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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반전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난 그녀는 조금 장황해진다. 이것은 그녀의 마음을 전하려는 `진심`을 담은 화법 때문이다. 반면에 똑 떨어지는 답변을 하거나 단답형으로 얼버무리는 것은 그녀에겐 어려운 일이다. 그 단답형의 결론을 얻기까지 풍성한 감성으로 가득한 내면의 과정들이 있으므로. <아레나> 앞에서 그녀는 모처럼 장황해졌다. <br><br>[2006년 9월호]

UpdatedOn August 20, 2006

Photography 오중석 Make-up 김청경 Hair 이혜영 Stylist 한혜연 Editor y. woo

영화 <잘 살아 보세> 촬영을 마친 지 제법 된 걸로 안다. 우리는 스케줄이 없는 여배우의 일상이 궁금하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음, 그러고 보니 5개월 정도가 지났네. 따사모 <수재민 돕기> 행사에 참가했고, 조만간 고아원 봉사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런 게 정말 좋다. 좋은 일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서 좋다.
시간이 되니 할 수 있는 여유를 즐긴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는 운동을 시작했다. 난 운동을 진짜로 싫어한다. 너무 힘드니까. 그래서 싸울 듯이,
매일 체력장하듯이 운동을 하고 있다. 하하. 그동안 가벼운 유산소 중심의 운동은 해왔지만 전문 트레이너를 붙여서 근력 강화 운동을 하고 있다.
너무 힘들지만 지금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는 노력의 일환일 수도 있다. 그래서 운동 시작 시간도 오전으로 잡아놓고 매일 하고 있다. 난 스타는 배우와 달리 ‘일상이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배우가 되고 싶은 난 나름대로 일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두 달 전인가? 몽골을 방문해서 김정은 병원을 설립했다고 들었다. 본인이 기획한 것인가?

내가 기획한 것은 아니다. 평화의료재단이라는 민간단체를 통해서 실현할 수 있었다. 외교관 출신의 이 단체의 총재가 제안했는데 취지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재정적으로나 인지도 면에서 큰 단체는 아니지만 제3세계 국가에 작은 병원을 지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 약을 공급하거나 의료진을 파견하는 등의 일은 그동안 경제대국에서 해온 봉사지만 이 단체는 근본을 일깨우는 데 도움을 준다. 병원 현판에 내 이름이 붙어 있는 것이 전부다. 그 병원을 활용하는 것은 제3세계 정부나 국민들의 몫이다. 취지를 듣고, “저도 조금만 보태게 해주세요”라고 말했더니 좋아하시더라. 주변에서 “어떻게 시작했느냐”며 물어오는데, 나는 기회가 와서 베풀 수 있는 것은 작게는 자기만족이며 넓게 보면 복을 받으려는 마음에서 행한다. 성경 말씀에도 있지 않은가? ‘좋은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간다’고 말이다. 하하.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었던 것처럼 당신은 남자들이 좋아하는 데이트하고 싶은 여자 1순위였다. 실제로 당신의 연애 스타일은 어떤가?
세상엔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때는 나를 사랑한 남자와 내가 사랑한 남자를 놓고 내가 사랑한 남자만이 ‘사랑이었다’ 라고 생각했다. 딱 한 번의 경험이었는데 그 치열하게 불타는 사랑만이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은 날 사랑한 남자와도 사랑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생각의 전환이 앞으로 좀 더 다양한 사랑을 만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하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연애 스타일은 집중하고 불타는 연애다. 당연히 내가 연기한 캐릭터처럼 귀여워지고 애교를 떤다. 연애를 하면,
내 최고의 장점인 배려심이 발동한다. 하하. 그 사람의 취향 등을 살피고 최선을 다해 솔직하려고 노력한다. 상대방이 나도 의식하지 못한 내 얇고 가느다란 손목을 예뻐한다면 괜히 “내 손목이 얇잖아” 하면서 즐거워한다.

어떤 스타일의 남자를 좋아하는가?
솔직히 딱 꼬집어 ‘이런 사람이다’라고 말할 순 없다. 최근에 싫어한다는 표현보다는 마음에 들지 않는 스타일은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이 평범하거나 무난하다면 매력이 없더라. 품성이나 경제적 조건 등등 만인이 ‘괜찮다’, ‘훌륭하다’는 평가를 듣는 이에겐 크게 매혹되지 않는 것 같다. 난 그 사람한테만 있는 ‘고유함’이 좋다. ‘특별함’이나 ‘유일성’이라고 해야 할까.

당신은 특별한 라이벌이 없는 배우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물론 당신이 의식하는 라이벌은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은 스타 이미지 중 하나인 까탈스러움, 유별스러움이 없어 보여서인가? 그동안 보여준 캐릭터의 영향 때문인가? 아님, 당신이 가진 본연의 내추럴함 때문인가?
이 모든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할 수 없는 것은 캐릭터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연기를 시작할 때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선택한 것이고 그 캐릭터에 생명이나 힘을 주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매스컴이 만든 라이벌은 종종 있었으니 그것 역시 캐릭터와 동일시되는 부분이 없진 않았다. 이 부분에서 또한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할 순 없다. 그 캐릭터가 내 연기의 본질은 아니지만 일부였으니까. 내 본질은 다양하고 나는 내 안에 잠재된 그 다양한 본질을 좋아한다. 좋아하니까 더 깊어지고 발전하겠지. 근본적으로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를 좋아한다, 그런 연기를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다, 라고 말만 앞세울 수도 없다. 이제부터 내가 보여주어야 할 숙제이므로. 현답일지 모르겠으나, 내 라이벌은 패기 있게 시작한 초창기의 나라고 규정지었다. 해이해지는 나를 다잡는 것, 초심의 나를 잃지 않는 것, 그것보다 중요한 라이벌이 있을까 싶다.

결혼식, 경조사 최다 참석 연기자라고 하더라. 스타라는 신분상, 연기자라는 직업상 무척 어려운 일로 안다. 이런 타이틀에 대한 본인의 솔직한 입장을 들려달라.
말 만들기 좋아하는 언론이나 매스컴에서 만든 또 하나의 가십일 뿐이다. 영화에 대한 장르나 배우의 변신도 역시 언론이나 매스컴이 만드는 몫이 있지 않은가. 나 역시 ‘변신했다’라고 스스로 말할 수는 없다. 대중이 판단할 몫이고, 그들이 ‘변신했다’라는 평가를 내릴 때만이 내 변신이 인정되는 거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변신에 대한 변화나 발전을 위한 노력일 뿐이다. 경조사 참석은 어릴 때부터 엄마한테 보고 들으면서 자랐기 때문이다. 경사스러운 일은 웬만하면 참석하자는 주의고, 조사는 반드시 참석하자는 입장이다. 지난해 할머니 상을 당했는데 그때 와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느꼈고 힘을 얻었다. 최근 결혼한 이들은 우연찮게 잘 아는 분들이었고 초대장을 보낸 그들의 마음을 존중했으니까 가능한 일이었다.

최근 결혼식장에서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겠다. 본인이 생각하는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면 얼마나 행복할지, 상상만으로도 즐겁고 기쁘다. 그런데 결혼에 따르는 ‘엄청난 책임감’이 걱정이며 솔직히 자신도 없다. 출산, 육아 등의 문제까지 생각하자면 머리 아프다. 강아지 한 마리를 키워도 신경이 쓰이는데 하물며 아이인데. 감당할 수 있을 때, 책임질 수 있으면 당연히 할 수 있지 않을까? 결혼은 사랑이라는 감정만으로 덥석 선택할 수 없는 문제인 것 같다.

여배우에게 야망, 꿈, 질투라는 단어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적절한 득이 될 것 같나. 이 3가지 중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무엇인가?
당연히 꿈이다. 훌륭한 단어 아닌가? 꿈은 꿀 수 있어서 발전할 수 있다. 질투는 건강에 좋지 않아서 싫다. 야망은 과하면 본질은 잃게 만들지 않을까? 야망이 본질이 될 수는 없으니까. 신분 상승의 야망, 돈에 대한 야망, 성공에 대한 야망이 된다면 본말이 전도되는 것이다.

여배우에게 질투의 힘이란.
질투는 참 재미있는 감정이다. 이 감정 역시 동료 여자들에 대한 사랑이란 범주 안에서 시작되는 것 같은데…. 질투가 재미있는 것은 느닷없이 시작되어서 어이없이 들키기 때문이다. 생각해봐라. 남한테 보이고 싶지 않은 감정을 들키고 마는 아이러니. 참, 어이없고 생뚱맞은 느낌이다. 여배우에게 질투는 무작정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어떤 구체적인 상황이나 상대가 있어야만 생기는 감정이다. 막연하게 나보다 미모가 뛰어난 배우를 보면서 질투를 느끼지는 않는다. 구체적으로 연기를 하는데 미모의 힘까지 가세한다면, 질투의 감정을 순간적으로 느끼게 된다. 그럴 때면 난, 긍정적으로 정리하는 주의다. ‘미모가 부족한데도 이렇게 연기를 잘하잖아’하면서. 하하. 진짜 욕심나는 캐릭터가 있는데 미모 때문에 빼앗긴다면 정말로 질투가 나고 참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정신 건강을 위해서 빨리 정리해야지.

‘천상 배우’라는 말을 궁극의 칭찬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 나한테 많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 고민 중이니까 흉내라도 내고 싶다. 작품 속 캐릭터에 빠져 감독이나 상대 배우와 정말로 사랑에 빠지는 여배우 혹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감독을 이해하기 위해 현장에서 술을 마시면서까지 노력하는 배우,
그런 이들을 보면 천상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것에 ‘집중’은 하지만 절대적으로 빠지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해본다. 영화 <사랑니>를 정말 사랑했고 인영 역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열일곱 살 어린 그 아이와 진짜로 사랑에 빠지진 못했다. 우린 서툴고 어색하게 사랑을 했다. 하하. 현장에서 나이 어린 후배를 마냥 배려했을 뿐이다. 다만 인영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 감독님을 ‘존경하면서 사랑하는’ 마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 당신이 가장 고민하는 것이 있다면? 아니 당신의 하루 중 가장 크게 차지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내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기간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내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동안 일에 관한 한 ‘지독하게, 깐깐하게’ 하는 스타일이었고 비교적 ‘맺고 끊음이 분명한 성격’인데도 정작 현장에서 트러블이 발생하면 피하는 스타일이었구나, 생각한다. 시험을 볼 때 틀린 문제를 또 틀리는 것처럼. 이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해결해야지, ‘노’라고 당당하게 말하자 하는 마음이다. 더불어 ‘욕심’,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내 안에 나를 가두지 않았나 반성한다. 지금 당장은 버리는 게 어렵겠지만 ‘내 안의 나’를 찾기 위해 지금까지 나를 사랑해온 방법조차 버리려고 노력 중이다. 내 감정에 충실하자, 그래서 ‘카메라 앞에서만은 기쁘지 않아도 기쁜 척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랐는데 항상 바깥세상이 궁금해 고생을 자처하는 ‘호기심 소녀’ 같다. 그것을 우리는 ‘스무 스타일(스스로 무덤을 파는 사람을 일컫는 말)’ 이라고 한다.
하하. 스무 스타일? 재미있는 표현이네. 맞다. 집은 온실인데 밖이 궁금하다. 그렇다고 온실을 내팽개치고 무작정 밖으로 뛰쳐나가지는 못한다. 비교적 반듯한 모범생 스타일이라. 대신 온실 천장 위에 구멍을 크게 뚫어놓고서 틈틈이 바깥을 구경하는 스타일이다. 혹은 온실 문을 드나들기 편하게끔 만들어놓는다거나. 하하.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당신은 ‘진심으로 열심히 하면 믿어주겠지’, ‘진실하게 하면 통할거야’라는 믿음뿐이었다는데. 당신은 언제 ‘진실의 힘’을 알게 되었나.
나는 성경 말씀과 하느님의 존재를 믿는 사람이다. 더불어 성당의 봉사 정신을 사랑하며 불교의 윤회설을 믿고 좋아한다. 그리고 난 권선징악이라는 단어를 정말로 좋아한다. 최근 최형인 교수님을 처음 만났고 그 만남을 통해 많은 생각을 했다. 연기에 대한 치열하고 처절한 고민, 그분의 솔직한 삶이 묻어나는 얼굴이 정말로 좋더라. ‘어떻게 살았구나’, ‘너의 마음이 이렇구나’ 등등 나에 관해 몇 가지 말씀을 하셨는데 그때 내 연기에 대한 진심과 진실을 읽어주신 것 같다. 나는 우리의 얼굴은 살아온 흔적을 담는다고 믿는다. 하물며 ‘얼굴’이 전부인 배우의 경우라면 어떻게 살아야겠는가. 잠깐 동안은 관객을 속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본질은 결국 들통나고 바닥나지 않을까 싶다. ‘연륜’이 주는 힘과 근거는 존경스럽고 진짜 같다. 연기에 있어서 모두 다 진짜일 수는 없지만 진짜처럼 보이도록 노력하거나 더욱 진짜에 근접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말을 참 잘한다. 조리 있으면서 재미있는 그 말의 기술은?
그런가?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중학교 때까지는 또래보다 책을 많이 읽었다. 굳이 찾으라면 그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몇 년 전 우연히 초등학생 방송반 아이의 인터뷰에 응했는데 ‘왜 배우가 되었으며, 배우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한마디’ 등등 질문을 받았다. 10분으로 예정된 가벼운 인터뷰가 30분을 넘어버렸다. 그때 ‘아, 나는 왜 이렇게 말을 어렵게 하는 거지?’라며 반문한 적 있다.

촬영장에서 늘 파트너와 사이가 좋아 보인다.
쉽게 오빠가 되거나 동생 사이가 될 수 있는 성격의 소유자인 것 같다. 그런데 지금까지 스캔들이 없었다.
모두 다 속은 것이다. 하하. 목적은 현장의 분위기와 연기의 호흡 때문이지만 진실로 사랑에 빠지지는 못했다. 모두들 누가 봐도 멋진 배우들 아닌가? 만인이 인정하는 멋진 남자니까 내가 반할 만한 고유함이 없었나 보다.

당신에게 연기란?
“내 삶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아! 그런 날이 빨리 오게끔 더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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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Photography 오중석
Make-up 김청경
Hair 이혜영
Stylist 한헤연
Editor y. woo

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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