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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것도 하지 말까? - 얄개들

On February 24, 2012 0


본인들의 유년 시절을 보낸 아파트 단지에서 찍은 1집 <그래, 아무것도 하지 말자>의 음반 재킷이 신선해요. 귀엽기도 하고 옛날로 돌아간 것 같기도 하고.
송시호(이하 송)
그냥 아주 단순한 생각으로 첫 1집이니까 우리가 옛날에 살던 동네에서 찍자고 한 거지, 어떻게 나올지는 상상 못했어요.

음반 제목처럼 다들 뭔가 무덤덤하고 파이팅이 없는 느낌인데 본래 성향도 그래요? 돌아가면서 말해줘요.
시호는 완벽주의자예요. <그래, 아무것도 하지 말자>와 가장 다른 사람이에요. 송 얘(경환)는 굉장히 웃긴 친구예요. 웃기는 거 말고 뭐 하나 열심히 하는 게 없어요. 이 얘(원진)가 진짜 아무것도 안 하는 애예요. 정 완무는 되게 욱하는 성향이 있어요. 쟤가 진짜 무서운 애예요.

지금까지 공연 많이 했는데, 가장 재미있었던 공연 있어요?
유완무(이하 유)
작년 4월에 처음으로 했던 단독 공연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송 카운트다운 페스티벌도 되게 재미있었어요. 유 그때 관객 한 명이 우리 보면서 욕했어요. 근데 우리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어요. 웃으면서 욕했어요.
이경환(이하 이)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공연장에서 ‘fuck you’ 하는 사람… 술병 들고 있는데, 주변 사람들이 다 피해 있고…. 정원진(이하 정) 저도 완무가 얘기했던 단독 공연.

얄개들로 밴드 활동한 지는 3년 정도 됐는데, 재미있을 때도 있지만 힘들 때도 있지 않나요?
유 제가 한 번 교통사고가 났거든요. 그래서 거의 2~3개월 아무것도 못했어요. 그렇게 되니까 뚜렷한 목표도 없고, 그동안 안 좋았던 것들이 증폭되더라고요. 그때가 제일 안 좋았던 것 같아요. 뭐든 공동 목표를 세우는 게 중요하다는 걸 그때 알았어요.

그럼 지금은 공동 목표가 있어요?
지금은 되게 단순한 거. 요즘엔 21일에 하는 단독 공연이오. 스마트폰 게임 음악도 만들기로 했거든요. 그것도 있고, 2집에 들어갈 음악을 만드는 것도 있고요. 그런 게 없으면 힘들어지는 거죠. 사소한 건 항상 있는 거고. 정 개인적인 얘긴데 저는 공연할 때 너무 긴장을 많이 해서요. 그게 좀… 안타까워요.

2년 동안 계속 공연해도 매번 긴장이 돼요?
그전까지는 술을 좀 많이 마셔서 몰랐어요. 요새는 맨 정신에 공연하는데 ‘아, 긴장하고 있었구나’ 그런 생각을 해요. 저번에 어떤 애가 스트레칭을 하면 좀 긴장이 풀린다기에 해봤는데 소용없더라고요.얼마 전에 했던 쇼케이스에서 시호 씨가 얄개들의 음악이 영미권 음악이라고 했더니 다른 멤버가 다 웃더라고요.
그런 말을 했어? 웃을 만하네. 유 그러니까.

그럼 본인들이 어떤 음악한다고 생각해요?
영미권이죠. 악기 자체도 영미권이고. 한국풍일 수는 있겠지만 “무슨 음악하세요?” 그러면 영미권 음악한다고 해야 할 거 같아요.

영미권 음악이 어떤 거예요?
예를 들어 서양 사람이 장구를 쳐요. “당신의 음악은 어떤 음악입니까?” 그러면 “동양 음악입니다”라고 말하게 되잖아요. 뿌리가 그렇다는 거죠. 구체적인 건 생각 안 해봐서 모르겠어요.

다른 분도 그런 거 같아요?
그렇게 썩 동의하진 않지만….
아닌 거 같아요. 아니에요.볼수록 90년대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마치 동네에서 몰려다니는 고등학생 오빠들 같은….
저희도 궁금해요, 왜 그런 느낌인지.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유 팀 이름이 ‘얄개들’ 대신 딴 영어 이름이었으면 그런 말 좀 적게 들었을 거 같아요. 우리가 똑같이 해도.

꼭 한 번 서보고 싶은 무대 있어요?
옥상 콘서트. 옛날에 비틀스가 한 거 있잖아요.예고 없이 그냥 옥상에 세팅해놓고 연주 시작하면 동네에 울려 퍼지니까 하나둘씩 오는 거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경찰 때문에. 그때도 경찰이 왔어요. 비틀스니까 손을 못 댔는데, 저희한테는 손을 대겠죠. 이 전 무대를 별로 안 좋아해요. 선비라서….(웃음) 농담이고요. 제가 좀 광대끼가 없거든요. 무대를 별로 안 좋아해서 옛날에 밴드 나가려고도 했어요. 유 전 외국 록 페스티벌에 가보고 싶어요. 미국이나 영국. 영국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서로 이건 좀 고치면 좋겠다고 하는 것 있어요?
그럼 인터뷰가 길어질 텐데….
다 알 거예요. 서로 잘 알고 있어요.

editor LEE SANG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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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ANG HEE

2012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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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ANG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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