018년 10월호

MOST POPULAR

  • 1
    제로베이스원 성한빈&김지웅, '웅성즈' 케미가 돋보이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디지털 커버 공개
  • 2
    The other sides
  • 3
    세개의 삶
  • 4
    소수빈, "좋은 가수는 사람들의 마음에 발자국을 남길 줄 알아야 돼요"
  • 5
    뒷자리에서

RELATED STORIES

  • LIFE

    HAND IN HAND

    새카만 밤, 그의 곁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물건 둘.

  • INTERVIEW

    스튜디오 픽트는 호기심을 만든다

    스튜디오 픽트에겐 호기심이 주된 재료다. 할머니댁에서 보던 자개장, 이미 현대 생활과 멀어진 바로 그 ‘자개’를 해체해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공예를 탐구하고 실험적인 과정을 거쳐 현대적인 오브제를 만들고자 하는 두 작가의 호기심이 그 시작이었다.

  • INTERVIEW

    윤라희는 경계를 넘는다

    색색의 아크릴로 만든, 용도를 알지 못할 물건들. 윤라희는 조각도 설치도 도자도 그 무엇도 아닌 것들을 공예의 범주 밖에 있는 산업적인 재료로 완성한다.

  • FASHION

    EARLY SPRING

    어쩌다 하루는 벌써 봄 같기도 해서, 조금 이르게 봄옷을 꺼냈다.

  • INTERVIEW

    윤상혁은 충돌을 빚는다

    투박한 듯하지만 섬세하고, 무심한 듯하지만 정교하다. 손이 가는 대로 흙을 빚는 것 같지만 어디서 멈춰야 할지 세심하게 고민한 결과물이다. 상반된 두 가지 심성이 충돌해 윤상혁의 작품이 된다.

MORE FROM ARENA

  • INTERVIEW

    일요일 오후의 백현진

    일요일 오후, 나른함 속에 이따금 선명함을 드러내며 백현진이 말을 이어갔다.

  • INTERVIEW

    사랑한다면 티파니처럼

    배우 티파니가 서울에 왔다. 갑작스레 폭설이 내린 밤 티파니가 연기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 LIFE

    지금 다시 고전 만화

    만화와 이불에 푹 파묻히기 좋은 계절, 길고 긴 고전 만화의 첫 권을 펼쳐 든다. 우라사와 나오키부터 데즈카 오사무까지. 웹툰 작가, 시인, 미술가, 영화감독이 각자만의 고전을 지금 다시 읽는 의미에 대해 말했다.

  • FASHION

    FLEECE, PLEASE

    머리부터 발까지 포근하게 무장할 준비.

  • FASHION

    상반된 데님

    섬과 도시의 개성이 드러나는 두 가지 데님 아이템.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