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TEA TIME

차 한 잔의 낭만을 부르는 브라운 스트랩 워치.

UpdatedOn October 12, 2018

/upload/arena/article/201809/thumb/40042-334644-sample.jpg

OFFICINE PANERAI
Luminor Marina 1950 3days Automatic Titanio


파네라이의 갈색은 고루하지 않고 점잖은 색감이다. 1936년 브랜드 최초의 프로토타입 손목시계 스트랩이 갈색이었고 지금까지 그 색을 유지하고 있다. 루미노르 마리나는 가공하지 않은 아솔루타멘테 송아지 가죽에 연한 갈색 스티치 장식을 하고 모카색 다이얼을 더해 고유의 깊이를 완성했다. 한없이 부드러워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소재는 가볍고, 견고하면서 부식에 강한 티타늄을 사용했다. 브랜드의 자체 제작 자동 기계식 무브먼트 P.9010 칼리버를 장착했다. 다 제쳐놓고 역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빈티지한 맛이 살아 있는 파네라이만의 색이다. 30m 방수가 가능한 시계 9백만원대.

반달 모양의 커피잔과 받침 세트 3만8천원 하프하프 by 하고 제품.

 

3 / 10
/upload/arena/article/201809/thumb/40042-334645-sample.jpg

 

CHOPARD
L.U.C XP

이런 시계를 물려받고 싶다. 유행에는 무심하고, 세월 앞에서는 순종적인.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럽고, 손때 묻은 묵직한 색감을 드러내는. 쇼파드의 L.U.C XP가 그렇다. 날짜창 정도는 거뜬하게 생략하고 오로지 시와 분에만 집중한 다이얼, 쿼터 단위에만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를 남긴 호기로움, 6.98mm의 군살 없는 두께, 18K 로즈 골드 케이스와 악어가죽 브라운 스트랩의 클래식한 조합까지. 절제된 요소들이 모여 완성된 시계의 낭만은 족히 수십 년은 갈 거다.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장착하고 65시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한 시계 가격미정.

금색 안경테 26만5천원 에드하디 아이웨어, 에스프레소 잔과 받침 세트 2만원 하고 제품.

 

3 / 10
/upload/arena/article/201809/thumb/40042-334646-sample.jpg

 

IWC
Pilot’s Watch Mark XVIII Edition Antoine de Saint Exupery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파일럿 워치 그리고 예물 시계로도 승승장구하는 마크 18은 마크 11에 이은 여덟 번째 시리즈다. 사진 속 모델은 작가이자 비행기 조종사였던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를 기념하는 에디션. 수식어만 들어도 시계의 무게가 느껴질 거다. 생텍쥐페리가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타바코 색상의 비행복은 다이얼 색으로, 그가 조종했다고 추정되는 정찰기 록히드 P-38 라이트닝은 시계 뒷면에 인그레이빙으로 새겼다. 짙은 초콜릿색 가죽에 크림을 얹은 듯한 스티치 장식의 스트랩은 이탈리아 수제화 공방 산토니가 맡았다. 오토매틱 무브먼트 30110 칼리버를 장착한 시계 5백30만원대.


/upload/arena/article/201809/thumb/40042-334647-sample.jpg

BREITLING
Navitimer 8 B01

가장 브라이틀링다운 시계를 꼽으라면 감히 이 모델을 고르겠다. 이름 뒤에 숫자 ‘8’은 1938년에 브랜드 내 파일럿 시계를 제작하기 위해 설립한 브라이틀링 휴이트(프랑스어로 숫자 8) 항공부서에서 착안했다. 과거를 계승한 건 이름만이 아니다. 홈을 낸 양방향 회전 베젤과 다이얼 외곽의 삼각형, 서브 다이얼에 인접한 사격형 표시 등은 이전부터 고스란히 넘어온 것들이다. 무브먼트는 최초로 자체 개발, 제작한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칼리버 01을 선택했다. 이외에도 날개와 닻을 과감하게 던진 새로운 로고는 동시대적인 브라이틀링을 만날 수 있는 장면이다. 18K 로즈 골드 케이스와 브론즈 다이얼, 갈색 악어가죽 스트랩이 조화로운 시계 가격미정.


3 / 10
/upload/arena/article/201809/thumb/40042-334648-sample.jpg

 

BVLGARI
Bvlgari Bvlgari


에스프레소처럼 진한 다이얼은 실로 위엄 있다. 더블 불가리 로고를 음각 처리한 베젤이 주는 근엄함은 또 어떻고. 1975년에 탄생한 로고는 고대 로마 동전에 새긴 황제의 얼굴과 그 주변의 권력, 위대함을 찬양하는 글자에서 영감받은 것. 베젤은 브론즈 소재를 택했는데 착용하면 할수록 자연스럽게 파티나, 녹청빛을 띤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고유의 색을 갖는다는 얘기. 시계의 또 다른 매력은 ‘인터체인저블 워치’라는 점이다. 갈색 송아지 가죽 스트랩과 교체할 수 있는 블랙 러버 스트랩 그리고 이를 담을 수 있는 파우치가 함께한다. 50m 방수가 가능한 오토매틱 시계 6백만원대.


3 / 10
/upload/arena/article/201809/thumb/40042-334643-sample.jpg

 

JAEGER-LECOULTRE
Reverso Classic Large Duoface Small Seconds


정중한 검은색 스트랩이 리베르소의 정석인 줄 알았건만, 새롭게 선보인 갈색 스트랩을 보니 마음이 흔들린다. 보다 중후해졌고, 클래식한 매력이 배가됐달까. 시계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스트랩은 1892년 아르헨티나에 설립한 폴로 부츠 수제 공방 파글리아노가 제작한 것. 송아지 가죽의 부드러움은 말할 것도 없고, 스트랩과 스티치의 톤을 맞춘 섬세함이란. 리베르소가 폴로 선수들을 위해 탄생한 시계라는 배경을 알면 둘의 만남은 필연적일 수밖에. 앞면에는 블루 핸즈와 기요셰 기법을 적용한 다이얼, 뒷면에는 검은색 다이얼의 세컨드 타임존을 장착한 시계 1천만원대.

동전을 담은 트레이 2만2천원 아이졸라 by 하이츠스토어 제품.

 

<에스엠라운지>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김장군
PHOTOGRAPHY 기성율
ASSISTANT 송지원

2018년 10월호

MOST POPULAR

  • 1
    트로트 파트너즈, 장민호 & 정동원
  • 2
    풍경 속 작은 섬
  • 3
    스트레이 키즈의 리노와 현진
  • 4
    숫자와 섹스
  • 5
    지금 당장, 풀빌라 BEST 6

RELATED STORIES

  • FASHION

    2020 F/W KEYWORD 14

  • FASHION

    LAST SPLASH

    색색으로 부서지는 여름, 그리고 미간에 서린 낭만.

  • FASHION

    여름 쇼핑 리스트

    이 계절이 가기 전에 갖고 싶은 발군의 여름 아이템들을 서머 숍에서 찾았다.

  • FASHION

    새 브랜드, 크레이지 카 워시 크루

    보편적이지 않은, 남다른 취향을 표현하는 쿨한 티셔츠.

  • FASHION

    큰 백과 작은 백

    크기에 상관없이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빅 백과 미니 백 6.

MORE FROM ARENA

  • FASHION

    SUMMER, SUMMER

    무덥고 끈적한 여름의 열기 속에서도 종일 곁에 두고 싶은 물건들.

  • FEATURE

    Z세대 아티스트 100 Part2

    젠지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누구든지 될 수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세대를 뜻하는 젠지들의 가치관이다. 사진가이자 모델이자, 소설가이자, 래퍼가 되는 것은 그들에게 놀라운 일이 아닐뿐더러, 경계를 나누고, 장르화하며, 정체성을 규정짓는 행위 또한 의미가 없다. 전 세계 젠지들 중 주목할 아티스트 100명을 모았다. 그들의 움직임이 지금이자 미래다.

  • LIFE

    여름 참맛

    가만히 있어도 뜨겁다. 더위 좀 탄다는 운동선수들이 추천하는 여름 음식 다섯.

  • FEATURE

    GANGSTER'S NEW JOB

    갈 곳 잃은 전설의 갱스터들이 잡코리아를 기웃거린다. 그들에게 알맞은 직업이 뭔지 전공을 살려서 추천해줬다.

  • FEATURE

    적막만이 흐른다

    취재할 수 없는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다뤄야 할까. 대대적인 봉쇄령에도 사람들은 일상을 지속한다. 베란다에서 글을 쓰고,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고, 저항과 논쟁을 이어가고, TV 쇼에 문자 투표를 한다. 팬데믹 시대에도 라이프스타일은 지속된다. 세계 12개 도시의 기자들이 팬데믹 시대의 삶을 전해왔다. <모노클> <뉴욕타임스> <아이콘> <내셔널 지오그래픽> <매그넘> 기자들이 전해온 21세기 가장 암울한 순간의 민낯과 희망의 기록이다. 지금 세계는 이렇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