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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셔

On August 01, 2018 0

남자도 반짝이는 걸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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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URICE LACROIX
Aikon Chronograph

아이콘 크로노그래프 워치는 1990년대 초 모리스 라크로와를 성공으로 이끈 칼립소 컬렉션을 더욱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킨 모델이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베젤 위에 장식한 6개의 돌기다. 이전에는 둥근 모습이었다면, 메탈 소재의 특성을 살려 남성적인 직선 형태로 다듬었다. 또한 크로노그래프는 스포티한 매력을, 다이얼 위의 포인트 컬러는 캐주얼한 분위기를, 실버 메탈 브레이슬릿은 클래식한 멋을 내 어느 옷차림에나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이름도 ‘아이콘’인 이 시계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남성들에게 사랑받으며 또 하나의 상징이 될 조짐이 보인다. 케이스 사이즈 44mm의 아이콘 크로노그래프 워치 1백55만원.


 2  MONTBLANC
Star Legacy Date Automatic

시계 곳곳 디테일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먼저 다이얼 중앙에서 6시 방향으로 살짝 내려오면 몽블랑 엠블럼이 눈에 들어온다. 이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는 스타 기요셰 패턴은 일렁이는 물결처럼 아름답고 오묘하다. 세컨드 핸즈의 끝부분에서도 브랜드 엠블럼을 발견할 수 있는데 크기는 작지만 다이얼 위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여 존재감이 남다르다. 유백색 다이얼과 깨끗한 빛이 도는 스테인리스 스틸, 거기에 포인트로 사용한 푸른색 핸즈의 조화는 시계가 간직한 지적인 이미지를 배가한다. 오토매틱 무브먼트 칼리버 MB 24.01로 구동하며 42시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한 스타 레거시 데이트 오토매틱 4백10만원대.
 

 3  PIAGET
Altiplano Gold Bracelet Collection

고심 끝에 골드 워치를 고른다면 이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 날렵한 핸즈며 간결한 인덱스, 뽀얀 흰색 오팔 다이얼에 진중한 광택의 18K 핑크 골드 케이스까지. 시계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는 어디 하나 들뜬 구석이 없다. 거기다 3.5mm의 자체 제작 무브먼트 534P를 탑재해 두께가 7.9mm에 불과하다. ‘골드 워치!’라고 과시하는 시계보단 셔츠 사이로 은은한 오라를 내뿜는 이런 시계야말로 성공한 남자의 표본. 진짜 고수인 거다. 다이얼 사이즈 38mm의 알티플라노 골드 브레이슬릿 컬렉션 4천1백만원대.


 4  TIFFANY & CO
Ct60 Chronograph

티파니 시계는 1백70년의 역사와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스위스의 기술력이 결합됐다. 그중 이 한 문장을 대변하는 시계는 CT60 크로노그래프다. 이 모델은 미국의 프랭클린 델라노 루스벨트 대통령이 얄타회담에서 착용해 화제를 모은 골드 캘린더 시계를 계승했다. 얌전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뉴욕의 에너지를 담아 거침없고 명쾌하다. 특별히 공들인 부분은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다이얼이다. 밤바다처럼 그윽한 다크 블루 컬러와 각도에 따라 묘한 빛을 뽐내는 선레이 다이얼은 스틸 케이스와 극적인 대비를 이룬다. TCO. 0279 셀프 와인딩 기계식 무브먼트를 적용한 CT60 크로노그래프 가격미정.


 5  TISSOT
Ballade

티쏘 발라드는 서정적인 이름과 달리 브랜드의 저력과 혁신이 담겨 있다. 대외적으로 국제 크로노미터 대회에서 꾸준히 수상하고 있으며, 호평이 자자한 시계다. 고급 시계에서만 볼 수 있었던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사용해 한층 정밀하고 견고하게 완성한 결과다. 게다가 좀처럼 만나기 힘든 최대 80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도 한몫했다.
PVD 코팅 처리한 로즈 골드 모델은 폴리싱을 더해 빛을 더욱 부드럽고 풍성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1백만원대라는 탐나는 가격으로 선보인다. COSC 인증 파워매틱 80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한 발라드 1백35만원.
 

 6  CARTIER
Santos De Cartier

올해 새 단장을 마친 산토스 드 까르띠에는 스트랩과 케이스를 잇는 선을 날렵하게 정리했다. 그 결과 스테인리스 스틸의 특징을 살린 현대적이고 유연한 시계가 탄생했다. 베젤과 스트랩에 장식한 스크루 디테일은 시계를 더욱 단단해 보이게 만든다. 스트랩은 스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손목 위에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감긴다. 정밀한 수치까지 조정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기 때문. 이 시계는 특별히 까르띠에에서 특허 출원한 퀵 스위치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제 별다른 장비 없이 혼자서도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게 됐다. 오토매틱 와인딩 1847 MC 칼리버를 장착한 크기 39.8×47.5 mm의 산토스 드 까르띠에 8백30만원대.


 7  BVLGARI
Octo Finissimo Automatic Sandblasted

시계를 손목 위에 올려놓기 전에 여러 각도에서 빛을 비춰 감상해보자.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고유의 광택을 보게 될 텐데 이는 메탈 고유의 색을 유지하면서 매트하게 처리하는 기술인 샌드블라스트 덕이다. 촉감 또한 매력적이다. 흐르듯 유연한 금속 브레이슬릿은 가죽만큼이나 매끈하고 부드럽다. 요란한 빛이 아닌 은은하고 우아한 자태는 남성에게도 로즈골드 워치가 꽤 매력적임을 각인시켜준다. 18K 로즈 골드 케이스와 다이얼에 두께 2.23mm의 BVL 138 피니씨모 칼리버를 장착한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샌드블라스트 5천6백만원대.
 

 8  LONGINES
Record

론진은 지난해 창립 1백85주년을 맞아 새로운 컬렉션 ‘레코드’를 선보였다. 레코드 컬렉션의 모든 시계는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인증기관(COSC)에서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론진 최초의 모델들이다. 그중에서도 브랜드의 강단 있는 디자인과 혁신을 가장 잘 담은 모델은 사진 속 시계다. 푸른색 핸즈와 화이트 매트 다이얼, 스테인리스 스틸이 조화를 이뤄 론진만의 세련된 품격이 느껴진다. 기술적인 혁신은 시계 내부에 있다. 최근 스와치 그룹의 트렌드에 맞춰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탑재한 무브먼트를 사용한 것. 덕분에 자기장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것은 물론 정확성까지 높아졌다. 다이얼 사이즈 40mm의 레코드 2백49만원.


 9  MIDO
Commander Shade Special Edition

1959년에 출시한 이후 미도의 대표 모델로 활약해온 커맨더가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을 시계로 옮긴 디자인은 그대로 살리고 다이얼에 투톤 그러데이션을 적용해 변화를 주었다. 원의 중심으로 갈수록 두더지색에서 은빛으로 서서히 변하는 다이얼은 고요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시계 표면 전체는 미도 최초로 스크래치에 강한 로즈 골드 PVD 처리를 했다. 메시 스트랩은 추가적으로 새틴 마감을 더해 부드러운 광택을 살렸다.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수식어와 고급스러운 디자인, 수려한 기술력까지. 이 모든 것을 소화하고도 가격은 매우 합리적이다. 50m 방수가 가능한 커맨더 쉐이드 스페셜 에디션 1백24만원.
 

남자도 반짝이는 걸 좋아한다.

Credit Info

EDITOR
김장군
PHOTOGRAPHY
기성율

2018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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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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