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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찻집

차 마시는 즐거움을 일깨워 줄 4곳.

UpdatedOn August 02, 2017

 

1 티 콜렉티브

4월 말 단독 매장을 열었다. 티 콜렉티브는 디자인 그룹 아트먼트뎁이 운영하는 찻집이다. 국내 차 농장과 협업하여 건강하고 좋은 차를 개발하고 판매한다. 대표가 직접 하동으로 내려가 발품 팔아가며 차를 엄선해 메뉴에 내놓는다. 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통 다기 대신 하리오의 티 드리퍼로 차를 우려낸다. 둥근 유리볼 드리퍼에서 찻잎이 그윽한 향을 내며 움직이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브랜드인 만큼 다양한 패키지 제품을 판매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비타민 유자차는 국내산 유자를 특허받은 기술로 말린 유자 알갱이와 모과, 레몬, 로즈메리, 야생화의 꿀이 들어간다. 건강한 재료에 상큼한 맛도 더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메뉴다. 지난달부터는 호주의 로건 와인도 함께 선보인다. 모든 것이 바쁘게 돌아가는 청담동에서 쉬어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55길 49
문의 www.tea-collect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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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약초원

약초원은 약국에서 근무하던 한약사가 만든 독특한 찻집이다.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한약을 일반 소비자에게 차로 풀어서 제공한다. 실제 의약품 판매 허가를 받은 가게로 상담 후 약을 처방하기도 하고 취향이나 몸 상태를 말하면 그에 맞는 차를 추천해준다. 대표가 직접 연구하고 개발한 레시피를 메뉴에 올렸다. 직접 일본에서 공수해온 드립으로 차를 만드는데, 빠르게 차를 내려 약재의 쓴맛을 잡아주기 위해서다. 대표의 야심찬 메뉴로는 ‘별 헤는 밤’이 있다. 커피가 못하는 효능을 내는 차를 선보이기 위해 만들었으며 커피와 반대로 수면에 도움을 준다. 연꽃잎과 대추를 우려내고 배, 꿀 등을 넣는다. 약초원이라는 이름과 어울리는 내부 디자인은 ‘인디쌀롱’이 맡았다. 약초가 가득한 공간은 식물원을 연상케 한다. 문을 연 지 한 달 정도 지났지만 벌써 단골손님들이 많다. 의외로 불면증을 치료하고 싶거나 숙취 해소를 위해 방문하는 남자 고객이 절반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9길 28
문의 02-322-9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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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루비아다방

김인 대표는 10년 넘게 차를 만졌다. 서촌부터 시작해 최근 연희동에 자리 잡았다. 대표는 항상 사람들이 좋은 차를 마셨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생산지의 특성을 잘 살린 차가 좋은 차예요. 그 지역의 향이 그대로 담긴 차요”라고 대표가 말했다. 좋은 차의 맛을 올려주는 다기 또한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루비아다방에 들어서면 여러 종류의 다기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차를 고르면 그에 어울리는 다기를 추천해준다. 다기와 차가 어우러질 때 비로소 차 본연의 향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차는 떫고 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청차 중 수선을 추천한다. 쓴맛은 적고 시원한 난 향이 느껴지는 차다. 더운 날 차갑게 즐겨도 몸속을 편안하게 해준다. 1년에 두 번 차의 속성을 알아가고 다기를 직접 만지면서 차에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티 클래스를 진행한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11라길 10-6 1층
문의 02-723-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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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알디프

알디프는 우사단길 꼭대기에 자리 잡은 작은 ‘티 바’다.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차와 좀 더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일반적인 찻집이 아닌 바로 문을 열었다. 작은 공간에 들어서면 3개의 좌석이 있고, 예약제로만 운영한다. 코스로 예약하면 2시간 동안 5종류의 차를 마실 수 있다. 알디프는 홍차를 베이스로 이은빈 대표가 직접 블렌딩한 9종류 티백을 판매한다. 티백은 이름부터 독특하다. 서울의 밤, 스페이스 오디티, 나랑 갈래 등이 있는데 스토리에 걸맞은 차가 흥미롭다. 다도를 마주하기에 아직 낯설고 찻잔이 아닌 칵테일 잔이 더 익숙한 사람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차 마시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차의 강한 향이 부담스럽거나 바에 온 기분을 내고 싶다면 달콤한 향미의 스파클 샹들리에를 추천한다. 홍차 시럽과 토닉워터, 홍차 얼음을 층층이 쌓아올리고 설탕으로 잔 테두리를 리밍해 섬세한 비주얼을 뽐낸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우사단로 10마길 1
문의 070-7759-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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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GUEST EDITOR 김윤희
PHOTOGRAPHY 이수강

2017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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