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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연말 놀이 코스

12월만 되면 심심한 사람, 요즘 다들 어디서 뭐하고 노는지 궁금한 사람은 주목. 읽기만 해도 ‘힙’한, 연말 놀이 가이드를 풀코스로 준비했다.

UpdatedOn December 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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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소꿉

    전국을 돌며 어렵게 선별한 어린 암소 고기만 쓰는 프리미엄 한우 구이 전문점. 좋은 고기를 고르는 안목, 고기 본연의 맛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담백한 노하우로 많은 단골을 거느리고 있다. 프라이빗한 룸에서 소꿉놀이하듯 슬쩍슬쩍 고기도 굽고 술도 마시다 보면 금세 발갛게 흥이 오른다. 한 테이블에 최소 30만원 이상 주문해야 하기 때문에 친구들과 와글와글 함께 가면 더 좋다. 와인 콜키지는 없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81길 18 3층
    문의 010-5102-8587

  • 2차 쿠촐로 테라짜

    청담동에서 오후 3시부터 새벽 2시까지 북적거리는 이탈리아식 포차. 쿠촐로 테라짜는 해방촌에 쿠촐로 오스테리아, 한남동에 마렘마, 도산공원 근처에 볼피노를 낸 김지운 셰프의 가게다. 작은 그릇과 큰 그릇이라 부르는 2가지 메뉴를 내는데, 모두 식사보다는 안주로 즐기기 좋은 사이즈다. 브루스케타와 직접 만든 생면 파스타, 홈메이드 소시지 등을 펑키한 라벨이 붙은 내추럴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52길 33
    문의 010-3347-1571

  • 3차 길손

    압구정동에서 40년간 장사한 로바다야키 매장. 근래에는 길손의 단골이었던 부모 세대의 추천으로 찾은 젊은이들이 대를 이어 단골이 되는 추세. 주인장은 40년 동안 한결같이 테이블 회전율 따위 신경 쓰지 않고 시원찮게 조리된 요리는 참지 않는다. 덕분에 손님들은 언제나 느긋하게 이곳 분위기를 만끽한다. 20분 동안 지글지글 구워낸 오니기리에 소주와 토닉워터, 생레몬즙으로 만든 ‘길손 칵테일’을 꼭 먹어볼 것.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75길 40
    문의 02-546-1247

  • 4차 APT 클럽 서울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즐기며 기분 좋게 오른 흥을 덩실덩실 털어낼 수 있는 클럽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리스너’들에게 더욱 인지도 높은, 강남 유일의 클럽이기도 하다. 강남 일대에 실로 드물게 등장한, 클럽의 본질을 추구하는 클럽이랄까. APT라는 이름은 강남 일대를 촘촘히 메운 아파트 숲을 지칭한다. 힙합 및 베이스 음악, 트랩, 퓨처 베이스, 그라임 등의 음악 장르가 주를 이룬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15길 9 지하 1층
    문의 02-512-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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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다츠

    요즘 떠오르는 미식 장르로 ‘모던 차이니스’를 빼놓을 수 없다. 대개 극도로 스타일리시한 공간에서 동서양이 혼재된 아시아 요리를 선보이는 것이 공통점인데, 서울에선 다츠가 그러하다. 다츠는 한상욱 셰프가 이끄는 키친 제이콥, 카페 공간인 보통, 공간 디자인을 담당하는 팀 디:플롯이 뭉쳐 만들었다. 트렌디한 중식 요리를 즐기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도란도란 흥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55나길 6, 1층
    문의 02-792-7445

  • 2차 강가네 맷돌 빈대떡

    〈수요미식회〉 등장하는 바람에 더욱 붐비게 되었지만 사실 이곳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맛집이었다. 일대 젊은이들이 사랑하는 ‘술’ 스폿이었고, ‘힙합 하는’ 래퍼들의 단골집이기도 했다. 다양한 종류의 전과 함께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데, 특히 녹두 빈대떡과 감자전이 별미다. 한남동 순천향병원 앞에 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24길 27
    문의 02-792-1967

  • 3차 콘트라

    이태원에 클럽 케이크샵과 피스틸을 열었던 군단의 세 번째 클럽. 케이크샵과 피스틸이 그랬듯, 역시 음악은 신선하며 공간은 쿨하다. 공간 디자인은 1990년대의 암울한 공상 과학을 모티브로 삼았다. 입구 로비부터 3층 라운지까지, 클럽을 각기 다른 분위기의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했다. 다크룸 테크노부터 펑크, 솔, 하우스까지 다양한 음악을 튼다. 3층 라운지에선 녹사평 일대의 전망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134
    문의 010-9158-6055

  • 4차 더 할랄 가이즈

    맨해튼 길거리의 작은 푸드 카트로 시작해 뉴욕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된 더 할랄 가이즈. 치킨, 비프 자이로, 병아리콩을 갈고 빚어서 튀긴 크로켓 팔라펠 등을 올린 플래터, 샌드위치 등이 주 메뉴다. 가격 대비 맛있고 푸짐하다. 노란 유니폼을 입고 쿨한 태도로 손님을 반기는 스태프들 덕에 허기진 밤을 즐겁고 귀엽게 달랠 수 있다.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만 새벽 4시까지 영업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187, 2층
    문의 02-794-8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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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서울 다이닝

    계절과 식재료에 따라 다채롭게 변하는 다이닝. 프랑스 요리와 이탈리아 요리를 기반으로 ‘서울 스타일의 음식’을 오늘의 감각으로 해석해낸다. 김진래 셰프는 메뉴를 구상할 때 자신이 직접 맛본 다양한 서울 음식에서 영감을 얻는다. 서울과 서울의 맛 그 자체가 서울 다이닝의 영감인 셈이다. 디너는 언제나 7가지 요리를 천천히,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테이스팅 메뉴로 준비한다. 김진래 셰프의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직관적인 요리들이 펼쳐진다.
    주소 서울시 중구 동호로 272, 2층
    문의 02-6325-6321

  • 2차 찰스 H

    포시즌스 호텔 서울 지하 1층의 바, 찰스 H는 지난해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도 서울에서 가장 새로운 감각을 지닌 바로 손꼽힌다. ‘비밀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낭만적인 공간이 화려하게 펼쳐지는데, 그 덕에 자리에 앉기도 전에 이미 취한 듯한 기분이 된다. 고전적인 스타일의 클래식 칵테일부터 크래프트 칵테일까지 대륙과 시대를 넘나들며 완벽한 칵테일을 찾아다닌 작가 찰스 H. 베이커의 여정을 모티브로 한 창작 칵테일 메뉴를 눈여겨보자.
    주소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97 지하 1층
    문의 02-6388-5000

  • 3차 안주마을

    멋과 맛을 아는 ‘힙스터’들이 지금 가장 즐겨 찾는 술 스폿은 맛깔스럽게 음식 잘하는 선술집이다. 안주마을은 이런 흐름의 정점에 있는 선술집이다. 연예인, 예술계 종사자들을 비롯한 다종다양한 직종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곳에 모여 각자의 밤을 보낸다. 안주마을은 철 따라 다른 요리를 낸다. 청어알젓두부, 금태구이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신선한 해산물이 주재료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길 5
    문의 02-723-3529

  • 4차 에머이

    에머이는 쌀국수 ‘덕후’의 ‘덕질’로부터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에머이의 대표가 베트남을 방문해 쌀국수에 반한 뒤 현지 쌀국수의 질감과 맛에 가까운 수제 쌀국수를 만드는 기계를 고안하며 출발했으니까. 에머이는 고수를 비롯한 각종 허브를 다지듯이 잘게 썰어 낸다. 하노이식이다. 따끈한 쌀국수 한 그릇으로 밤새 놀며 허기진 속을 시원하게 달랜다. 24시간 운영된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종로12길 6-20
    문의 02-733-0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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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진진

    행정구역상으로는 서교동, 위치상으로는 망원역 부근이다. 중식당은 대체로 방대한 메뉴가 일반적이지만 진진은 다르다. 10여 가지의 단출한 메뉴를 낸다. 그리하여 더 좋은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짜장면과 탕수육은 팔지 않는다. 대신 어향가지나 마파두부, 멘보샤 등의 일품 요리 위주다. 룸은 없지만, 홀에 큰 테이블이 여럿 놓여 있어 모임을 하기에도 좋다.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123
    문의 070-5035-8878

  • 2차 랑빠스81

    고기로 시작해 고기로 끝내는 코스. 랑빠스81은 한국인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샤르퀴트리(육가공 제품)를 직접 만들어 합리적인 가격에 낸다. 염장해 건조해야 하는 햄과 소시지 등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숙성 기간을 거친다. 오랜 시간이 만든 진한 감칠맛이 끝없이 와인을 부르는, 술 없이는 의미 없다 느껴질 정도로 술과 궁합이 좋은 샤르퀴트리들을 맛볼 수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30길 17-1
    문의 070-7779-8181

  • 3차 바질

    여러모로 똑 떨어지는 언더그라운드 클럽. 일단 금연이고, 쾌적하다. 딱 필요한 만큼만, 간결하고 세련되게 꾸며져 있다. 바와 댄스 플로어가 구분되어 있고,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테이블과 의자도 충분히 놓여 있다. 신나게 춤추다가 충분히 쉬기에 좋다. 즉, 클러빙 좀 해본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을 섬세하게 갖추고 있다는 말이다. 주로 테크 하우스, 딥 하우스 계열의 음악을 튼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6길 57 지하 1층
    문의 010-9991-5740

  • 4차 하이디라오

    요즘 사람들이 뭐 먹고 노는가 얘기할 때 꼭 등장하는 요리가 바로 훠궈다. 이제 서울에서 훠궈는 앞서가는 미식가들이 즐기는 요리가 됐다. 훠궈의 고향인 쓰촨 지방에서는 인위적이지 않으면서 차분하고 내공이 있는 탕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디라오는 중국 대륙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린 훠궈 전문점답게, 언제 먹어도 일관된 탄탄한 맛의 탕을 낸다. 술이 술술 들어가는 감칠맛이 예술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76
    문의 02-332-7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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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이경진

2017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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