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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특선

2016년 12월에 만난 가장 아름다운 몸. 요가, 피트니스 등 긴 수련을 통해 만든 세 여자의 선을 응시했다.

UpdatedOn December 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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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녹색 벨벳 가운은 노랑, 검은색 언더웨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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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색 터틀넥 니트는 브이라운지, 검은색 언더웨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베이지색 터틀넥 니트는 브이라운지, 검은색 언더웨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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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솜

모델

빵순이에요. 학교에서는 제과제빵을 배웠고, 카페에서 바리스타를 하면서 매니저가 되었어요. 잠깐씩 아르바이트로 모델 활동도 했어요. 하지만 매일 아침 출근해야 하는 제과제빵 일은 모델과 겸할 수 없었죠. 일하던 카페가 없어졌고, 자연스레 전업 모델의 길로 들어섰어요. 사진은 즐거운 작업이에요. 원래 소심해서 사람들과 눈 마주치며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사진 속 제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포즈도 더 과감해지고, 자존감도 높아졌죠.

모델로서의 노출은 평소 노출과는 달라요. 일할 때는 당당해야죠. 노출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시선이 다르지만, 당당하게 매력을 드러내는지, 부끄러워하는지가 사진에 담기거든요. 어색한 사진을 남기지 않으려면 내 몸이 짱이라고 생각해야 해요. 다행히 제 몸을 좋게 봐주시고, 또 업체의 요구에 맞춰서 입을 뿐이에요. 모델이란 직업은 매력적이에요. 많은 사람들과 매번 다른 결과물을 만들 수 있거든요. 그리고 제가 가장 예쁘고, 활기찰 때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좋아요. 하지만 프리랜서 모델은 고정 스케줄이 없으니 불안정한 직업이에요. 그래서 미래를 위해 연기를 배우고 있어요.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해서 뮤지컬을 하겠다는 욕심도 있고요.

요즘 관심은 어지러운 시국에 가장 많이 쏠려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충동적으로 한 일이 많아서 저 자신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어요. 전 새침하지도 않고, 웃음이 많아요. 다가가기 쉽고 재미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인생을 어떻게 꾸려가야 할지가 근원적인 고민이죠. 몸매 관리요? 다행히 운동을 좋아해요. 웨이트는 기본이고, 작년부터는 요가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올해는 계획에 없던 일들을 많이 하게 됐어요.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성장할 수 있었죠. 내년에는 모델 활동을 하면서 다른 분야의 자격증도 많이 따려고 해요. 제가 계획한 일을 모두 이뤄내고 더 열심히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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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카디건은 커밍스텝 제품.

회색 카디건은 커밍스텝 제품.

전민지

WBFF 비키니 프로

어려서는 통통했어요. 먹는 걸 줄이면 살이 빠질 줄 알았는데, 요요가 오더라고요. 좋은 다이어트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운동에 흠뻑 빠지고, 운동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어요. 공강 시간에는 자전거 타러 다니고, 남들 카페 갈 때 헬스장에 갔어요. 재미로 시작했는데, 전업하면서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어요. 대회에서 경력을 쌓아야 사람들이 절 신뢰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은 선수와 트레이너를 겸해요. 올해 처음 출전한 WBFF 대회는 절 알릴 수 있는 기회였고요.

대회 이후에 생각하지 못한 경험을 했어요. 화보를 찍고, 외국 선수들과 대회를 치르는 일이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났죠. 기대보다 많은 기회가 생겨서 얻은 게 많은 해였어요. 더 큰 목표도 생겼어요. 디자인 전공을 살려서 직접 디자인한 피트니스웨어, 언더웨어, 수영복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 핏이 좋고 디자인도 예쁜 요가복과 속옷을 생각하고 있어요. 브랜드를 만들려면 제 인지도가 필요해요. 그래야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줄 테니까요. 내년에 월드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요. 그럼 제 인지도가 조금 더 높아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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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터틀넥 니트는 더 슬로우 제품.

흰색 터틀넥 니트는 더 슬로우 제품.  

  • 흰색 터틀넥 니트는 더 슬로우 제품. 
흰색 터틀넥 니트는 더 슬로우 제품.
  • 버건디 카디건은 커밍스텝 제품.버건디 카디건은 커밍스텝 제품.

이유주

요가 강사(요가움 대표)

요가를 시작한 건 6년 전이에요. 같은 동작을 반복하지만 하면 할수록 느끼는 감정이나 깨닫는 지혜가 달라져요. 그게 요가의 매력이에요. 예전에는 제 몸을 위해 수련했어요. 하다 보면 자세를 잘하고 싶은 욕망이 생겨요. 명상하면서 조금씩 욕심을 걷어내고, 나중에는 호흡 수련이나 정신적인 부분을 더 정화하게 돼요. 몸을 고치려고 시작했지만, 정신적인 부분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처럼요. 몰입하고 집중하지 않으면 치료가 소용없거나 오래 걸리죠.

요가를 하면서 차분해지고, 생각하고 말하거나 행동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아직 한참 수련해야 하지만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생겼다고 할까요? 올해는 요가 스튜디오를 직접 운영하게 되었어요. 저만의 울타리가 생긴 거죠. 요가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도 더 명확해졌어요. 조금 더 책임감이 깊어지고, 사람들이 좋은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마음도 더 진중해졌어요. 내년에는 더 뚜렷한 목표를 세우려고 해요. 바람은 마음가짐이 더 성숙하게 변화하는 것 그리고 학원이 잘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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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조진혁
STYLIST 이준미
HAIR 재황(에이바이봄)
MAKEUP 석민희
MAKEUP 강석균
PHOTOGRAPHY 박정민

2016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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