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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twist

On May 06, 2011 1

1970년대 스타일의 그러데이션 선글라스와 2011년식의 아주 별난 피케 티셔츠. 트렌드는 돌고, 또 재해석된다.


retro eyes

1990년대 초·중반에는 눈 주위만 겨우 가릴까 말까 하는 작은 렌즈의 안경이나 선글라스가 유행했다. 무슨 할머니 돋보기 렌즈 같은 소리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진짜다. 그 당시에 대학을 다닌 에디터의 정확한 기억에 따르면 (심지어 안경 수집가였다) 얼굴 절반을 가리는 사이즈의 우스꽝스러운(?) 안경은 엄마에게 물려받지 않고서는 구경도 할 수 없었으니까. 버그 아이 선글라스, 빈티지한 빅 프레임의 선글라스가 활개를 치는 2000년대를 경험한 지금으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저 먼 기억 속의 일이지만.오드리 헵번도 울고 갈 수준의 빅 사이즈 프레임 선글라스의 유행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고, 이번 시즌에 좀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렌즈 컬러다. 올 블랙의 시크한 멋은 이제 잊어야 할 때. 콜라를 얼린 듯 빈티지한 브라운, 레드빛이 감돌거나 오렌지 컬러라도 상관없다. 볼드한 플라스틱 프레임은 기본, 볼까지 내려오는 메가 사이즈는 필수(여기까지는 지난해와 별다르지 않다). 거기에는 반드시 라이트한 톤의 렌즈가 더해져야 한다. 점점 옅게 점점 짙게의 그러데이션도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1970년대에서 영감을 받은 레트로 무드가 트렌드니까.

1. 투박한 사각 프레임이 재클린을 상상하게 만드는 선글라스는 50만원대 블라인드. 2. 레드 립스틱을 발라 포인트를 주고 싶은 선글라스는 10만원대 본지퍼. 3. 심플하지 않은 크리스털 디테일이 시원한 선글라스는 49만원 스와로브스키 by 다리인터내셔널. 4. 블랙보다는 덜 투박하고 화이트보다는 무난한 그레이 프레임은 40만원대 끌로에 by 아이애비뉴. 5. 엄마의 젊은 시절, 애용했을 것 같은 레드 프레임의 선글라스는 49만원 셀리마 by 홀릭스. 6. 블랙 프레임에 브라운 렌즈가 빈티지한 선글라스는 39만5천원 마크제이콥스 by 사필로.

new polo

3세대, 4세대로 업그레이드되는 건 비단 아이폰이나 컴퓨터뿐만이 아니다. 패션도 마찬가지. 수십 년 전의 스타일 운운하며 오리지널리티를 부각하기도 하지만, 만고불변의 진리일 것 같은 클래식 피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언밸런스 커팅의 화이트 셔츠, 소매와 밑단을 잘라낸 엉성한 트렌치코트, 단정함을 상실한 찢어지고 풀어헤쳐진 트위드 재킷 같은 것. 이번 시즌에는 에스파드류와 결합한 로퍼까지 등장해 우장춘 박사의 ‘씨 없는 수박’만큼이나 신선함을 선사해주었다. 프레피 룩의 머스트 해브, ‘폴로 티셔츠’로 대변되는 스포티한 피케 티셔츠 역시 디자이너들의 도마 위에 올려져 이렇게 또는 저렇게 재단되는 클래식 아이템의 대표 주자다. 2011년 버전으로 리뉴얼된, 가장 눈에 띄는 스타일은? 스텔라 매카트니의 데님 피케 티셔츠. 1990년대를 풍미한 박시한 피팅에 셔츠를 연상케 하는 도톰한 재질감이 더해져서 다소 포멀해졌다. 보디 컨셔스 스타일의 슬림한 라인을 선보인 이자벨마랑, 시스루 소재에 프릴 장식을 덧대어 블라우스처럼 변신시킨 프라다의 캣워크도 구경해볼 만한 샘플. 누가누가 더 놀라운 피케 티셔츠를 상상해내느냐를 벌이는 경기처럼, 나름의 채점표를 만들어 순위를 매겨도 좋겠다.

1. 플레어 스타일로 퍼지는 밑단이 큐트해 보이는 티셔츠는 4만9천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2. 세일러 느낌을 가미한 피케 티셔츠는 10만원대 에린브리니에. 3. 루스한 네크라인 덕에 얼굴이 작아 보이는 티셔츠는 20만원대 꽁뜨와 데 꼬또니에. 4. 셔츠처럼 밑단을 묶어 연출할 수 있는 티셔츠는 20만원대 질 바이 질스튜어트. 5. 차이나 칼라로 변형되어 좀 더 시크해 보인다. 16만8천원 프레드페리. 6. 단정한 양말과 프레피 룩을 연출할 수 있는 피케 드레스는 13만5천원 타미힐피거 데님.


EDITOR SONG BO YOUNG
사진 kim jung ho(제품), 퍼스트뷰코리아
어시스턴트 UM SE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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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BO YOUNG
사진
kim jung ho(제품), 퍼스트뷰코리아
어시스턴트
UM SE EUN

2011년 05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SONG BO YOUNG
사진
kim jung ho(제품), 퍼스트뷰코리아
어시스턴트
UM SE EUN

1 Comment

조은별 2012-01-11

저도 오렌지색 블러셔만 고집해요 ㅎㅎ 전 맥 원더우먼시리즈로 나온 미네랄라이즈 골든 라리앳을 쓰는데 스타일 못지않은 오렌지펄이 너무예뻐요ㅠ.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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