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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TOMIZING BEAUTY

내꺼 하자! 말하고 싶은 커스터마이징 화장품

개인의 피부 타입과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화장품을 만들어준다는 ‘커스터마이징 뷰티 (Customizing Beauty)’. 마냥 생소하기만 했던 이 단어가 이제 뷰티 시장의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내꺼 하자!” 말하고 싶은 커스터마이징 화장품.

On January 19, 2017


개성과 취향의 시대

매년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전망을 내놓는 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2014년 트렌드 코리아>에서 처음 얼굴을 드러낸 ‘커스터마이징’이라는 단어는 당시 굉장히 낯설었다. 그의 진단에 따르면 “유통산업 전반에서 개인의 취향을 존중한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상품 출시가 늘어난다”는 것이었다. 옷이든 화장품이든 가구든 개개인이 원하는 대로 직접 만들거나 변형할 수 있다고? 게다가 쉽고 빠르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믿을 수 없었다. 양복도 맞춤으로 하느냐 기성복으로 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맞춤 양복이 훨씬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인데 기존 상식에 찬물을 끼얹는 생소한 개념이었다. 조금 억지스럽게 갖다 붙이자면, 어릴 적 사람을 대신할 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는 말이 그저 SF 영화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던 그 기분과 흡사했다. 하지만 인공지능 로봇도 현실에 등장한 마당에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는 사회 전반에 뿌리 내리며 다양한 업계에서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패치를 활용한 스타일 변신이 가능한 구찌의 DIY 서비스나 미우미우의 ‘커스터미우제이션’,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상판과 서랍장 등을 자유롭게 조립할 수 있는 USM의 모듈 가구, 집의 구조와 크기에 알맞게 제품을 재조립할 수 있는 LG전자 휘센의 에어컨 등 분야 불문하고 커스터마이징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뜨겁다.
 

‘있어빌리티’ 커스터마이징 화장품

커스터마이징은 개인의 개성과 취향에 반응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마케팅이다. 누구나 가질 수 없는, 나만을 위한 ‘희귀템’이 내 손안에 들어오니 이것이야말로 현대인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지 않겠나? 디지털 시대에서 ‘있어빌리티(SNS에 ‘있어 보이는’ 인증 사진을 올리는 ‘능력’)’를 과감히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뷰티 수준이 나날이 높아지는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이런 심리를 자극한 커스터마이징 뷰티 서비스는 제대로 먹히기 시작했다. 자신이 원하는 메이크업 제품만 골라 팔레트에 담을 수 있는 잉글롯코리아의 프리덤 시스템 팔레트나 포니이펙트의 마스터 팔레트는 합리적인 뷰티 라이프를 실현하는 ‘기특한’ 뷰티 아이템. 특히 잉글롯코리아는 블러셔와 파우더, 컨실러, 브로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데, 매장 겸 스튜디오에 상주하는 전문 메이크업아티스트에게 컬러나 텍스처를 추천받을 수 있어 더욱 솔깃하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라네즈 명동 로드숍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컬러로 직접 립스틱을 만드는 ‘마이 투톤 립 바’와 피부 유·수분 진단 후 맞춤 수분 크림을 만드는 ‘마이 워터뱅크 크림’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미 출시된 투톤 립 바와 워터뱅크 크림이 좀 더 자신에게 맞는 제품으로 커스터마이징되는 만큼 정확한 컬러 진단과 맞춤 서비스로 전문적인 케어를 받는 느낌이 든다는 평. 얼마 전 가로수길에 오픈한 닥터자르트 플래그십 스토어 필터스페이스 인 서울에서도 재밌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라이프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다.

1층 입구에 놓인 측정기에 자신의 피부 상태와 기분, 건강을 입력하면 현재 필요한 화장품과 운동·생활 정보가 담긴 처방전이 영수증처럼 인쇄돼 나오는데, 2~3층에서 이에 따른 닥터자르트 제품을 추천받아 구입할 수 있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매일 다른 스킨케어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뷰티 시스템, 뉴스킨 미앤미 서비스도 놀랍다. 날씨와 컨디션에 따라 피부 상태는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화장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브랜드 측의 설명.

개인의 피부 고민과 텍스처, 향 등에 맞게 처방된 5가지 포뮬러가 담긴 카트리지와 이를 넣어 맞춤형 스킨케어 제품을 자동으로 분사하는 디바이스 에이지락 미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날마다 다른 피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뉴욕에서 탄생한 맞춤 향수 브랜드 르 라보의 한국 론칭도 국내 커스터마이징 트렌드에 가세했다. 르 라보의 취향이 반영된 다양한 향수를 시향한 뒤 원하는 제품을 고르면 즉석에서 랩 테크니션이 향수 원액과 에탄올, 정제수 등의 원료를 배합해 향수를 만들어준다. 패키지에 고객 맞춤 라벨링과 각인 서비스를 더하는 ‘퍼스널 라벨링 서비스’도 나만의 제품을 소유하는 기쁨을 선사한다.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다양해지는 시대,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욕구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더욱 주목하게 한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커스터마이징을 준비한다는 소식도 들려오니 앞으로 더 획기적인 화장품이나 서비스를 만날 수 있을 듯하다.
 

SHOP INFO

뉴스킨

뉴스킨

뉴스킨

르 라보

르 라보

르 라보

  • 뉴스킨

    개인의 피부 고민과 텍스처, 향 등에 맞게 처방된 5가지 포뮬러가 담긴 카트리지와 이를 넣어 맞춤형 스킨케어 제품을 자동으로 분사하는 디바이스 에이지락 미는 뉴스킨 전국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50만원대(카트리지는 별도).
    문의 080-900-0700

  • 르 라보

    르 라보의 취향이 반영된 다양한 향수를 시향한 뒤 원하는 제품을 고르면 즉석에서 랩 테크니션이 향수 원액과 에탄올, 정제수 등의 원료를 배합해 향수를 만들어준다. 맞춤 라벨링 서비스는 덤. 23만~34만5천원.
    문의 02-3440-2591

닥터자르트

닥터자르트

닥터자르트

잉글롯코리아

잉글롯코리아

잉글롯코리아

  • 닥터자르트

    닥터자르트의 필터스페이스 인 서울에서는 피부 상태와 기분, 건강에 따라 현재 필요한 화장품과 운동·생활 정보를 처방받을 수 있는 ‘라이프레시피’ 서비스를 접할 수 있다. 이에 따른 닥터자르트 제품도 처방해준다. 무료(제품은 별도).
    문의 1544-5453

  • 잉글롯코리아

    자신이 원하는 메이크업 제품만 골라 팔레트에 담을 수 있는 프리덤 시스템 팔레트. 블러셔와 파우더, 컨실러, 브로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1만8천원(제품 별도).
    문의 02-3442-7772

라네즈

라네즈

라네즈

라네즈

라네즈 명동 로드숍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컬러로 립스틱을 만드는 라네즈 ‘마이 투톤 립 바’, 피부 유·수분 진단 후 맞춤 수분 크림을 만드는 ‘마이 워터뱅크 크림’을 구입할 수 있다. 2만5천~3만7천원대.
문의 080-023-5454

CREDIT INFO

기획
김은혜 기자
사진
박충열
그릇협찬
덴비
2017년 01월호

2017년 01월호

기획
김은혜 기자
사진
박충열
그릇협찬
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