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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boy

On May 06, 2011 1

엄마의 화장대 위를 탐내는 것도 모자라 남자친구의 화장품을 넘겨다보기 시작했다. 여자 화장품에서 발견하지 못한 놀라운 매력이 있더라.

+ hair loss shampoo
남자만 탈모로 고생하는 게 아니다. 정수리가 반질반질하게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모발이 가늘고 힘이 없어 두상에 착 달라붙기 일쑤고, 가르마 사이로 하얀 속살이 보이는 그런 여자들이 종종 있다. 그런 문제로 탈모 클리닉과 헤드 스파를 오가는 한 친구는 가끔 아빠가 쓰는 샴푸를 몰래 써본 것이 오히려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고 말한다. 남성 전용으로 만든 샴푸가 대개 유분이 많거나 또는 각질이 두껍게 쌓여 가렵기 일쑤인 두피를 진정시키고 깨끗하게 세정해 불필요한 피지를 감소시키고 두피를 촉촉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탈모에는 효과 만점인 거다. 아베다의 맨 퓨어-포먼스 샴푸는 남자들이 쓸 법한 느끼한 향도 멘솔 향도 진동하지 않으니 여자가 쓰기에도 거리낌이 없다. 유기농 스피어민트와 시트러스, 베티버 그리고 라벤더 오일까지 듬뿍 담아내 아로마의 편안한 향에 상쾌함마저 느낄 수 있고, 두피에 마사지하듯 문지르면 미세 알갱이가 터지면서 두피를 스케일링해 모근을 튼튼하게 해준다. 탈모가 아니라도 운동으로 땀을 흘린 후나, 여름철에 써보면 빠져들 거다. 아베다의 맨 퓨어-포먼스 샴푸 300ml 2만8천원.

+ attractive scents
여자들이 향수에 입문하면 대부분 줄곧 진하고 화려한 향에 빠진다. 하지만 어느 정도 다양한 향수를 써보고 취향이 생기기 시작하면 처음 코끝을 자극하는 향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잔향의 은근한 매력에 빠지고 만다. 아주 미묘한 향에도 예민해지고 향수의 경지에 오르는 순간 찾게 되는 건 바로 남자 향수다. 최근 남자 향수는 트렌드라고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여자 향수를 연상시키는 시원하면서도 부드러운 우디 계열의 향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여자들이 탐내는 덴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 특히 에르메스의 보야지 드 데르메스는 남자 향수로 출시되었지만, 여자들에게 더욱 어필하고 있는 향수다(항간에 남자들 사이에서는 여심을 사로잡는 향수로 통한다). 우디 프레시 향이 친근하면서도 힘이 느껴지고 점점 부드럽고 편안하게 머물러 T.P.O에 상관없이 뿌리기도 좋고, 한마디로 남자친구의 박시한 화이트 컬러 셔츠를 입은 그런 기분이 든달까. 남성 향수 특유의 딱딱한 모양의 블랙이나 블루 보틀이 아닌, 슬라이드 타입의 콤팩트한 크기도 여자들이 좋아하게끔 한몫한다. 에르메스의 보야지 드 데르메스 오 드 뚜왈렛 35ml 11만1천원.

+ great deodorant
겨드랑이가 흥건하게 젖고 발가락 사이가 촉촉해짐을 느낄 때 데오도란트는 필수고 예의다. 오직 남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할 법하지만 땀이 많이 나거나 특히 겨드랑이 제모를 해본 여자라면 공감할 거다. 겨드랑이 피부는 매끈해졌지만 덕분에 한 줄기 흐르는 땀은 어쩔 수 없고, 데오도란트가 여름철 파우치 속의 필수 아이템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하지만 데오도란트라는 것이 하나같이 향기가 독한지 마음에 드는 것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혹시나 선택의 폭이 넓은 남자용 데오도란트를 뒤져보니 여자도 쓸 만한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더라. ck free 향수와 같은 라인인 ck free 데오도란트는 커플로 써도 무방한 유니섹스 향이다. 스프레이 타입보다 청량감은 떨어질 수 있는 무알코올 스틱 타입이지만 한편으론 지속력이 뛰어나 덧발라야 하는 번거로움도 적고 바르기도 편하다. 첫 향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강렬한 남성적인 향으로 시간이 지나 땀과 섞이면서 부드럽고 클래식한 잔향만이 남으니 여자가 사용할 만한 데오도란트로는 합격. 올여름은 무사히 지나가겠다.
ck의 ck free 데오도란트 75g 2만7천원.

+ powdery skin
저녁때가 되면 개기름이 흐르는 여자. 블로팅 페이퍼로 닦아내며 수시로 메이크업을 수정하는 것도 곤욕일 거다. 오일 뱅크라는 닉네임에, 피부가 남자 같은 걸 한탄하기 전에 해결책부터 찾아야 하지 않을까? 남자친구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러 간 길에 방법을 찾아냈다. 비비 크림을 사용하는 남자가 많은지 자외선 차단제 대신 UV 지수가 있는 비비를 추천해줬는데,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테스팅을 해보니 의외로 신선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유분감이 적을뿐더러 과다 피지를 흡착해내는 알긴상 성분이 있어 피부가 뽀송뽀송해지는 거다. 게다가 오휘 포맨 BB 크림은 피지 분비나 여드름 등으로 말미암은 트러블로 손상된 피부를 재생하고 피부 탄력을 살려주는 기능까지 있어, 악지성 피부로 고민하는 여자들에게 딱이었다. 솔직히 남자들이 BB 크림을 바르는 건 볼썽사납다고 생각했는데, 이 아이템이 재간둥이가 될 줄이야. 다만 강하지 않지만 남자 에멀션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향기가 나는 건 감수해야 한다. 오휘의 오휘 포맨 BB 크림 SPF 20 50ml 3만원.

EDITOR LEE HYE WON
일러스트 CARSTEN OLIVER BIERAUGEL(인물), YANG AH YOUNG(제품)

Credit Info

EDITOR
LEE HYE WON
일러스트
CARSTEN OLIVER BIERAUGEL(인물), YANG AH YOUNG(제품)

2011년 05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LEE HYE WON
일러스트
CARSTEN OLIVER BIERAUGEL(인물), YANG AH YOUNG(제품)

1 Comment

송수진 2012-02-16

하나의 공연을 보는 느낌입니다.

마지막 페이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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