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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9단 옥주부! 개그맨 정종철의 여름 반찬 레시피

이제는 셰프라고 불러도 될 만큼 많은 레시피를 보유한 개그맨 정종철이 SNS를 통해 선보인 요리 중 “무조건 맛있다”고 엄선한 요리를 모은 <무조건 맛있어! 옥주부 반찬>. 그중에서도 수분 함량이 높고 비타민 C도 풍부한 여름철 대표 채소, 오이로 만든 맛있는 여름 반찬 레시피를 소개한다.

On June 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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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먹을 수 있는 일상식 레시피임에도 불구하고 옥주부의 레시피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마트에 가서 장을 보며 제철 식재료는 무엇인지, 뭐가 싼지를 파악하며 주부의 마음으로 레시피를 반복해서 만들어보고 인스타그램에 업데이트해요. 제 팔로어들이 맛있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정확한 레시피를 알려주기 위해서요. 그러면 ‘내 사람들’이 댓글을 달거든요. 이렇게 하면 더 맛있다거나 어떤 상황에서 만들어 먹었다거나 하는 글을 보며 힘을 얻고, 또 레시피가 업데이트되기도 하죠. 평범한 반찬부터 야식, 손님 초대 요리까지 그렇게 만든 레시피기에 더욱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첫 번째 요리책도 늘 보면서 요리한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어요. 2년 만에 나온 두 번째 요리책은 어떻게 달라요?
앞에서도 답했지만, 매번 새로운 요리만 할 수는 없잖아요. 저는 같은 요리도 좀 더 맛있도록 레시피를 업그레이드하는 편이에요. 첫 번째 책에 나온 요리와 이름이 같은 요리도 몇 가지 있긴 한데 잡채나 장조림, 약밥같이 옥주부 전매 특허 레시피가 아니고는 거의 중복되지 않도록 했어요. 2년 동안 내 사람들이 ‘좋아요’와 댓글을 많이 달아준 메뉴들을 뽑다 보니 새로운 요리가 많아요! 대가족이 사라지고 있고, 집에서 밥 먹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는 걸 감안해 레시피를 뽑기도 했죠. 혹여 비슷한 음식이 있더라도 레시피는 바뀐 게 대부분이에요. 예를 들면 이전엔 콩나물볶음이 매운 버전이었다면 이번엔 하얀 버전이고, 깻잎김치는 이전엔 깻잎 100장으로 만드는 버전이었다면 이번엔 40장으로 줄이고, 양념도 살짝 달라졌어요. 매주 새 책을 교과서 삼아 라이브 방송을 할 생각이니 <무조건 맛있어! 옥주부 반찬>을 교과서처럼 챙겨 라이브 방송에서 만나요!

요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뭔가요?
제 요리의 기본이자 핵심은 ‘맛’이에요. 맛있어야 먹는 사람이 그릇을 싹싹 비우고, 제가 그 모습을 보면서 기쁜 마음으로 다시 요리를 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간편해야 해요. 만드는 사람이 편리하고 즐거워야 음식도 맛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만든 밀키트도 직접 요리한 음식처럼 변신시킬 수 있는 꼼수 레시피도 담았답니다.(웃음)

이 책에서 애정하는 메뉴, 추천하는 레시피가 있다면요?
더 좋아하는 레시피가 있진 않아요. 하나하나 다 고민하고 고심해 만든 레시피라서요. 좋아하는 메뉴는 두부조림, 고등어김치조림처럼 식감이 있고 짭조름한 맛이 나는 조림류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이 또한 책에 모두 공개했으니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

<우먼센스> 독자들에게 소개할 메뉴는 무엇인가요?
제철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해요. 수분 보충이 꼭 필요한 여름과 잘 어울리는 오이는 아삭한 식감과 특유의 향으로 존재감이 강렬한 채소죠. 하지만 양념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내는 반찬으로 만들 수 있어요. 간단하게 오이지를 만드는 방법부터 다양한 무침 반찬까지 소개할게요. 집중하고 따라오세요!

‘내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담긴 책

<무조건 맛있어! 옥주부 반찬>

세 아이의 아빠 ‘옥주부’ 정종철은 매일 밥상을 차린다. ‘내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50만 명이 넘는 팔로어도 그의 요리를 기다린다. 사춘기 아이들을 위해, 아내를 위해, 또 내 사람들과 소통하며 완성한 레시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레시피가 더욱 본격적으로 정리돼 <무조건 맛있어! 옥주부 반찬>으로 태어났다. 매일 반찬은 물론 손님 초대에 유용한 일품요리, 간식과 야식, 옥주부의 밀키트를 내가 만든 음식처럼 변신시킬 수 있는 꼼수 레시피까지! 직접 만들고 고치고 사진 찍어 내놓은 그의 두 번째 요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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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지를 지퍼 백에 넣을 때는 가로로 눕혀 넣어야 위아래로 뒤집어주기 편해요.
10개씩 만들어두면 깔끔하게, 딱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좋아요.”

 뚝딱! 오이지 만들기 

재료
오이지용 오이(백오이) 10개, 청양고추 3개, 굵은소금·식초 1컵씩, 설탕·소주 1/2컵씩

만드는 법
1 오이는 부드러운 수세미나 행주를 사용해 상처가 나지 않도록 흐르는 물에 씻는다.
2 마른행주나 면포로 세척한 오이의 물기를 닦는다.
3 청양고추는 반으로 자른다.
4 오이를 지퍼 백에 차곡차곡 담고 청양고추를 사이사이에 넣는다.
5 굵은소금과 설탕을 오이에 골고루 뿌리고 식초와 소주를 붓는다.
6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지퍼 백을 잘 잠근 뒤 그늘진 곳에 두어 일주일 정도 숙성한다.
7 이틀에 한 번씩 오이를 위아래로 뒤집어 골고루 절여지도록 뒤적거린다.
8 일주일 뒤 오이지와 단촛물만 보관 용기에 옮겨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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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가 큼직하면 무조건 얇게 썰고,
작다 싶으면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나도록 굵게 써세요.
둘 다 물기를 꽉 짜서 무치는 게 맛을 잡는 비결이에요.”

 꼬들 오이지무침 

재료
오이지 2개, 통깨 적당량, 무침 양념(고춧가루 1숟가락, 다진 마늘· 설탕·간장·참기름 1/2숟가락씩)

만드는 법
1 오이지를 썰어 찬물에 10분 정도 담근다.
2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을 만든다.
3 담가둔 오이지의 짠맛이 적당히 제거됐는지 맛본 뒤 면포에 싸서 힘껏 비틀어 물기를 없앤다.
4 볼에 꼬들꼬들해진 오이지와 양념을 함께 넣고 조물조물 잘 버무려 접시에 담는다.
5 통깨를 솔솔 뿌려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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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를 그냥 먹으면 채소 같지만 무쳐 먹으면 반찬 같죠.
오이에서 물이 많이 나오니까 맛소금으로 살짝 간해서 바로 드세요!”

 오이된장무침 

재료
오이·홍고추 1개씩, 굵은소금 약간, 무침 양념(샘표 토장·올리고당·통깨·참기름 1숟가락씩, 다진 마늘·고춧가루 1/2숟가락씩, 맛소금 2꼬집)

만드는 법
1 오이는 굵은소금으로 박박 문질러 씻은 뒤 꼭지 부분을 자른다. 세로로 4등분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홍 고추는 송송 썬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무침 양념을 만든다.
4 볼에 오이와 홍고추, 양념을 함께 넣고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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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표 노각무침 레시피예요.
처음에는 똑같은 맛을 내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제법 같은 맛이 납니다.
노각무침은 고추장이랑 고춧가루를 섞어 양념하는 게 더 맛있어요.”

 노각무침 

재료
노각·청고추·홍고추 1개씩, 굵은소금 1숟가락, 통깨 약간, 무침 양념(고추장 1과 1/2숟가락, 고춧가루·오미자청 또는 매실청·멸치액젓·식초·참기름 1숟가락씩, 설탕·다진 마늘 1/2숟가락씩)

만드는 법
1 노각은 양 끝을 자르고 반으로 갈라 숟가락으로 씨를 긁어내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다음 굵은소금을 뿌려 15분 정도 절인다.
2 청·홍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 다음 송송 썬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무침 양념을 만든다.
4 ①의 절인 노각을 씻어 물기를 꼭 짠 뒤 청·홍고추, 양념을 넣어 무치고 통깨를 뿌려 먹는다.

CREDIT INFO

에디터
이채영
사진 제공
몽스북
2023년 06월호

2023년 06월호

에디터
이채영
사진 제공
몽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