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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잠 못 드는 밤

가끔 남자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해외로 휴가를 떠나야만 여자친구가 좋아할 거라고. 하지만 사실 초라한 해외 여행보다는 화려한 국내 여행이 낫다. 여기, 당신의 연인이 꿈꾸는 휴가가 있다.<br><br>[2006년 8월호]

UpdatedOn July 21, 2006

Photography 김정호 Editor 김민정

파크하얏트 ‘썸머 앳 더 파크 패키지’

여름휴가라고 해서 모텔이 아닌 호텔로 간다면? 다 같은 ‘일’을 목적으로 하는건데 굳이 큰돈 들여가며 갈 필요가 있느냐는 식의 사고방식, 그게 바로 당신이 간과한 여자친구의 마음이다. 어딜 가든 공주로 대접받길 원하는 그녀에게 6만원짜리 모텔 방은 이제 그만! 그리고 그곳이 파크하얏트라면 당신-25만원이라는 돈, 약간 아까운 맘에 3개월 할부까지 해야 되는 - 또한 즐거울 만한 게 있으니 우선 돈을 준비하고 예약을 해보자. 호텔이라 약간 들뜬 마음으로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깔끔한 내부에 부티크 모텔의 끈적함 대신 쫙 펼쳐진 강남 테헤란로가 통유리창 너머로 보인다. 무역센터 건물, 교차로를 쉴 새 없이 지나가는 자동차 불빛…. 신선 같은 하룻밤이 기다린다. 더 놀라운 일은 욕실에서 일어난다. 화강암으로 장식된 시원한 욕실은 3면이 유리로 되어 있다. 3면이라 하면 샤워 부스를 제외한 욕실로 들어오는 입구와 바깥 창 그리고 객실과 욕실 사이의 창! 여기가 바로 <타임>지가 ‘몸을 위한 최고의 장소(Best for Body)-중국의 소림사도 뽑혔다-’ 욕실 부문을 수상한 그곳이다. 깔끔한 사각 욕조에 몸을 담그고 탁 트인 강남을 바라보는 것도 황홀하지만 당신이 있어야 할 자리는 여기가 아니다. 객실, 그것도 욕실 뷰가 가장 좋은 자리에 편안한 의자까지 있으니 그곳에 앉아 은밀하게 연인의 샤워 장면을 보는 것도 야릇하다. 중독성 깊은 파크 하얏트의 밤은 이제 일시불도 아깝지 않다.
9월 10일까지 짜릿한 1박과 식사, 피트니스·수영장 및 사우나 무료 입장 그리고 오랫동안 추억으로 간직될 에이솝 선물세트까지, ‘썸머 앳 더 파크 패키지(Summer at The Park Package)’는 알차기만 하다.
가격은 25만원. 문의 02-2016-1100

W ‘서머 패키지’

레드 컬러는 도발을 상징한다. 그렇기에 W호텔의 붉은 침대만으로도 충분히 흥분될 수 있다. 여름은 노출의 계절이고 그 노출을 즐길 이는 바로 당신들이니 도발적인 그녀와의 하룻밤, 도심 속 푸른 궁전 W호텔만큼 비밀스러운 장소도 없다. 조금만 벗어나도 서울 한복판의 북적대는 도로건만 아차산의 요새 같은 그곳에는 치명적인 유혹들로 가득하다. 우선 강렬한 레드와 화이트로 이루어진 원더풀 룸에서의 1박 그리고 아침식사, 화려한 WooBar에서의 칵테일, 마지막으로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이용권까지 총 29만9천원(주말·성수기 32만9천원)에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자, 이제 아차산 길목에 들어선 순간, 당신은 일상에서의 모든 것을 잊으리.
8월27일까지. 문의 02-465-2222

리츠칼튼 ‘판도라 패키지’
2006년 월드컵 기간에 쏟아부은 돈으로 인해 이번 휴가에 할당된 자금이 넉넉하지 못한 이들에게 희소식을 전한다. 리츠칼튼이 준비한 파격적인 가격 15만원으로 가볍게 호텔 문턱을 넘을 수 있다. 우선 시원한 실내 수영장에서 몸을 푼 후, 살짝 노곤해지면 객실로 간다. 그 곳에는 이미 당신의 마음에 불을 당겨줄 하트 모양의 초콜릿 한 박스가 뽀얀 시트 위에 놓여 있을 것이다. 초콜릿만큼이나 달콤한 저녁시간의 성사 여부는 당신 그리고 한 방에 들어간 그녀의 몫이다. 혹, 진드기처럼 달라붙는 친구가 있다면 인심 한번 쓰는 셈치고 같이 와도 무료로 숙박이 가능하다. 1박 2일의 도심 속 휴가를 마치고 나오는 길, 리츠칼튼이 준비한 기념품 불가리 목욕 4종 세트까지 손에 쥐면 이 알뜰한 휴가에 흐뭇하고 가슴까지 시원해질 듯. 8월 말까지.
문의 02-3451-8114

그랜드 하얏트 ‘미각 여행 패키지’
장시간의 비행도 감수하고 간 해외 여행도 어차피 먹고 사진 찍는 게 전부다. 이번 여름 하얏트는 먹는 게 남는 거라는 신조 아래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요리 세계일주’를 준비했다. 호텔 내 레스토랑을 돌아가며 모둠회, 안심 스테이크, 달콤한 디저트와 제이제이마호에서의 칵테일까지 하루가 즐겁다.
이 세계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샴페인과 초콜릿이 제공되는 객실에서의 하룻밤. 여름 밤공기가 온전히 전해질 한강 뷰는 홍콩의 밤거리도 부럽지 않다. 선물로 준비된 시세이도 화장품 세트까지 총 50만4천원으로, 알뜰한 국내 여행보다는 비싸지만 허접한 해외 여행보다는 훨씬 경제적이다. 8월 말까지. 문의 02-799-8888

JW 메리어트 ‘맘마미아 패키지’
호텔로 바로 들어가기가 아쉬운 이들을 위한 패키지. 서울 반포에 위치한 메리어트 호텔은 이번 여름 인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맘마미아>의 R석 초대권과 1박 숙식권, 온천수가 제공되는 마르퀴스 더말 스파&피트니스 클럽의 사우나까지 풀코스로 준비했다. 6월 초 매진되기도 했던 이 알찬 패키지는 8월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머리 아프게 휴가 계획 세울 필요가 없다. 열정적인 아바도 만나고 오붓한 휴가도 즐기고 싶은 커플은 빨리 서두르시길. 가격은 32만9천원.
문의 02-6282-6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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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김정호
Editor 김민정

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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