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Twinkling Brooch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5개의 컬렉션에서 찾아낸 각양각색 브로치.

UpdatedOn September 14, 2015

1. Saint Laurent

3 / 10
/upload/arena/article/201512/thumb/20710-33802-sample.jpg

검은색 울 베레모·다양한 형태의 팝아트 실버 핀 브로치 모두 가격미정 생 로랑 제품.

검은색 울 베레모·다양한 형태의 팝아트 실버 핀 브로치 모두 가격미정 생 로랑 제품.

에디 슬리먼의 생 로랑은 이번 컬렉션 역시 음악을 중심으로 흘렀다. 사이크 록을 파리 버전으로 풀어낸 ‘파리 세션스 컬렉션’은 파리에서 음악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1970년대부터 1990년대를 반영했다. 깨알 같은 디테일의 핀 브로치들 역시 1980년대 파리에서 유행한 록의 상징적인 팝아트 아이콘들을 차용했다. 컬렉션에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베레모와 타이트한 레더 재킷 위에 다양한 핀 브로치들로 위트를 가미했다. 한입 담뿍 깨문 아이스크림, 붉은 립스틱, 화살, 로맨틱한 프랑스어 문구를 담은 동그란 핀 브로치 등 종류가 다양한데 낱개로 판매하기 때문에 고르는 것도 활용하는 것도 자유자재다. 이것이 생 로랑이 전하는 제약 없는 ‘록 스피릿’이다.

 

2. Hermes

울, 캐시미어, 실크 혼방 소재의 헤링본 코트·다양한 질감의 가죽 브로치 모두 가격미정 에르메스 제품.

울, 캐시미어, 실크 혼방 소재의 헤링본 코트·다양한 질감의 가죽 브로치 모두 가격미정 에르메스 제품.

울, 캐시미어, 실크 혼방 소재의 헤링본 코트·다양한 질감의 가죽 브로치 모두 가격미정 에르메스 제품.

단순하고 명료한 컬렉션 피스들은 말 그대로 우아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모노톤이 대다수였는데 경쾌한 색감의 머플러, 재킷들로 에르메스다운 능수능란한 강약 조절을 선보였다. 에르메스 브로치는 이번 컬렉션의 강점들을 축약해 보여주고 있다. 동그란 형태는 참으로 단순하고 톤을 낮춘 색감도 차분하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각각 다른 질감과 소재의 가죽을 실버가 동그랗게 품고 있다. 부드러운 카프스킨, 앨리게이터 가죽 등 모든 가죽의 질감과 색이 다르다. 얌전한 모양새가 여러 개를 한 번에 레이어드해도 부담이 없다.  

 

3. Dior Homme

울, 캐시미어, 실크 혼방 소재의 헤링본 코트·다양한 질감의 가죽 브로치 모두 가격미정 에르메스 제품.

울, 캐시미어, 실크 혼방 소재의 헤링본 코트·다양한 질감의 가죽 브로치 모두 가격미정 에르메스 제품.

울, 캐시미어, 실크 혼방 소재의 헤링본 코트·다양한 질감의 가죽 브로치 모두 가격미정 에르메스 제품.

디올 옴므 2015 F/W 컬렉션 오프닝의 우아한 턱시도 가슴 한편을 장식했던 브로치다. 자연적인 방식으로 꽃을 말려 압착한 뒤 팔라듐 마감 처리를 해 제작했다. 동그란 금속 브로치를 액자 삼아 놓여 있는 붓꽃과 같은 자그마한 생화가 흡사 극사실주의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꽃은 생전 무슈 디올이 가장 사랑했던 모티브였고 이 브로치는 크리스 반 아쉐가 무슈 디올에게 보내는 존경의 제스처다. 자칫 구태의연할 수 있는 포멀한 이브닝 웨어에 숨통을 트여주는 그의 자그마한 위트에 박수를 보낸다.

 

4. Louis Vuitton

지그재그 형태의 스티치가 돋보이는 울 소재의 회색 셔츠 가격미정·옷핀, 단추 모양의 브로치 3개 1세트 70만원 루이 비통 제품.

지그재그 형태의 스티치가 돋보이는 울 소재의 회색 셔츠 가격미정·옷핀, 단추 모양의 브로치 3개 1세트 70만원 루이 비통 제품.

지그재그 형태의 스티치가 돋보이는 울 소재의 회색 셔츠 가격미정·옷핀, 단추 모양의 브로치 3개 1세트 70만원 루이 비통 제품.

루이 비통 남성 컬렉션의 수장 킴 존스는 이번 시즌 영국의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인 크리스토퍼 네메스의 ‘밧줄’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컬렉션 전반에 등장하는 이 ‘밧줄’은 액세서리 하나하나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리고 컬렉션 군데군데 등장한 아트피스 경지의 브로치는 ‘테일러링’에서 영감을 받아 다미에 패턴을 입은 단추, 음각 로고를 섬세하게 세공한 옷핀 형태로 제작되었다. 거기에 크리스토퍼 네메스의 밧줄을 가죽 끈으로 재현해 끼워 넣은 브로치도 눈에 띈다. 시판용 제품들은 크기를 줄였고 최대한 단순한 형태로 제작해 현실적인 실용성을 강조했다.  

 

5. Givenchy

투박한 끝단의 검은색 울 코트 가격미정·날카로운 별 형태의 핀 브로치 23만원 모두 지방시 by 리카르도 티시 제품.

투박한 끝단의 검은색 울 코트 가격미정·날카로운 별 형태의 핀 브로치 23만원 모두 지방시 by 리카르도 티시 제품.

투박한 끝단의 검은색 울 코트 가격미정·날카로운 별 형태의 핀 브로치 23만원 모두 지방시 by 리카르도 티시 제품.

지방시의 2015 F/W 컬렉션은 한마디로 ‘음산한 강박관념’으로 요약된다. 리카르도 티시의 완벽주의 성향이 짙게 묻어나는 테일러링 수트와 코트 등 다양한 컬렉션 피스들이 등장했다. 강박적인 균형감 사이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재킷 위에서 조명의 빛을 퍼트리는 실버 브로치들이었다. 별 모양 브로치와 정교하게 만들어진 커다란 옷핀 그리고 해골과 십자가 등 리카르도 티시의 어두운 카톨리시즘을 반영한 브로치가 잘 재단된 수트 위에서 어둡게 빛났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Photography 기서율,조성재
Guest Editor 김재경

2015년 09월호

MOST POPULAR

  • 1
    가구 보러 왔습니다
  • 2
    <아레나> 5월호 커버를 장식한 배우 송중기
  • 3
    라면 러버 모여라
  • 4
    NEW THING's
  • 5
    배우 이영애가 들려주는 평소의 생각들(feat. 취미, 고민, 작품 그리고 돈까스)

RELATED STORIES

  • MEN's LIFE

    바다 사나이

    파도에 맞서고, 바위에서 뛰어내리고, 낚싯줄을 감고, 돛을 쥐는 바다 사나이들. 바다는 변치 않는다고 말했다.

  • MEN's LIFE

    'SNOW CAMPERS' 로버트 톰슨

    그들이 혹한의 설원으로 간 까닭은 무엇일까. 스노 캠핑 좀 한다는 세계 각국의 남자들에게 물었다. 눈 덮인 산맥은 혹독하지만 경이롭고, 설원은 침묵하는 아름다움이라 한다. 그리하여 설원에서 무엇을 보았느냐 물으니, 그곳에는 고독한 자신이 있었다고 답했다. 대자연의 겨울을 거울 삼은 스노 캠퍼들이 말하는 자유와 고독이다.

  • MEN's LIFE

    'SNOW CAMPERS' 드루 심스

    그들이 혹한의 설원으로 간 까닭은 무엇일까. 스노 캠핑 좀 한다는 세계 각국의 남자들에게 물었다. 눈 덮인 산맥은 혹독하지만 경이롭고, 설원은 침묵하는 아름다움이라 한다. 그리하여 설원에서 무엇을 보았느냐 물으니, 그곳에는 고독한 자신이 있었다고 답했다. 대자연의 겨울을 거울 삼은 스노 캠퍼들이 말하는 자유와 고독이다.

  • MEN's LIFE

    건강한 두피를 위하여

    두피가 빨갛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얼굴 피부보다 얇다는 두피가 적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 당장 피부과 전문의에게 달려가 SOS를 청했다.

  • MEN's LIFE

    'SNOW CAMPERS' 파블로 칼보

    그들이 혹한의 설원으로 간 까닭은 무엇일까. 스노 캠핑 좀 한다는 세계 각국의 남자들에게 물었다. 눈 덮인 산맥은 혹독하지만 경이롭고, 설원은 침묵하는 아름다움이라 한다. 그리하여 설원에서 무엇을 보았느냐 물으니, 그곳에는 고독한 자신이 있었다고 답했다. 대자연의 겨울을 거울 삼은 스노 캠퍼들이 말하는 자유와 고독이다.

MORE FROM ARENA

  • INTERVIEW

    더 보이즈의 소년들

    더보이즈의 영훈, 현재, 주연은 성큼성큼 나아간다. 청년이 되어도, 어른이 되어도, 순수와 무구함, 어디로든 훌쩍 나아갈 수 있는 소년의 가능성을 품은 채.

  • INTERVIEW

    빅톤의 두 청년

    한승우는 오래도록 타오르고 싶다. 최병찬은 앞이 보이지 않을 때, 눈을 감고 한 번 더 생각한다.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빅톤의 두 청년을 만났다.

  • FASHION

    UNDER THE NECK

    감고, 두르고, 걸고, 목 아래로 여섯 가지 변주.

  • REPORTS

    윤현민은 지금

    역시 사람이고, 영화고 반전이 있어야 제맛이다. 차갑고 도도한 미남 같던 윤현민은 집 치우기 싫어하는 이시언의 인테리어를 도와주고 집에서 강아지 배변 훈련을 시키는 다정한 남자였다. 덕분에 윤현민은 요즘 좀 바쁘다.

  • FASHION

    젊은 서울

    자신들만의 뚜렷한 주관과 색채를 내세워 서울의 패션을 채우는 젊고 단단한 브랜드.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