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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cella

식사 말미에 즐기는 디저트처럼 달콤하고 여유로운 부첼라에서의 오후.<br><br>[2007년 3월호]

UpdatedOn February 21, 2007

Editor 김민정

하루 종일 노곤해진 몸을 달래줄 꿀과 같은 양식과 머릿속에 숨구멍을 트여줄 커피가 있는 ‘부첼라(Buccella)’. 신사동 가로수길을 차분히 걸어가다 보면 빨간 창문의 작고 조용한 카페가 눈에 띈다. 프랑스인 셰프가 요리한 달콤한 디저트와 여유로움이 가득한 곳이다.
위치 신사동 가로수길 103 매장 맞은편 골목
문의 02-517-7339

미각 만족 지수 90%
간편하게 먹을 수 있지만 그 속재료만큼은 간단하지 않은 양질의 샌드위치와 정성을 다한 커피, 그리고 미치도록 달콤한 케이크와 파이, 젤라토, 셔벗 등이 있는 ‘디저트 팩토리’다. 부첼라에서는 치아바타라는 쫀득쪽득한 빵을 이용해 샌드위치를 만든다. 베지테리안을 위한 가지와 버섯, 호박이 들어간 샌드위치부터 구운 훈제연어나 쇠고기가 재료인 샌드위치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풍성한 양의 샌드위치에 신선한 샐러드가 달려나온다. 입속 가득 ‘자연주의’가 느껴지고, 특히 커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맛이 좋다. 커피는 매장에서 하루에 한 번 원두를 볶아 사용하며, 각종 차 또한 도기 포트에 담겨 나온다. 눈과 혀를 유혹하는 케이크와 파이류의 달콤함이 그녀의 뇌를 마비시키기에 충분한 곳이다.

안락 만족 지수 80%
커피 향이 은근한, 커피 색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낸 매장이다. 작은 실내에 6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다. 좁지만 그래서 더 안락해 보인다. 곳곳에 사진과 그림이 걸려 있는데, 정확하게 벽을 기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편안하게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다. 입구를 지키는 커피 로스팅 기계 또한 자연스럽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니 날씨 좋은 봄날 소풍 가기 전에 들르면 좋을 듯. 하지만 외부에 위치한 화장실은 이런 여유로움에 찬물을 끼얹는다.

주변 만족 지수 90%
요즘 트렌디한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 신사동 가로수길이다. 특히 봄가을엔 양쪽으로 길게 줄지어 있는 감각적인 공간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레스토랑은 물론, 신진 디자이너 매장과 인테리어 소품점이 늘어서 있어 식사 후 산책에 더없이 좋다.

흡연 만족 지수 40%
전 좌석 흡연이 가능하지만 커피 향과 빵 굽는 냄새가 가득한 이곳에 이산화탄소를 내뿜기가 조심스럽다. 실내가 좁아 담배 한 대만 피워도 모두 간접 흡연의 피해자가 될 듯하다.

지갑 만족 지수 80%
샌드위치는 6천원부터 7천원까지, 커피와 차는 4천원부터 7천원까지 있다. 특히 와인을 직접 가지고 와서 이곳의 메뉴와 함께 마실 수 있어 편리하다. 케이크와 파이는 5천원대로, 작지만 알찬 맛이다.

주차 만족 지수 30%
신사동 가로수길은 골목길이다. 게다가 2차선이고 부첼라는 그 골목 안쪽에 자리 잡고 있다. 밸릿파킹이 되지 않아 주차는 다소 힘들다. 하지만 차창 너머로 구경거리가 너무 많은 곳이니 걸어서 가는 것도 좋겠다.

서비스 만족 지수 80%
이곳은 넓지도, 종업원이 많지도 않다. 그래서 더 가족적이고 편안하다. 특히 커피의 경우 시도 때도 없이 리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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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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