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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of Time

시계에 대한 가치는 좀 더 깊이 그 안쪽을 농밀하게 들여다본 후에나 비로소 가늠할 수 있다. 그런 연유로시계의 안쪽을 빠짐없이 샅샅이 들여다봤다. 그리고 고가의 시계가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라고 묻는 이들에게전한다. 이제부터 시계의 드높은 가격에 대해 왈가왈부 없이 그 가치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거다.

UpdatedOn October 29, 2014

겉모습만으로 시계의 가치와 가격을 판단하는 건 솔직히 일차원적이다. 시계는 시간을 알려주는 단순한 계측 도구가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배경, 그리고 다양한 스토리와 역사적 기술들이 담겨 있는 게 바로 시계인 것. 일례를 들자면, 시계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개척자들에겐 구원과 같은 선물이었다. 완벽한 해상 시계를 완성한 존 해리슨이란 워치메이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경도>에는 해상 시계가 등장하기 이전에 벌어졌던 처참한 항해의 역사가 기록돼 있다. 아무리 경력 많은 항해사라도 태양과 달 또는 별을 읽는 것처럼 천문을 이용하는 방법엔 오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 경도 오류로 인해 지도상엔 나와 있지 않은 암초에 걸려 난파되거나, 목적지를 찾아 헤매는 과정 중 식량 부족과 비타민 결핍으로 선원들이 죽는 일이 빈번했다. 군함은 물론 많은 물건을 싣고 다니던 무역선의 난파는 돌이킬 수 없는 국가적 손실이었다.

믿기 힘들겠지만, 이런 손실을 막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은 바로 오차 없는 정확한 시계였다. 시간을 알려주는 작고 단순한 기계인 시계는 대항해 시대를 이끈 공로자였다. 해상 시계는 항해 시 온도, 습도, 선박의 흔들림에 상관없이 정확히 움직이는 시계다. 탁월한 항해가이자 모험가로 알려진 제임스 쿡도 이 시계를 가지고 태평양을 누볐다. 기계식 시계들은 환자의 맥박을 측정하고, 소리를 통해 전쟁 중 적군의 대포가 위치한 지점을 파악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었다. 이렇게 인류 역사 속 삶과 죽음을 함께한 시계를 단지 겉모습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섣부른 일이다. 시계에 담겨 있는 역사와 전통을 외면하고 단지 외관으로만 기계식 시계를 정의 내리고 가격에 대해 언급하는 건 시계에 무지한 사람들이나 하는 불평불만이다. 시계의 겉모습만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심연의 안쪽을 바라볼 수 있는 지식과 감식안이 진정한 기계식 시계의 가치를 알려주는 척도가 되어줄 것이다.

눈이 수북이 쌓인 겨울이 되면, 스위스 산골 마을에선 손재주 좋은 사람들이 작고 정교한 시계들을 만들곤 했다. 그렇게 작은 공방으로 시작해 기업화된 시계는 지역색이나 워치메이커의 창조 정신에 따라 저마다 정체성과 역사를 갖게 되었다. 파텍 필립은 전인미답의 경지에 도전하는 과학도처럼 기계적 능력에 집중하는 브랜드가 되었고, 쇼파드는 귀족적인 이미지를 담아내는 고급스런 시계들을 선보이곤 했다. 이렇듯 각각의 시계 브랜드들은 몇백 년이 넘는 역사와 그들의 철학을 바탕으로 변하지 않는 가치를 시계에 담아내고 있다. 피아제의 시작도 타 브랜드와 큰 차이는 없었다. 스위스 쥐라 산맥에 위치한 라코토페의 혹독한 겨울과 함께 탄생한 것. 1874년, 조르주 에두아르 피아제가 19세에 설립한 회사는 정밀한 무브먼트를 제조하는 회사로 명성을 얻었다. 설립자의 자식 14명 중 하나였던 티모시 피아제는 1911년 사업을 물려받았고, 이미 이 시기는 피아제라는 이름이 시계 업계를 선도하는 우수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었다. 이러한 명성을 통해 피아제는 투자를 이어 나갔다.

피아제의 창립자
1874년 조르주 에두아르 피아제가 설립한 회사는 현재에 닿았다. 그리고 대단한 영광을 누리며 시계 업계에서 변함없이 높은 위상을 점하고 있다. ‘항상 필요 이상의 것을 추구하라’ 는 창립자의 모토는 현재까지도 유효하며, 피아제를 이끄는 근간이 되고 있다.

1920년대부터, 피아제는 오메가와 바쉐론 콘스탄틴 그리고 까르띠에를 포함한 유명 시계 브랜드에 무브먼트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시계 무브먼트에 있어 매우 엄격하면서도 신중한 접근 방법을 취했던 피아제는 ‘항상 필요 이상의 것을 추구하라’는 창립자의 모토를 계승해 도전하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켜켜이 쌓아 나갔다. 종종 사람들은 피아제를 주얼리 브랜드라 인식하는 경향이 크다.
그건 아마도 피아제의 도전적 역사 때문일 공산이 크다. 1960년대는 시계와 주얼리의 두 세계가 고집스럽게 각자의 영역을 지키던 시대였다. 피아제는 도전적인 브랜드의 모토를 지켜나가기 위해 전인미답의 영역에 도전한다. 시계 제조의 창조성을 주얼리의 세계로 확장시킨 것이다. 이 비범한 결정은 시계의 역할을 단순한 시간 측정 도구에서 장신구로 상승시키는 시작점이었다.

이와 더불어 피아제는 쿼츠 시계에도 도전했다. 순수한 도전의 의미도 존재했지만, 쿼츠 파동 시기에 도산하거나 직원들을 정리해고하는 타 브랜드와 달리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한 배려이기도 했다. 이런 피아제의 무모해 보이는 선택은 차후 브랜드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수 있는 배경으로 작용한다. 피아제는 세상에서 가장 얇은 무브먼트를 생산해내고, 케이스와 브리지를 통합한 알티플라노 900P와 같은 완벽히 창의적인 시계를 창조해낸다. 더구나 작은 부품 하나부터 시계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모든 부품들을 직접 인-하우스에서 만들어내는 유일무이한 브랜드이며, 하루에 완성해내야 하는 할당량을 직원들에게 강제하지 않는 브랜드다. 그만큼 완성도 높고, 도전적이며, 창의적인 시계를 제조할 수 있는 환경을 고수해나간다.

덕분에 단종된 시계라도 어려움 없이 수리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피아제는 주얼리를 완성할 때도 보석을 먼저 구입해 쌓아놓는 법은 없다. 디자인을 하고, 거기에 합당한 보석을 찾아 나선다. 그게 어디든 찾아가 최고 품질의 원석을 구입해온다. 때론 원석을 구입하는 데 1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피아제에서는 루비를 사용하지 않는다. 블러드 다이아몬드처럼 도덕적이지 않은 원석은 그들의 구매 리스트엔 없다. 가죽도 악어만을 사용한다. 미국에서 올바르게 키운 악어만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피아제는 ‘헉’ 소리가 날 정도로 불합리한 가격을 책정하지 않는다. 물론 사람에 따라 이견은 있겠지만, 나처럼 이들이 시계를 완성해나가는 과정을 보고 듣고, 그들의 고집을 알게 된다면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몇 년 사이 에디터처럼 피아제의 매력에 빠져든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피아제의 매뉴팩처 라코토페와 매뉴팩처 드 오트 올로제리 피아제가 공간 확장을 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알아챌 수 있다. 한 해 2만 개를 생산해내는 것으로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장밋빛이다.


Manufacture of PIAGET
두 곳의 피아제 매뉴팩처를 방문했다. 가치 높은 시계가 만들어지는 처음과 끝을 두 눈으로 직접 목도했다.
그야말로 엄지를 치켜세울 만큼 경이로웠다.

매뉴팩처 라코토페
1945년 지어진 라코토페에선 피아제에 장착되는 모든 무브먼트를 완성해낸다. 오직 소수의 스위스 시계만이 천재적인 디자인 역량을 발휘해 그만의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피아제도 바로 그런 소수 회사들 중 하나다. 피아제를 최상급 워치메이커 반열에 올린 역사적인 무브먼트들이 이곳에서 완성됐다. 그야말로 창조의 산실이다. 이곳에선 무브먼트를 만드는 전 과정이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사람 냄새 나는 이곳의 워치메이커들은 모두 수준급이라 한다. 피아제의 무브먼트는 기본적으로 얇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나도 직접 워치메이킹 클래스에 참여했었다. 그들이 제공한 무브먼트는 피아제의 것이 아닌 큼지막한 유니타스 무브먼트였다. 결코 초보자들은 피아제의 정교하고 작디작은 무브먼트를 해체 및 조립할 수 없기 때문이란 이유였다.

그만큼 능숙한 이들만이 피아제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것. 피아제 무브먼트를 들여다보면 정교한 세공이 눈에 들어온다. 모든 과정이 워치메이커의 높은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들이다. 매뉴팩처에서 워치메이커들이 일하는 것을 마주했다. 어떤 작업을 하는지 설명을 들었지만,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이 작업을 완료하고 난 후 결과물을 보여줬을 때에야 알 수 있었다. 단순한 손동작과 기계로는 완성해낼 수 없는 예술적 감각이 담겨 있는 결과물이었던 것. 높은 기술력에 예술적 감각이 더해진 무브먼트를 만들어낸다고 알려진 피아제. 그 현장, 라코토페에선 그야말로 아트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매뉴팩처 드 오트 올로제리 피아제
제네바 플랑레와트 지역에 위치한 이 공간은 시계의 다이얼을 상징하는 원형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선 무브먼트를 제외한 브레이슬릿, 케이스 생산, 보석 세팅, 폴리싱, 로듐 도금, 조립, 케이싱 업, 마감까지 무브먼트 관련 작업을 제외한 모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매뉴팩처에선 시계와 하이 주얼리 컬렉션의 디자인 작업이 함께 이루어지는데, 이렇게 공존하는 두 가지 활동은 ‘마스터 워치메이커이자 마스터 주얼러’를 표방하는 피아제의 사명과도 같다. 피아제만이 완성해낼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이곳엔 심미적인 골드 체인 브레이슬릿을 만드는 장인이 2명 있다. 스위스에도 약 4명 정도만 있다는 체인 브레이슬릿 장인이 피아제에 절반이나 있다는 건, 고난도의 심미를 추구하는 브랜드의 성향을 반영하는 것이다.

골드 플레이트에 다아이몬드를 세팅하는 놀라운 능력을 갖춘 장인이 다이아몬드의 모양을 일관적으로 세팅하는 걸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단순히 세팅이 아닌 세팅 자체가 예술이라는 걸 몸소 체험하게 됐다. 피아제의 시계는 팀워크로 이루어진다. 플랑레와트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디자인과 드로잉을 하고, 라코토페에서 무브먼트를 만들며 콘셉트를 완성해나갈 것이다. 그렇게 유기적인 팀 워크로 피아제는 날로 칭송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었다. 아아, 부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오일은 모두 재활용한다고 한다.
환경까지 생각하는 부분도 시계를 만드는 것만큼 철두철미하다.


About Altiplano
1988년, 탄생과 함께 알티플라노란 이름을 부여받은 피아제의 초박형 시계는 그들의 상징적인 아이콘이 되었다.
그 결정적인 모델에 대한 과거, 현재 그리고 근미래에 관한 이야기.

알티플라노란 이름은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그리고 볼리비아의 4개국을 가로질러 펼쳐진 고원을 뜻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대 중 하나다. 해발고도 3,500m에 위치한 수평을 가로지는 이 고원은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우며, 이곳에 존재하는 것들은 모두 희소하다. 이렇듯 알티플라노의 장관을 이루는 요소들은 쥐라 산맥 라코토페에 거주하던 사람들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874년 시작된 피아제는 이후 남미의 알티플라노와 유사한 이곳 공방에서 전설적인 울트라 씬 워치 라인인 알티플라노를 완성해냈다. 알티플라노 컬렉션은 매우 뚜렷한 디자인 코드가 적용된 터라 별다른 설명 없이 군더더기 없는 케이스만 봐도 단박에 알티플라노 시계임을 인지할 수 있다. 깔끔한 다이얼, 가늘고 긴 핸즈, 최상급 배턴형 아워 마커 또는 로마 숫자 표기가 알티플라노의 시그너처다. 사진 속 이 시계는 2010년에 출시한 울트라 씬 매캐니컬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1208P를 탑재하고 있는 알티플라노다. 1960년에 탄생한 12P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선보인 모델로 무브먼트 두께는 2.35mm로 가장 얇은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의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 총 두께도 단 5.25mm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오토매틱 시계라는 세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시, 분, 초를 다루는 컴플리케이션 시계들이 인기를 누리는 시대에 오직 필수적인 요소만을 담아낸 시계다.
그래서 더 특별해 보이지 않나?


New comer
Piaget Altiplano 38mm 900P
2014년 SIHH에 획기적인 시계가 등장했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시계라는 개념은 어찌 보면 피아제에겐 더 이상 놀라운 칭찬이 아닐 수도 있겠다. 하지만 보는 이들에겐 압도적이란 찬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경이롭다. 새롭게 등장한 알티플라노 38mm 900P는 무브먼트와 케이스가 통합된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시계다. 핸드 와인딩 무브먼트와 케이스 부품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3.65mm 두께의 울트라 씬 시계 부문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피아제의 끈끈한 팀워크로 완성된 이 시계는 최고의 워치메이커, 케이스 제작자, 디자이너 등이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룩한 것.

솔직히 울트라 씬 시계 제작은 난해한 도전이다. 시계 부품은 극도로 미세하고, 그 과정에 수반되는 기능적, 미학적, 내구적 제약들까지도 예상해야 한다. 총 3년의 제작 기간이 걸렸던 알티플라노 38mm 900P는 1백45개의 부품으로 구성돼 있다. 그 부품들은 경우에 따라 머리카락 하나 정도의 두께로 얇게 제작되기도 한다. 얇게 시계를 만들 땐 다양한 변수를 생각해야 한다.



시계가 물에 빠지는 등의 이유로 수압에 눌리게 되면 글라스에 약간의 변형이 생긴다. 전통적인 시계는 이런 물리적 현상이 시계 성능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울트라 씬은 다르다. 협소한 내부 공간 때문에 글라스가 시곗바늘을 압박할 수도 있기 때문. 피아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곗바늘을 브리지 위쪽이 아닌 아래쪽에 장착해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SIHH에서 선보인 이후 놀라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내 손목 위에 올리고 싶은 마음 참 간절하게도 알티플라노 900P는 그 수요를 맞추기 위해 내 눈앞에서 활발히 완성되고 있었다.

Editor: 성범수
photography: 기성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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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성범수
Photography 기성율

2015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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