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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의 조건들

여행 담당 기자가 봄철에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단 한 가지다. “허니문으로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그럴 때 대답은 늘 한 가지다. “연애 기간에 따라 달라지지.” 연애 기간별로 허니문 장소를 골라보았다.

UpdatedOn April 23, 2009

세 달 사귀고 결혼하는 경우가 어디 있냐고들 하지만, 의외로 세 달 사귀고 결혼하는 커플이 굉장히 많다. 오로지 결혼을 ‘하기 위해’ 만난 남녀가 그러하다. 이 커플들은 단지 결혼이 하고 싶어 안달 난 경우이기 때문에 만나서 얼마 안 돼 결혼 얘기가 나온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커플의 경우 사귄 기간이 짧기 때문에 둘만의 여행이 처음일 거라는 사실. 그러므로 이런 커플에게는 어딜 추천해주는 ‘뜨거운 허니문’이 될 가능성이 백 퍼센트다. 그러니 둘만 있어도 그저 뜨거울 수밖에 없는 커플에겐 프라이빗한 두 곳을 추천한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침대. 정글이든 숲속이든, 바닷속이든 둘만의 침대가 가장 중요하다.

프라이빗하기로는 이곳만 한 데가 없다. 발리 사얀 리조트는 발리 중심부인 사얀에 위치해 아융 강을 굽어보는 우붓 고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객실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연꽃 연못을 지나 원형 계단을 따라 내려가야 하는데, 180도로 펼쳐진 열대우림이 한눈에 펼쳐진다. 숲이 우거진 계곡 사이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그런 만큼 정글에 갇힌 듯한 스릴을 안겨주는데, 이게 또 은밀하다. 로비에서 길을 따라 뻗어 나가는 중간중간에 빌라가 위치해 있으며, 빌라 사이에는 벼를 기르는 논이나 파인애플을 재배하는 작은 밭이 있으므로, 그 전원적인 풍경 역시 재밋거리다. 원 베드룸 빌라는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하기 위해 입구에 연못을 배치했다. 지구에 이만큼 프라이빗한 리조트는 없을 것. www.fourseasons.com/sayan

사얀이 정글에 위치한 리조트라면, 이곳은 만의 언덕에 위치한 곳이다. 열대 정원과 프라이빗한 넓은 빌라를 지니고 있는 점에서는 두 곳 다 동일하다. 향기로운 꽃들로 가득 둘러싸인 투 베드룸 빌라와 열대식물로 가득한 정원에 둘러싸인 로열 빌라 모두 허니문으로 추천할 만한 객실. 절벽 위의 식당인 ‘타만 완틸란’에서 정통 인도네시안 요리를 아침 뷔페로 맛볼 수 있다. 절벽 위의 식당이라니, 아슬아슬하지 않은가! 이곳에서는 연약한 척 굴어도 괜찮다. www.fourseasons.com/jimbaranbay

적당하다. 딱 좋을 시기에 결혼하는 것이므로, 허니문 역시 너무 한가하지도, 너무 도시적이지도 않은 곳을 추천한다. 몰디브를 가기엔 하루 종일 지루할 것 같고, 뉴욕이나 도쿄를 가기엔 허니문 느낌이 나지 않는다 싶을 것이다. 이럴 땐 도시와 리조트의 두 가지 재미를 모두 섭렵할 수 있는 하와이다.

하와이 오아후 섬에 위치한 하나우마 베이는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의 최적지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겠는가! 수만 마리의 열대어가 헤엄치는 맑은 물에서 하는 스노클링을 상상해보라.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오픈되며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에는 오후 10시까지 오픈. 야간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www.hanaumabay-hawaii.com

세계 최대의 휴화산인 할레아칼라는 마우이 섬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이른 새벽에 호텔을 출발해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구름을 뚫고 솟아오르는 일출을 감상하는 것이 거의 모든 관광객들의 코스. 허니문으로 특별한 기억을 조금 더 첨가하고 싶다면, 차를 렌트해 산을 오르내리며 드라이브를 즐겨보는 것도 한 방법. 오르는 길에 목장 지대가 드넓게 펼쳐져 있는데, 장관이다. www.nps.gov/hale

결혼하기에 굉장히 적당한 연애 기간이다. 일단 사계절을 함께 해보았기 때문에 서로의 취향을 대략 안다고 할 수 있는 시기. 그러나 이 시기의 커플이 방심해선 안 되는 것은, 같은 계절을 또 한 번 맞아야 하는, ‘식상함’이라는 커다란 장벽이다. 이러한 커플에게는 비교적 덜 알려진 리조트를 추천한다. 식상함을 피하기 위해서다.

태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사무이의 북서쪽 산 중턱 끝에 위치해 있다. 앞쪽은 시암만을 향하고 있고 뒤쪽은 경이로운 산과 절벽들로 둘러싸여 있는 것이 포인트. 열대 정원과 코코넛 숲속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생전 처음 보는 경관에 깜짝 놀랄 것이다.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개별 비치 빌라가 2채 마련되어 있으며 오직 바다를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하다. 허니문으로는 안성맞춤인 격. 자연적으로 형성된 수영장이 포함되어 있으니, 그 독특함을 즐감해도 좋다. www.fourseasons.com/kohsamui

웬만한 곳은 함께 여행해본 전과(?)가 있는 이들이다.
때문에 자연 빼고는 볼 것 없는 휴양지는 피하자.
대신 평소에 접하기 힘든 도시를 찾아가보는 것도 기억에
남을 허니문일 것이다.

의외로 텍사스는 쇼핑 천국이다. 조지 부시 국제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 도심에서 차로 20분 거리인 우드랜즈 몰은 하루 종일 돌아보아도 지치지 않는 쇼핑몰이다. 또한 텍사스 다운타운 중심가에는 4만 평이 넘는 규모의 위락 시설인 마켓 스트리트가 있으니, 여자들이 환장을 하는 곳이다. 단 하루의 쇼핑에 지쳤다면 우드랜즈에서 차로 45분가량 떨어져 있는 휴스턴으로 이동해 박물관 투어를 하는 것도 괜찮다.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큰 규모이자 텍사스에서 가장 오래된 파인아트 뮤지엄 컬렉션을 둘러보는 것도 일종의 관광 코스. 휴스턴 전역에 위치해 있는 웬만한 레스토랑은 지극히 미국적이니, 각오하라!
Thewoodlandsmall@infoplace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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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지영

2015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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