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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 협업

불현듯 예상치 못한 훅을 날린다. 의미심장한 협업을 거듭한다. YG와 SM의 최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목격한 팝 컬처와 엔터테인먼트 신의 새로운 진화.

UpdatedOn October 1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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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봄 발표한 이하이의 노래 ‘한숨’은 샤이니 종현이 만든 곡이다. 그루브한 리듬감과 솔풍의 목소리가 트레이드마크인 이하이는 힘을 모두 빼고 따뜻한 음색으로 섬세한 감성을 표현했다. 이하이의 목소리는 샤이니 종현의 음악을 만나 따뜻한 위로로 변했다. 매력적인 컬래버레이션이란 이런 것이다. 아주 괜찮은 둘이 만나 전혀 새로운, 흥미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 노래를 따뜻하게 감싸는 콘트라베이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모던한 재즈를 재해석한 팝 재즈다.
 

YG Ⅹ 미스터 브레인워시

레코드판을 부숴 비틀스와 밥 말리의 얼굴을 만들고 앤디 워홀이 그린 메릴린 먼로를 마이클 잭슨과 오바마 대통령으로 바꿔버리는 아티스트 미스터 브레인워시. 그는 마돈나의 앨범을 디자인하며 유명해진 세계적 거리의 예술가다. 최근 한국에서 개인전을 연 그의 위트 있는 상상력이 곧 YG 아티스트와 조우할 예정. 개성 있는 YG 뮤지션들과 만난 그의 매력적인 결과물이 기대된다.
 

YG Ⅹ 비와이&양동근&수란

타블로와의 작업을 계기로 하이그라운드에 합류한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는 최근 발표한 싱글 ‘비사이드 미(Beside Me)’ 작업을 비와이, 양동근, 수란과 함께했다. 양동근과 비와이의 랩, 수란의 음색은 음유하는 듯한 코드 쿤스트의 음악과 잘 맞물렸다. 지금, 음악으로 가장 매력적인 협업을 보여주고 있는 이가 바로 코드 쿤스트다. 코드 쿤스트는 대부분 싱글을 매력적인 드림팀과의 협업으로 완성한다. 지난해 도끼, 오혁과 함께 발표한 싱글 ‘파라슈트’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YG Ⅹ CJ E&M

요즘 들려오는 가장 뜨거운 협업 소식은 모두 YG 산하의 레이블 하이그라운드에서 들려온다. 최신 소식은 하이그라운드와 CJ E&M이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사운드 부티크. 사운드 부티크는 계절별 테마를 주제로 한 시즌 송을 제작하는 프로젝트 이름이다.

그 첫 주자로는 놀랍게도 크러쉬와 한상원이 이름을 올렸다. 슈퍼세션, 긱스, 한상원 밴드 등으로 훵크와 재즈를 넘나들며 음악 세계를 펼쳐온 한상원과 크러쉬의 조합은 완전히 새롭다. 두 사람이 함께한 신곡은 ‘스킵’. 마이클 잭슨을 오마주해 1970~1980년대 훵크와 팝 R&B를 뒤섞었다.

SM Ⅹ 비스츠앤네이티브스

이센스의 소속사 비스츠앤네이티브스와 SM이 만나면 어떤 일이 생길까. SM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디지털 싱글 공개 채널인 ‘스테이션’의 31번째 주자로 비스츠앤네이티브스 소속 DJ이자 프로듀서인 250을 내세웠다. 250은 12년 전 발표한 보아의 ‘두근두근’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리믹스했다. 250과 SM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발표한 SM 윈터 싱글 프로젝트의 작곡과 편곡에도 참여한 바 있으며, f(x)의 정규 4집 타이틀 곡 ‘포 월즈’ 리믹스 음원에도 함께했다.
 

SM Ⅹ안테나

SM은 자체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스테이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음원 순위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국내 팝 컬처 내 아티스트들과 새로운 결합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스테이션 프로젝트가 거듭되면서 새로운 매력의 음악을 발견하는 것은 듣는 이들의 즐거움.

최근에는 샤이니 온유와 안테나 뮤직의 이진아가 SM의 스테이션 프로젝트에 함께했다. 이번 협업에는 SM 프로듀싱 팀과 안테나의 수장 유희열이 손을 모았다. 드라마틱한 건반 연주와 노래를 따뜻하게 감싸는 콘트라베이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모던한 재즈를 재해석한 팝 재즈다.  

SM Ⅹ유니세프

SM은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그중 가장 매력적인 활동은 유니세프와의 협업이다. 유니세프가 발표하는 ‘세계아동현황보고서’의 2016년 주제인 ‘모든 어린이에게 공평한 기회를’을 널리 알리고자 제작한 ‘#이매진프로젝트(#ImagineProject)’ 영상에 SM이 손을 보탰다. SM이 기획과 제작에 참여했으며, 영상에는 엑소의 백현, 첸 등이 출연했다.
 

SM Ⅹ스크림 레코즈

SM이 누구보다 잘하는 건 ‘보는 음악’과 ‘듣는 퍼포먼스’를 표현하는 일이다. SM은 아이돌 1세대 그룹들이 활동하던 시대부터 지금까지 두 가지에 집중해왔다. SM이 이번에는 ‘함께 즐기는 퍼포먼스’로의 확장을 목표로 EDM 레이블인 스크림 레코즈(ScreaM Records)와 EDM 페스티벌을 론칭한다.

이미 리퓬, 오슬라 등 해외 유명 EDM 레이블과 전략적 제휴를 진행 중인 SM은 스크림 레코즈를 통해 세계적 EDM DJ, 프로듀서와 음악을 만들고, DJ 에이전시 및 매니지먼트 사업까지 아우르는 아시아 기반의 최정상급 EDM 레이블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내에서 대규모 EDM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향후 중국과 전 아시아에서도 선보이겠다는 거대한 계획도 품고 있다. 아무래도 SM은 EDM 음악의 헤드쿼터 자리를 노리고 있는 듯하다.

SM Ⅹ​ 이마트

엑소 짜장, 소녀시대 유산균, 레드벨벳 탄산수, 샤이니 탄산수, 엑소 초콜릿, 동방신기 맛김… SM은 이마트와 협업해 PL 제품을 37종이나 쏟아냈다. 혹자는 유치하다 여길지 모르겠지만, 가만히 뜯어보면 이마트와 SM이 손잡은 결과물은 조금 멋지다. 아주 다른 영역의 매력적인 둘이 협업해 시너지를 일으킬 가장 직관적인 매력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보통의 ‘멋진’ 감각과는 다른 종류다. 결국 누군가의 마음을 훔쳐 지갑을 열게 하는 콘텐츠의 결합이 이렇게 솔직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거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대형마트 사업체가 증명한 결과다. 얼핏 오래전의 ‘핑클 빵’ ‘국찐이 빵’을 연상시키는 이 협업 PL 제품들은 출시 50일 만에 누계 판매량 87만 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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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경진

2016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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