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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더 좋아해요! 아이사랑 캠핑 리얼 후기

On April 05, 2016

우리 겨울군 생일을 하루 앞두고 다녀온 할로윈파티.. 베스트베이비가 주최하는 아이사랑캠핑에 우리도 발을 퐁당 담궈보았어요~ 우리 가족의 의미있는 여행을 포스트 해보려고해요. 이렇게 대규모 캠퍼가 모인 곳에 방문한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다양한 장비 구경. 다양한 코스프레 구경. 다양한 선물 구경~ 하필 이 날이 올들어 가장 추웠던 날이었던게 참 아쉬웠지만 정말 많은 준비를 하셨구나... 고생 많으셨겠다... 곳곳마다 감사함이 묻어나는 행사였던 것 같아요.


참고로 가평 푸름유원지를 설명드린다면 가족(커플)단위만 캠핑이 가능하며 전체적으로는 엄청 넓지만 개별 사이트는 작은 곳.. 구획이 정확하게 나뉘어 있지 않아... 사이트를 정확히 찾기가 좀 어려웠고 저희가 지낸 사이트는 위에 밤나무가 가득~했어요. 바로 옆에 가정용 배를 띄울 수 있는 계곡이 있어서 여름에 오면 좋을 것 같네요.

 

아이사랑캠핑이라는 이름하에 함께 진행된 할로윈파티 티몬에서 단 몇시간만에 이 곳 참가를 위한 150매의 티켓이 팔렸다고 하죠? 저희는 여전히 초보캠퍼인지라 이런 행사.. 어떻게 재미지게 참여하는지 아직 서툴기만한데 우와~ 이렇게 엣지있게 정말 제대로 즐기는 캠퍼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무엇보다 정말 양 손으로도 다 들기 어려울만큼 웰컴선물을 가득 챙겨주셔서 당일 먹고.. 다음 날 먹고.. 몇몇은 아직도 냉장고에 있고 더 오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날 행사 중 보물찾기가 있었거든요. 200팀을 위해 총 200장의 종이를 숨겨놓았다고 하시던데 아.. 왜 우리는 그게 보이지 않느냐고~ 마구 실망할쯤... 바로 앞에 있던 텐트에서 그걸 보셨는지 제게 오셔서 슬쩍 종이 한장을 건내주시더라구요. 아이들이 보물 2개를 찾아왔다고.. 슬쩍 던져놓으시고 아이가 찾게하라고 신랑이 아이 데리고 가서 "어! 저게뭐지?" 하는 사이 후다닥 던져 아이가 찾아들었고 정말 온 사이트가 시끌벅적하게 뛰어오며 "엄마!!!! 내가 찾았어요!!! 내가 찾은거에요!!!"

웰컴박스에 들어있던 커피로 우리부부도 다정다정모드~ 이렇게 캠핑장에 가면 신랑과 오붓하게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이 날!! 냉부의 박준우셰프도 오셨어요. 이원일 셰프랑 샘킴셰프랑 그리고 박준우셰프 정말 좋아하는데 이 분들.. 우리 딸도 진짜 좋아하는데 오셨어요~ 요리도 직접 해주시고 아빠들이 참여한 요리경연대회 심사위원도 해주시고~ 날이 정말 추웠는데 얇은 자켓 하나 입고 오셔서 핫팩 들고계신 모습이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이 분.. 자꾸 모성애 막 자극하셔요~ 아이들도 같이 봤는데 여름양 "엄마 저 아저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나오는 아저씨랑 똑같이 생겼어요" 완전 애청자거든요~
 

선물도 받고.보물도 찾고. 슬슬 어둑어둑해지면서 날이 더 추워지길래 아이들 언넝 따땃한 수면바지 파자마부터 챙겨입혔죠~ 저도 이번에 새롭게 장만해서 입고 우리 가족 파자마파티를 시작!!
 

사실 아이들이 쑥쓰럽다고 안한다고 할 줄 알고 할로윈파티까지는 즐기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 아이들 둘이서.. 그리고 나중엔 아들 혼자서 Happy Halloween을 외치며 사탕을 받더라구~ 하필.. 바로 전주에 아들은 손가락이 부러져 깁스를 하고 딸래뮈는 턱이 찢어져 밴드를 덕지덕지 붙여놓았는데 그렇게 둘이 다니니 아마 불쌍해보여서 더 챙겨주셨을지 몰라요~

여름양은 사탕. 초콜렛 받는 족족 다 먹어치우고는 나중에 오빠 바구니에 한가득 들어있는거 보고는 나도 사탕 많이 받고싶었는데 왜 나는 없어요 울고불고~ 정말 정말 놀랐던 건...어디에서도 앞에 나서서 뭘 하지 않았던 녀석인데 유치원에 다니는 2년반동안 율동 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던 녀석이었는데 이 아이가... 혼자 텐트에 찾아갔어요. 그리고 사탕을 주실 때마다 해피할로윈하며 인사를 했어요. 우리 부부는 멀리서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놀라고 감동했는지 몰라요~


방문 전 아이에게 어떤 날인지.. 왜 사탕이나 초콜릿을 주게 되었는지 설명했는데 아이가 정말 즐기며 이 날의 행사에 참여하는 것 같아서 역시 오길 잘했다 싶었어요!
 

 

마치 겨울같았던 가을캠핑에 빠지면 안되는 장작.. 일부러 모닥불 피워놓는다고 장만한 그릴인데 우리 가족 옹기종기 모여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오손도손 서로 더 많은 이야기도 하고 아들은 별파자마.. 딸은 토끼파자마.. 엄마는 강아지파자마인데 아빠는 그냥 트레이닝복~ 우스갯소리도 나누고 ~

이제는 자기 짐 몇몇가지 챙겨넣는 아이 책도 챙겨가더니 잠시 책보는 시간도 갖고~ 나뭇가지 주워 정글의법칙에 나온 집을 만들어보겠다는 아이! 자연이니 가능한 놀이겠죠?

아이들이 처음 참여한 할로윈파티로 추억을 더하고.. 가평캠핑장까지 인천에서 2시간 반정도가 걸린.. 우리에겐 꽤 먼거리였지만 그래도 역시나 참여하길 잘했다!!싶었던 이 날의 추억을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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