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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엔

On August 17, 2012 0

세차게 폭우가 내리는 날이면 커다란 우산과 장화, 그리고 뭐가 또 필요할까? 창가에서 어른거리는 바로 이런 것들.


1 번짐 없는 고양이 눈 만들기
에디터는 가늘고 긴 전형적인 동양인의 눈을 가지고 태어났다. 포카혼타스 같은 그런 이미지랄까. 외국 나가면 인기 좋겠다는 얘기도 종종 들어봤다. 묘하고 깊은 매력(?)이 있다는 얘긴데, 결정적으로 아이 메이크업을 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홑꺼풀 눈이란 말씀이다. 밝은 컬러 섀도는 칠할수록 부어 보이며 촌스럽게 느껴지기만 하고, 눈을 커 보이게 하려던 아이라이너는 한참 울고 난 것처럼 번지기 일쑤다. 그렇다고 메이크업한 티는 내기 싫으니 리퀴드나 젤 타입 아이라이너는 쓰지 않는다. 이런 눈엔 펜슬 타입 라이너로 번진 듯한 효과를 주는 것이 정답. 크리니크의 ‘퀵라이너 포 아이즈 인텐스’는 거짓말 안 보태고 에디터가 사용해본 라이너 중 최고다. 오토 아이라이너 대부분이 부러지지 않도록 포뮬러를 단단하게 만들어 얇은 눈꺼풀에 자극을 준다. 그런데 이건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에 발색력도 뛰어나다. 크리니크 스킨케어가 자랑하는 피부에 안전한 성분이 고스란히 메이크업 제품에도 들어 있는 거다. 눈꺼풀을 따라 가늘게 그리고 반대편 스머지 팁으로 쓱쓱 문지르고 다시 한 번 선명하게 그려주면 비 오는 날에도 끄떡없이 선명한 고양이 같은 눈매가 완성된다.
- clinique 퀵라이너 포 아이즈 인텐스 0.3g 2만4천원.


2 찰랑거리는 내 머리
긴 웨이브 머리를 고수하기 시작한 뒤로는 도통 모발 케어에 신경 쓰는 일이 귀찮아졌다. 그렇게 방치한지 1년이 다 되다 보니 잘 엉키고 부스스한 일이 다반사다. 습기가 많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어김없이 축축 처진 모발이 신호를 보낸다. 이런 말썽쟁이 모발에는 오일로 케어하는 것이 윤기를 머금은 탐스러운 모발을 갖는 길이다. 키엘의 ‘딥플리 레스토라티브 스무딩 헤어 오일 컨센트레이트’는 이름은 길지만 사용은 간편하다. 모발과 두피에 칙칙 4~6회 뿌리고 브러시로 빗어내기만 하면 된다. 손에 오일을 묻히지 않아도 되고, 씻어낼 필요도 없으니 귀차니스트를 위한 요긴한 아이템이다. 노랗고 투명한 보틀에 든 이 제품을 모발에 뿌려봤더니 스파에서 느낄 수 있는 아로마 향이 난다. 아로마 오일은 아니고 알고 보니 아르간 오일과 세서미 오일이 들어 있었다. 아르간 오일은 비타민 e와 올레산 그리고 리놀레산이 들어 있어 건조한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하고 수분과 탄력을 주며, 세서미 오일엔 필수 지방산이 함유돼 영양도 듬뿍 준다, 무엇보다 흡수가 빨라 건조한 모발 위를 겉돌지 않고 금세 빨아들인다. 아, 찰랑찰랑한 나의 모발이여.
- kiehl's 딥플리 레스토라티브 스무딩 헤어 오일 컨센트레이드 110ml 3만5천원.


3 아기 피부처럼 보송보송
습기가 많은 날엔 촉촉한 피부는 왠지 땀처럼 느껴져 불쾌지수만 상승한다. 그래서 비 오는 날엔 유독 보송보송한 피부를 고집한다. 그런데 이 ‘보송보송’한 피부를 위해선 메이크업이 두꺼워지거나 텁텁해지는 경우가 많다. 또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듯, 마치 내 피부 같은 메이크업’이란 문구는 다 뷰티 브랜드의 상술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디올의 ‘디올 누드 스킨 콤팩트 파우더’를 만나고 나니 달라졌다. 내 피부처럼 느껴지지만 벨벳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빛이 나는 거다. 물론 적당한 커버력도 있다. 가장 어려운 컬러인 누드 컬러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던 디올이 고운 파우더 입자를 개발해 어느 곳에서나 피부 본연의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다양한 스킨 톤을 위해 무려 셰이드 17가지가 개발되었고, 그중 셰이드 8가지가 한국 여성들을 위해 선보일 예정. 아기 피부처럼 고운 피붓결과 톤을 만들어줄 이 파우더엔 비장의 무기가 또 있다. 파우더에 맞춰 브러시 2가지가 함께 등장한다는 사실. 사선으로 깎인 납작한 브러시는 완벽한 커버를 위해, 둥근 모의 랑그드샤 브러시는 가벼운 글로 효과를 낼 때 사용하면 된다.
- dior 디올 누드 스킨 콤팩트 파우더 10g 7만5천원.


4 향기를 맞아요
화창한 날보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에 향기가 더 그리워진다. 시원한 빗물 냄새와 함께 적절하게 섞일 수 있는 향수가 필요한 거다. 이런 날엔 메이크업을 하지 않아도 향기만으로 만족스러워지고 멋을 낸 기분이 들 테니까. 달콤한 프루티 향보다는 담백하고 시원한, 그러면서 살짝 여운을 남겨주는 그런 향은 없을까? 갭의 시그너처 향수 스테이(stay)는 지보단(Givaudan)의 손꼽히는 조향사 스테판 제이 닐슨이 이슬의 향기를 떠올리며 만든 향수다. 물방울보다 더 예쁘게 생겼다. 몰디브나 보라카이의 해변에서나 볼 수 있는 에메랄드빛, 그 오묘한 물빛을 띤다. 손대면 톡 하고 보틀이 바스러지면서 공기 중에 시원한 향이 퍼질 것 같은 예감이다. 역시 촉촉하게 수분을 머금은 수국의 향인 플로럴 노트로 시작해 블루 로투스, 샌들우드, 시어 머스크로 이어져 깨끗하고 순수한 향기를 전달한다. 스테이는 미스트를 뿌리듯 공기 중에 분사하고 살포시 향기를 맞이하는 것이 좋겠다. 시원한 향기가 투명하게 나를 감싸 안을 수 있도록. 내일부터 또다시 등장할 장맛비는 반갑지 않지만 스테이를 입고 나설 생각을 하니 설렌다.
- gap 스테이 오드트왈렛 100ml 7만2천원.

editor LEE HYE WON
일러스트 MADAME LOLINA
사진 PARK CHOONG YUL


Credit Info

월간 나일론

디지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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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HYE WON
일러스트
MADAME LOLINA
사진
PARK CHOONG 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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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HYE WON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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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CHOONG 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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