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DESIGN MORE+

Searching for Macho Man

1980년대 미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남자들과 그들의 차를 복기했다.

UpdatedOn August 21, 2017

3 / 10
/upload/arena/article/201708/thumb/35443-249360-sample.jpg

 

 

(왼쪽부터) 흰색 수트는 김서룡 옴므, 안에 입은 흰색 티셔츠는 C.P. 컴퍼니, 흰색 구두는 레페토, 선글라스는 발리 제품. 연한 파란색 수트는 김서룡 옴므, 안에 입은 검은색 티셔츠는 C.P. 컴퍼니, 파란색 로퍼는 푼크트 제품.

FERRARI 488 Spider + 〈마이애미 바이스〉

〈마이애미 바이스〉는 1984년부터 1990년까지 방영된 형사물이다. 1980년대 마약, 섹스, 휴양으로 대변되는 마이애미 문화를 배경으로 형사 크로켓과 텁스는 매주 사건을 해결한다. 참고로 크로켓은 우수에 젖은 형사로 목소리가 매우 섹시하고 늘 밝은색 옷을 입었고, 텁스는 흑인 형사로 광분한 크로켓의 이성을 되찾아주는 사이드킥 역할을 했다. 두 형사의 캐주얼 수트가 당시 인기를 불러일으키며, 1980년대 마이애미를 상징하는 패션 코드로 자리매김했다. 중요한 것은 크로켓의 애마다. 그는 검은색 페라리 데이토나 스파이더와 흰색 테스타로사를 탔다. 오픈 에어링이 가능한 페라리만을 고집했다. 만약 크로켓이 2017년으로 돌아온다면 파란색 페라리 488 스파이더를 선택할 것이다. 페라리 전매특허인 접이식 하드톱을 장착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페라리 8기통 미드리어 엔진을 탑재한 488 스파이더는 고성능 스포츠카의 오픈 에어링을 최적으로 만끽할 수 있다. 3,902cc V8 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대출력 670마력에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를 적용해 3,000rpm에서 최대토크 77.5kg·m를 기록한다. 이 수치가 감이 안 올 것이다. 달리 말하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 만에 도달한다는 뜻이다. 그 어떤 악당도 순식간에 따라잡을 성능이다. 가격 3억8천만원부터.

마이애미 바이스

마이애미 바이스

 

1984년부터 1990년까지 방영된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형사 드라마다. 페라리 테스타로사와 패션, 보트 등을 유행시켰다. 우리나라에서는 MBC에서 〈마이애미의 두 형사〉란 제목으로 1980년대 후반에 방영됐다.

 

 

 

갈색 스웨이드 재킷과 검은색 진은 모두 폴로 랄프 로렌, 안에 입은 파란색 티셔츠는 C.P. 컴퍼니, 워커 부츠는 푼크트, 시계는 글라이신, 선글라스는 린다 패로 by 한독 제품.

JEEP Wrangler Unlimited Rubicon 3.6 + 〈맥가이버〉

“우리 할아버지가 말씀하셨지….” 문제가 생기면 조상부터 찾는 동양적인 마인드의 <맥가이버>는 1985년부터 1992년까지 방영한 인기 미국 드라마다. 주인공 맥가이버는 멀티툴인 스위스 빅토리녹스와 주변의 물건들을 활용해 위기 상황을 헤쳐나간다. 무엇이든지 척척 만들어내는 이과생의 위엄을 일찌감치 보여준 선구안적인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맥가이버 머리를 유행시켰다. 드라마에서 그의 애마는 1987년형 지프 랭글러다.

요즘 시대의 맥가이버라면 랭글러 언리미티드 루비콘 3.6이 더 어울리겠다. 4도어로 뒤에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자동 5단 변속기를 갖춘 4륜구동이며, V6 VVT 싱글 터보 엔진은 최대출력 284마력에, 최대토크 35.4kg·m를 발휘해 길이 아닌 곳도 자유롭게 다닌다. 험로를 돌아다니는 모험가에게 걸맞은 차다. 가격 4천7백90만원.

맥가이버

맥가이버

 

피닉스 재단 소속의 첩보원 맥가이버 활약을 그린 드라마이다. 임기응변이 뛰어난 맥가이버는 맨손으로 주변 물건들을 활용해 폭탄이나 도구를 제조해 사건을 해결한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방영됐다.

 

 

 

스타디움 점퍼는 폴로 랄프 로렌, 안에 입은 티셔츠는 캘빈클라인, 청바지는 리바이스, 운동화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시계는 지샥 제품.

MERCEDES-BENZ The New SL 400 + 〈비버리 힐스 캅〉

주인공은 에디 머피다. 그는 1984년에도 매우 말이 많았다. 영화에서 그는 열혈 경찰로 분한다. 수다스럽고 사고뭉치인 그는 디트로이트 소속의 경찰이지만, 열의가 너무 넘쳐서 사건을 수사하러 LA까지 간다. 〈비버리 힐스 캅〉은 LA의 부유한 지역인 비벌리힐스를 배경으로 한 경찰 코미디 액션 영화다. 영화에서 에디 머피가 타는 차는 빨간색 메르세데스-벤츠 450 SL이다. 33년 뒤의 〈비버리 힐스 캅〉을 재현하며 선택한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SL 400이다.

강력한 엔진과 자동 9단 변속기를 탑재했으며, 5가지 변속 모드인 다이내믹 셀렉트를 지원한다. 더 뉴 SL 400은 순수한 로드스터다. 하드 루프톱과 오토매틱 트렁크 세퍼레이터를 장착해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다. 또 운전자의 목과 머리 부분에 에어스카프 기능을 더해 LA가 아닌 사계절 뚜렷한 서울에서도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 가격 1억2천7백80만원.

비버리 힐스 캅

비버리 힐스 캅

 

경찰 코미디물로 1984년작이다. 디트로이트 경찰 엑셀(에디 머피)은 동료 경찰의 복수를 위해 마약 밀매업자의 소굴인 비버리 힐스로 가서 각종 소동을 벌이며 사건을 해결한다. 에디 머피의 패션과 자동차가 화제를 모았다.

 

 

 

회색 수트와 타이는 모두 버버리, 흰색 리넨 셔츠는 S.T.듀퐁 파리, 옥스퍼드 슈즈는 브룩스 브라더스, 시계는 글라이신 제품.

BMW 530i + 〈블루문 특급〉

무명 배우 브루스 윌리스를 스타로 만든 작품이다. 로맨틱 코미디와 추리물을 결합한 형태로 당시로서는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한 드라마다. 블루문 탐정사무소의 사립탐정이자 전직 모델 매들린 헤이즈와 바지사장 겸 탐정인 데이비드 애디슨이 매 회 알콩달콩하며 사건을 해결한다. 극 중 데이비드(브루스 윌리스)의 차는 회색 BMW 635CSi인데, 사건을 해결하다 보니 자주 반파된다.

크기는 오늘날의 BMW 530i와 비슷하지만 성능은 비교조차 할 수 없다. 530i에는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됐다. 우선 스테레오 카메라는 레이더 및 초음파 센서와 함께 차량 주변을 감시한다. 회피지원 시스템과 교차차량 경고장치, 액티브 측면충돌 보호장치, 차선유지 어시스턴트가 사고를 예방한다. 마지막으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조향 및 차선유지 어시스턴트, 지능형 속도제어 어시스트가 자율주행을 실현한다. 데이비드가 530i를 탔다면 사건 해결은 더 순조로웠을 것이다. 가격 6천9백90만원부터.

블루문 특급

블루문 특급

 

1980년대 후반 미국의 인기 드라마로 블루문 탐정사무소의 활약이 주된 내용이다. 에미상과 골든 글러브를 휩쓴 작품이며, 주연 배우 브루스 윌리스와 시빌 셰퍼드는 이 드라마를 계기로 스타덤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 후반 KBS에서 방영됐다.

 

 

 

코트·안에 입은 티셔츠·팬츠는 모두 구찌, 하이톱 운동화는 휠라 제품.

PEUGEOT 308 1.6 GT Line Leather Edition + 〈금지된 사랑〉

1989년작인 〈금지된 사랑〉은 한때 미국 최고의 하이틴 무비로 꼽힌 바 있다. 존 쿠색이 차 앞에서 커다란 붐박스를 들고 피터 가브리엘의 ‘In your eyes’를 트는 프러포즈 장면이 자주 패러디되기도 했다. 만일 귀여운 프러포즈를 하는 그에게 차를 선물한다면 푸조 308이 적절할 듯싶다.

청춘의 열기를 폭발시킬 수 있는 1.6리터 블루HDi 엔진을 탑재했다. 최대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kg·m이며 6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럽게 기어를 바꿔준다.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아이-콕핏 인테리어는 운전자를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해치백으로 공간 활용도 효율적이다. 또 부드러운 촉감의 나파 가죽 시트를 적용해 착좌감도 훌륭하다. 검은색 시트에 GT 라인 특유의 빨간 스티치를 멋스럽게 매치했다. 이렇게 깜찍한 차 앞에서 프러포즈하는 귀여운 청년을 어찌 마다할 수 있겠는가? 가격 3천4백80만원.

금지된 사랑

금지된 사랑

 

1980년대의 막바지인 1989년에 나온 청춘 로맨스 영화다. 당시 청춘 스타인 존 쿠색이 평범한 고등학생 주인공을 맡아 엄친딸과의 순수한 로맨스를 풀어간다. 존 쿠색의 자동차와 패션, 프러포즈가 유행했다.

<에스엠라운지>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PHOTOGRAPHY 기성율
MODEL 댄박, 케이타
STYLIST 배보영
HAIR&MAKE-UP 이소연
ASSISTANT 김민수

2017년 08월호

MOST POPULAR

  • 1
    서퍼들의 성지
  • 2
    돌아온 장근석
  • 3
    스무살의 NCT DREAM
  • 4
    이토록 뜨거운 피오
  • 5
    스트레이 키즈의 리노와 현진

RELATED STORIES

  • DESIGN

    숨길 수 없어요

    유리부터 크리스털, 아크릴, 레진까지, 얼음처럼 투명한 순간의 세계.

  • DESIGN

    TROPICAL TIME

    이국적인 꽃과 과일 사이로 흐르는 여름의 시간.

  • DESIGN

    HAND TO HAND

    손에서 손을 거쳐, 비로소 손에 쥐어진 핸드메이드 도구들.

  • DESIGN

    DECEMBER DREAM

    12월의 선물 같은 자동차들.

  • DESIGN

    READY TIME

    빈틈없는 자태를 준비하는 우아한 시간.

MORE FROM ARENA

  • CAR

    선전포고

    올 상반기에 자동차들이 꽤 출시됐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조용히 등장했다. 후반기에는 조금 다를 전망이다. 반하지 않고는 못 배길 혁신적인 자동차들이 무대 뒤에 줄 서 있다.

  • FILM

    COVER STORY 비

  • FEATURE

    코로나19의 중심에서

    취재할 수 없는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다뤄야 할까. 대대적인 봉쇄령에도 사람들은 일상을 지속한다. 베란다에서 글을 쓰고,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고, 저항과 논쟁을 이어가고, TV 쇼에 문자 투표를 한다. 팬데믹 시대에도 라이프스타일은 지속된다. 세계 12개 도시의 기자들이 팬데믹 시대의 삶을 전해왔다. <모노클> <뉴욕타임스> <아이콘> <내셔널 지오그래픽> <매그넘> 기자들이 전해온 21세기 가장 암울한 순간의 민낯과 희망의 기록이다. 지금 세계는 이렇다.

  • INTERVIEW

    개는 훌륭하지만, 우리는 아직 멀었다

    개는 왜 인간을 사랑할까. 마치 그렇게 태어난 것처럼. 사람들이 이 불가해한 사랑을 해독하지 못해 혼을 내고, 서열을 잡고, 혼란을 겪는 동안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며 강형욱 훈련사가 등장했고, 반려견을 존중하는 문화가 주류를 형성했지만 아직도 우리는 개를 다 이해하지 못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문제를 개가 아닌 인간에게서, 이 도시에서 찾아내며, 개 잘 키우는 사회가 곧 좋은 세상이 될 거라 믿는다. 동물과 약자가 받는 처우의 평균이 그 사회를 가리키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개는 훌륭하지만, 우리는 아직 멀었다.

  • FEATURE

    CAR WASH PLAYLIST

    차를 반짝반짝 닦고 싶어지는 영화들, 그리고 흥얼거리고 싶은 음악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