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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 Sedan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가 7년 만에 풀 체인지되어 돌아온다. E클래스의 상징이었던 둥근 헤드램프를 뺀 대신, 훨씬 스포티하고 근육질인 모습으로 말이다. `세단은 이런 것이다`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이 차는 어디가 어떻게 변했을까.<br><br>

UpdatedOn September 09, 2009

써 아홉 세대다. 지난 60여 년간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는 여덟 번의 풀 체인지 과정을 거쳐왔다. 그리고 지금 당신은 9번째 풀 체인지된 E클래스를 만나게 된다.

풀 체인지 모델답게 신형 E클래스는 전작과 비교해 많은 점이 달라졌다. 우선 E클래스 하면 떠올렸던 둥근 4개의 헤드라이트를 각진 직사각형 형태로 변화시켜 한층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밋밋했던 차체 곳곳에 울룩불룩한 근육들이 생기면서 전체적으로 훨씬 입체적인 느낌을 더했다.

외형의 변화만큼 내부의 변화도 눈에 띈다. 70가지 이상의 측정 계수를 통해 운전자의 주의력 상태를 모니터하고 졸음 운전 시 경고 및 조치를 취하는 주의 어시스트(Attention Assist) 외의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중형 세단의 왕좌를 지키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집념이 담긴 디자인을 해부해보자.

ACTIVE SIDE-TAILLIGHTS

자동차의 정측면은 디자이너들의 속을 가장 많이 썩이는 부분 중 하나다. 어떻게 해도 큰 변화를 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E클래스의 정측면을 본다면 뭔가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애로(Arrow) 모양으로 시원하게 뻗어 나온 테일 라이트 덕분이다.

CRISP SURFACE TREATMENT

직접 시승한 E클래스의 표면은 유난히 깨끗한 느낌이다. 신차여서가 아니라 애초에 뭔가 다른 페인팅 기술을 적용한 듯 은은한 느낌. 실제로 2010년형 모델에는 차를 오랫동안 보호해주는 최첨단 나노 입자 페인팅 기법이 사용됐다. ‘10년을 타도 1년을 탄 것처럼.’ 새로운 E클래스가 자랑하는 부분이다.

HEADLIGHTS

새로운 E클래스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역시 전면 헤드라이트다. 8세대 E클래스의 둥글둥글한 모양을 생각한다면 9세대 헤드라이트는 훨씬 강하고 액티브한 모양으로 바뀌었다. 게다가 새롭게 적용된 AFLS 어댑티브 시스템은 야간 운전 시 훨씬 넓은 시야를 확보해 보다 안전한 주행을 보장한다.

FULL LED

최근 발매되는 신차들에는 공통적인 특성이 하나 있다. 바로 LED 라이트 장착. 작은 전력으로 훨씬 밝은 빛을 내는 LED 라이트는 TV와 소형 디스플레이 기기에 이어 자동차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E클래스 역시 마찬가지다.

POWER-MUSCLE

사이드 라이트와 함께 E클래스의 측면을 책임지는 요소는 뒷바퀴 윗부분의 모양이다. 덕분에 8세대에서 굴곡 없이 평평했던 사이드라인이 울룩불룩한 근육질로 바뀌었다. 마치 스타트 라인에 선 육상선수의 탄탄한 허벅지를 보는 기분이랄까. 신형 6기통 엔진을 장착한 9세대 E클래스의 주행 성능은 중형 세단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다.

REAR CENTER V-SHAPR

미묘한 차이가 큰 감동을 불러일으킬 때가 있다. 2010년형 E클래스의 후면부가 그렇다. E클래스 리어라인의 정중앙 부분은 V자 모양으로 살짝 올라와 있다. 이 작은 차이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훨씬 강렬하게 만든다. 디자인이 차의 성격을 반영하는 거라면, 그건 E클래스의 성능이 훨씬 다이내믹해졌다는 말이고, 실제로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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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CREDIT INFO

EDITOR 이기원
RETOUCHING 신효정
ILLUSTRATION 차민수

2015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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