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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my hero

On September 25, 2012 0

슈퍼 히어로의 여자들은 예뻤다. 남자를 위험에 빠뜨려놓고 구출해달라며 꺅꺅대는 민폐녀가 아니라서 더욱 예뻤다.

영화 <건축학개론>은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라 했다. 글쎄. 남자들의 첫사랑 몽타주는 누구나 비슷하기 마련 아닌가? 그 몽타주란, 같이 놀던 그룹에서 제일 예쁘고 공부 잘하는 여자애(뭘 그렇게 하나같이 가슴팍에 책을 안고 다니는지!). 우리의 슈퍼 히어로 스파이더맨의 첫사랑 역시 ‘속눈썹 하나까지 예쁘다’는 그 베이식한 첫사랑 몽타주를 비켜가지 않았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프리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피터 파커(앤드루 가필드 분)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우연히 아버지의 가방을 발견하고 사라진 부모님의 흔적을 찾는 과정에서 운명적으로 스파이더맨으로 분해 영웅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스파이더맨의 비운의 첫사랑(이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원작 만화에선 악당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인 그웬 스테이시(엠마 스톤 분)와의 알콩달콩한 러브 라인이 등장하는데, 이 내추럴 본 금발 소녀의 미모는 한마디로 ‘우월’하고, 학교의 좀 논다는 일진 녀석도 꼼짝 못할 만큼 당당한 성격의 소유자며 오스코프사의 수석 인턴으로 뽑힐 만큼 똑똑하다. 심지어 슈퍼 히어로를 위험에 빠트리고 비명을 질러대는 기존 슈퍼 히어로의 여자들과는 달리 특유의 당차고 지적인 성품으로 스파이더맨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니 그야말로 스파이더맨의 첫사랑 자격이 충분할 터. 그뿐 아니라 하얗고 보송보송한 피부, 발그스레한 두 볼과 촉촉하게 빛나는 핑크빛 입술이 첫사랑 아이콘으로서의 면모를 돋보이게 한다.

가끔 블루 톤 스웨터에 블루 섀도를 매치하는 깔맞춤 메이크업을 선보이기도 하지만, 이미 콩깍지가 씌인 스파이더맨의 눈에는 그조차도 청순해 보였을 뿐이다. 그런데 아름답고 순수한 첫사랑은 우리도, 슈퍼 히어로도 이뤄지지 않나 보다. 생애 첫 여자친구에게 순정을 바치던 스파이더맨, 그때는 알고 있었을까? 불과 몇 년 후 거미줄에 거꾸로 매달려 또 다른 여자친구(메리 제인)와 세기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키스를 나눌 거라는 사실을.

1 대담한 블루 컬러의 아이섀도 팔레트는 겔랑의 에끌레 4 꿀뢰르 7.2g 7만2천원.
2 입술을 장밋빛으로 물들이는 맥의 크림쉰 글라스 2.7g 2만9천원.

3 청춘의 상징, 여드름을 잡아주는 크리니크의 안티 블레미쉬 솔루션즈 오일-컨트롤 클렌징 마스크 100ml 4만2천원.

4 부드러운 아기 향이 하루 종일 지속되는 샤워젤은 록시땅의 젠틀 바디 워시 밀크 600ml 4만5천원.

5 입술에 생기를 불어넣는 에뛰드하우스의 앵두알 맑은 틴트 9g 6천원.

6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비오템의 아쿠아수르스 매직 젤 오일 50ml 6만8천원.

7 모발에 볼륨감을 살리는 파우더는 로레알 프로페셔널의 슈퍼 더스트 7ml 2만원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슈퍼 히어로 중 가장 섹시한 남자는 뭐니 뭐니 해도 배트맨이다. 그 어떤 쫄쫄이와도 비교할 수 없이 딱 떨어지는 블랙 슈트와 엄청난 재력을 기반으로 마련한 각종 장비 때문이냐고? 물론 배트맨을 논할 때 ‘옷발’과 ‘무기발’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그를 가장 섹시한 슈퍼 히어로 자리에 등극시킨 팔할은 사무치게 외로워 보이는 특유의 분위기다. 최근 수많은 마니아의 기대 속에서 개봉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구석구석에도 그의 외로움이 오롯이 묻어난다. 배트맨(크리스천 베일 분)은 고담시에 무수한 도움을 주었지만 조커와의 대결을 끝내고 종적을 감춘 8년 동안 고담시의 공공의 적으로 전락한다.

배트맨이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고담시에는 새로운 악당 베인(톰 하디 분)이 나타나고, 배트맨은 자신을 거부한 고담시 사람들을 외면할 것인지, 영웅으로서 도시를 도울 것인지 사이에서 고독한 싸움을 시작한다. 이런 배트맨에게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나타난 캣우먼(앤 해서웨이 분)은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며 애를 태우지만 끝내 가장 위급한 상황에 배트맨의 곁으로 돌아온다. 사실, 캣우먼 역할에 앤 해서웨이가 캐스팅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청순하고 발랄한 그녀의 이미지 때문에 의아했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생각이 달라졌다. 남자를 유혹할 때는 그 누구보다 요염하고, 때론 순진한 피해자인 양 사람을 홀리며, 본업(?)인 도둑질을 할 때는 카리스마 넘치는 여전사로 변신하는 그녀는 정말 고양이처럼 종잡을 수 없는 캣우먼이었다.

이 암팡진 고양이 여인은 우리에게 몇 가지 교훈을 남긴다. 첫째, 하얀 피부의 소유자라면 레드 컬러를 똑똑하게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 앤 해서웨이의 새하얀 피부와 어우러진 레드 립과 네일은 어찌나 아찔하던지? 둘째, 몸에 밀착되는 그녀의 블랙 슈트는 그 어떤 드레스보다 섹시하다는 것.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완벽한 몸매, 특히 힙업된 엉덩이 덕분이라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할 사실! 복숭아 엉덩이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었다면 오늘부터 힙업 운동에 만전을 기하자. 마지막으로 캣우먼이 배트맨 곁으로 돌아온 까닭은 배트맨이 자신을 한없이 믿어주었기 때문이다. 믿음, 소망, 사랑 중 으뜸은 믿음이어라.

1 섹시한 레드 컬러로 손끝을 물들이는 에스티로더의 퓨어 네일 락카 컬렉션 9ml 2만6천원대.

2 팔뚝과 허벅지를 매끈하게 관리하는 비오템의 셀룰리 레이저 슬림코드 200ml 6만원.

3 자유분방하고 장난기 넘치는 캣우먼을 닮은 향기. 랑콤의 트레조 미드나잇 로즈 30ml 7만2천원.

4 블랙 컬러가 지닌 상징성을 우디 머스크 향기로 재현했다. 샤넬의 코코 누와르 50ml 14만7천원.

5 날렵한 고양이 눈매를 원한다면 리퀴드 블랙 아이라이너가 정답. 겔랑의 아이라이너 5ml 4만3천원.

6 고급스러운 마무리감을 자랑하는 맥의 미네랄라이즈 아이섀도우 2.2g 3만원.

7 완벽한 V 라인을 위한 리프팅 에센스는 샤넬의 울트라 꼬렉씨옹 리프트 인텐시브 리프팅 세럼 30ml 20만5천원.

8 섹시한 캣우먼의 파우치에서 빠질 수 없는 맥의 루비 우 립스틱 3g 2만7천원.

contributing editor LEE JUNG MIN
사진 PATK ChOONG YUL

Credit Info

월간 나일론

디지털 매거진

contributing editor
LEE JUNG MIN
사진
PATK ChOONG 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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