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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여, 일어나라

나의 소중한 ‘그 녀석’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UpdatedOn August 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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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에게 물었다.
<아레나>만큼 남자의 마음을 잘 아는 매체가 또 있을까. 또한 <아레나>는 독자와 소통을 아주 잘하는 매체이기도 하다. 매달 사무실로 배달되는 <아레나>의 독자 엽서에는 종종 발기부전 등 남성 질환에 관한 칼럼을 다루어 달라는 문의가 줄을 잇는다. 모르지 않는 바다. 에디터 역시 남자이니까. 남성 질환은 남들에게 툭 터놓기도 민망하고, 그렇다고 혼자서 낑낑댄다고 해서 해결할 수도 없는 문제다. 결국 남자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독자와 소통하기 좋아하는 <아레나가>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발기부전을 조사해보라’는 미션(?)이 떨어졌다. 인터넷에 난무하는 ‘카더라’식 정보를 전달하고 싶지는 않았다. 우선 에디터 주변의 남성들에게 은근슬쩍 고민을 캐물었다. 처음에는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굴던 그들은 에디터의 취조(?)에 결국 어디서도 털어놓지 못한 깊은 이야기를 꺼내놓기 시작했다. 솔직히 깜짝 놀랐다. 에디터가 만난 남자들은 모두 30대. 이제 고작 30대인 남성들에게 이런 문제가 있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아, 우선 그들의 얘기를 들어보자.

 

 

  • “야한 영상도 소용없어”

    에디터의 대학 후배 A(31)는 언제부턴가 시도 때도 없이 목이 말랐다고 한다. 소변에선 거품이 일어났다. 처음엔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문제가 장기화되자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과식과 과음에서 비롯된 당뇨 초기 증세라고 했다. 문제는 다른 곳에도 있었다. 좀처럼 일어서질 못했다.(정확하게는 일어나다 만다고 했다) 야한 동영상을 봐도 마찬가지였다. 당뇨는 발기부전과 관계가 깊다. 미혼인 A는 그래서 더 괴롭다.

  • “중간에 말이야…”

    고등학교 동창인 B(35)는 친구들 사이에서 ‘다 가진 놈’으로 통한다. 소위 ‘있는 집’ 자식에다 대기업에 단번에 입사했다. 무엇보다 여자 친구가 끝내주게 예쁘다. 얼굴도 예쁘지만, 몸매도 글래머다. 그런 B가 요즘 이리저리 핑계를 대며 여자 친구와의 잠자리를 피하고 있다. 중간에 시들어버린다는 것. 다시 말해 섹스 중 발기 상태가 풀려버리는 일이 잦아졌다. 관계가 줄어드니 B의 여자 친구는 ‘바람’을 의심하는 눈치다. 그래서 B는 미치겠다.

  • “요즘 부부 관계를 못해”

    에디터의 고향 선배 C(39)의 경우는 더 심했다. 그는 결혼 2년 차이고, 아직 아이는 없다. C는 요즘 부부 관계를 안 하고 있다. 권태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언제부턴가 아예 서질 않는단다. 처음에는 피로 누적 때문이라 생각하고 푹 쉬어도 봤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더욱이 최근 선배의 아내는 부쩍 아이를 원한단다. 온갖 ‘공격’에 더욱 힘들다고 했다. 자존심 때문에 솔직하게 털어놓지도 못한다는 C는 그저 자신이 밉기만 하다.

전문의에게 물었다.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였다. 더 놀라운 사실은 30대의 발기부전 문제가 이 세 남자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것. 발기부전은 국내 약 2백30만 명, 전 세계적으로는 1억명 이상이 겪는 흔한 문제다. 젊은 남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경도 이상의 발기부전 환자 유병률 조사에서는 30대가 23%나 된다고 한다. 굿맨비뇨기과의원(대구점)의 안창 비뇨기과 전문의는 발기부전은 평소 건강 문제와 직결된다고 말한다. 우선 체내 비타민 B군 부족으로 인한 체내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의 축적 문제를 꼽을 수 있다. 호모시스테인은 그 농도가 높을수록 발기부전 증상이 심해지는 물질인데 비타민 B9,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필수아미노산 ‘메티오닌(Methionine)’으로의 전환이, 비타민 B6가 부족하면 아미노산인 시스테인으로의 변환이 일어나지 않아 호모시스테인이 체내에 축적되기 쉽다. 또한 비만이나 술과 관련이 깊은 고지혈증도 발기부전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실제로 발기부전 환자의 42.4%는 고지혈증 증세를 동반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발기부전을 동반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ARENA〉’S TIP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비뇨기과를 찾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비뇨기과의 문턱은 우리 남자들에게도 생각보다 높다. 더욱이 수술이나 시술은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평소 습관으로 발기부전을 완화하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비타민B군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앞서 살펴보았듯 비타민 B6, 비타민 B9, 비타민 B12를 충분히 섭취하면 체내 호모시스테인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비타민 B9은 적당량만 복용해도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또, 비타민 B3는 고지혈증으로 인한 발기부전 개선을 돕는 성분으로 이상지질혈증과 발기부전을 동시에 겪는 남성들이 비타민 B3를 복용한 결과, 중증 발기부전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다. 더욱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남자도 비타민 B군과 함께 먹으면 효과가 더 높다고. 만약 시간에 쫓겨 균형 잡힌 식사가 어렵다면 고함량 비타민 B 복합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약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임팩타민이나 엑세라민 비, 비맥스 등이 그런 제품이다. 고함량 비타민 B군은 수용성비타민이므로 많이 먹어도 잉여분이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과다 섭취를 걱정할 필요 없다. 부디 비타민 B군과 함께 대한민국 형제들이 모두 ‘불끈’ 일어서기를. 어렵지 않은 방법이라 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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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GUEST EDITOR 이승률

2017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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