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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젊은 배우

On January 26, 2011 1

2010년 눈에 띄었던 낯선 얼굴의 남자 배우를 소개한다. 외워놓으면 2011년부터 부를 일이 더 많아질 이름들이다.


+ 토머스 생스터 THOMAS BRODIE SANGSTER
분명히 본 적이 있는 얼굴이다. 7년 전 이 아이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리암 니슨의 양아들 샘으로 출연해 “사랑의 고통보다 더 심각한 게 있나요?”라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최근 영화 <존레논 비긴즈-노웨어 보이>에서 폴 매카트니 역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그간 꾸준히 연기를 해왔지만 영화 <내니 맥피 - 우리 유모는 마법사>와 같은 가족 드라마나 영화 <브라이트 스타>에서 애비 코니쉬의 남동생으로 출연하다 처음으로 성인 역할을 맡은 거다. 실제로 생스터가 이제 막 스무 살이 넘은 탓도 있다. 시비를 거는 듯한 존 레논(아론 존슨 분)의 말에 지지 않고 비꼬는 말로 받아치는 존 레논 역이 어색하지 않다. 그런 모습에서 <러브 액츄얼리>의 똑 부러지는 꼬마 샘의 모습과 겹치기도 한다. 그의 캐릭터는 너무 잘나고 독립적인 성격이라 살짝 얄밉기까지 하다. 내가 보기에 좋아 보이는 것은 남이 보기에도 좋아 보이는지 <존레논 비긴즈-노웨어 보이>가 개봉하자 ‘토머스 생스터의 최근 모습’이라는 검색어가 포털 사이트에 올라왔다. 올망졸망한 이목구비에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 역할이니 여자들의 눈길을 끌 만하다. 폴 매카트니라는 역할을 맡은 것 만으로 주목을 받기엔 충분하다. 남들에게 알려주기 아까운 리스트 하나를 들킨 것 같아 아쉽긴 하지만 어서 인기를 얻어 주연을 맡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비현실적으로 작은 얼굴 안에 이목구비는 어릴 적 그대로인데 다 자란 목소리로 얘기를 하니 새삼 세월의 간격이 느껴진다. 어린 샘의 얼굴에서 낮은 목소리의 영국식 영어가 쏟아져 나온다. 영화 <나홀로 집에>의 맥컬리 컬킨이나 <해리포터> 시리즈의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잘 자란 생스터를 본다면 눈물 나지 않을까.

+ 자비에르 사무엘 XAVIER SAMUEL
<트와일라잇>의 세 번째 이야기인 영화 <이클립스>에 다코타 패닝이 나온단 얘기는 들어봤어도 ‘자비에르 사무엘’이 나온다는 얘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을 거다. 필모그래피를 봐도 익숙한 이름의 영화를 찾기 어렵다. 주로 호주 영화에 출연해왔기 때문이다(그는 호주 출신의 배우다). <이클립스>를 준비하면서 뱀파이어 군대를 구성할 인물로 젊고 잘생긴 배우들을 찾느라 감독은 전 세계에서 온 수많은 배우들과 오디션을 보았을 거다. 그 행운을 잡은 사람 중 한 명이 사무엘이다. 그는 <이클립스>에서 신생 뱀파이어 군대를 이끄는 라일리 역으로 ‘짠’ 하고 등장했다. 예고편을 보고 물속에서 걸어 나오는 저 멋진 남자는 누굴까 궁금하지 않았나. 첫 장면에 강렬하게 등장하는 빨간 렌즈를 낀 뱀파이어,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죽이던 뱀파이어가 바로 사무엘이다.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갈아치운 <이클립스>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호주에 살고 있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모르던 배우를 단번에 유명인으로 만들었으니 말이다. 그는 <글래머>가 선정한 섹시한 남자 4위에 뽑혔다. 그건 조니 뎁보다 높고, 저스틴 비버보다 높은 순위였다. 뚜렷한 이목구비에 창백한 얼굴이 인상적이긴 했나 보다. 아니면 티셔츠가 잘 어울려서이거나. 요즘 사무엘의 파파라치 컷이 이 블로그에서 저 블로그로 복제되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유독 티셔츠에 카디건을 걸치고 선글라스를 낀 사진이 많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클립스>에서 대단한 연기를 기대한다는 건 무리지만 <트와일라잇>의 다음 시리즈인 <브레이킹 던 - 1부>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으니 일단 반갑다. 그의 섹시한 외모가 다른 영화에서도 빛나길 바란다. 그래야 제대로 연기하는 걸 볼 수 있을 테니까.

+ 코디 스밋 맥피 KODI SMIT-MCPHEE
할리우드에서 영화 <렛 미 인>을 리메이크한다고 했을 때 스웨덴에서 만들어낸 <렛 미 인>의 몽환적이고 스산한 느낌을 잘 살리지 못할 거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게 다 클로이 모레츠와 코디 스밋 맥피 때문이다. 특히 코디 스밋 맥피의 신비로운 마스크(미간이 멀어서 그런가?)는 보고 있으면 묘한 기분이 든다.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속에 뭔가 굉장한 걸 숨기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매력적이다. 그는 영화 <더 로드>에서 아버지와 함께 남쪽을 향해 가는 아들 역을 맡아 놀라운 연기를 보여 주었다. 그 영화의 캐스팅에 수백 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그가 주인공을 맡은 건 아버지가 호주에서 보내온 오디션 비디오테이프 덕분이었다. 캐스팅 때마다 맥피의 아버지에 대한 일화를 들을 수 있는데 오디션장에서 아들에게 연기를 지도하는 등 열성적이라고 한다. 아버지의 이런 노력 때문인지, 배우인 아버지의 피를 타고 나서인지 맥피는 어리지만 연기를 꽤 잘 한다. 반면 성공한 열다섯 살처럼 보이는 그에게도 치명적인 흠이 있다. 바로 공식 석상에서 패션 테러리스트의 면모를 마음껏 발휘하는 거다. 가장 충격적인 스타일은 <렛 미 인>시사회에 입고 왔던 연두색 수트에 핫핑크색 셔츠였다. 게다가 핫핑크색 운동화로 색깔을 맞췄다. 바로 팀 버튼 영화에 출연해도 될 것 같은 의상은 다른 곳에서도 셀 수 없이 발견할 수 있다. 와인색 셔츠에 흰색 실크 넥타이를 맨다던가, 해변에서 입는 반바지에 용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는다던가. 아버지의 스타일링 감각으로 봐서는 영 나아질 여지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아직 어리니 희망을 가져본다. 사실 스크린 밖의 코디 스밋 맥피는 그냥 평범한 열다섯 살짜리 아이 같다. 너무 슬프고 괴로운 역할을 연달아 맡아 코미디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한 그가 다음 작품에는 과연 어떤 역할을 맡을지 두고 볼 일이다.

+ 앤드류 가필드 ANDREW GARFIELD
데이비드 핀처가 감독을 맡아 화제가 된 <소셜 네트워크>의 포스터에는 제시 아이젠버그의 얼굴만 대문짝만 하게 나와 있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 나면 왈도 역을 맡은 배우가 누굴까 궁금해진다. 제시 아이젠버그와 저스틴 팀버레이크 사이에서 유독 잘생겨 보이던 왈도 말이다. 그는 영국에서 촉망받는 배우다. 외모만큼 뛰어난 연기력으로 사람들의 눈에 띄었는데 1983년생인데도 불구하고 소년의 느낌이 남아 있다. 2008년 영국 텔레비전 TV상에서 영화 <보이A>로 남우주연상을 받을 때 영상을 보면 평소 모습에서도 소년 같은 모습을 갖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떨려서 말을 더듬으면서도 장난스럽게 말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고 어떤 여자가 반하지 않을까. 라디오, 드라마, 영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했다는데 ‘앤드류 가필드’라는 이름이 아직은 낯설다. 하지만 적은 작품 수에도 그가 출연한 영화를 본 사람들은 그의 연기를 기억한다(혹시 그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 영화에 출연했다). 히스 레저나 조니 뎁의 모습을 기대했던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에서도 의외로 그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영화 <보이A>는 많은 사람들이 보지는 않았지만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주인공으로 출연한 그의 연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얼마 전 개봉한 <소셜 네트워크>를 보러 극장에 들어갈 때도 마찬가지였다. 극장에 들어갈 때는 그의 이름을 몰랐지만 극장을 나오면서는 그의 이름을 살펴보게 되었다. 그리고 스파이크 존스의 단편영화 <아임히어>에서 로봇 머리를 쓰고 나오는 남자 주인공도 바로 가필드다. 그는 운이 좋거나 좋은 작품을 고르는 눈을 가진 게 틀림없다.2012년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 4>의 새로운 피터 파커 역에 캐스팅되었기 때문. 이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날이 머지않으니 수상 소감을 미리 연습을 해두는 게 좋겠다.

+ 자비에 돌란 XAVIER DOLAN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얘기를 또 늘어놓아야겠다. 화보 찍다 막 뛰어나왔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는 자비에 돌란 때문이다. 그가 연출한 두 번째 영화 <하트비트>가 지난 11월에 개봉했다. 그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전까지는 지구 반대편에 그가 살고 있는지 몰랐다는 사실이 억울해 진다. 키가 조금 작지만 그럼에도 예술가적인 면모가 묻어나는 얼굴(수염을 지저분하게 기른 게 그처럼 잘 어울리는 사람도 없을 거다)이나 프랑스어를 하는 모습에 반하게 된다. 이 영화는 친한 친구인 마리에(모니아 초크리 분)와 프란시스(자비에 돌란 분)가 니콜라스(니엘스 슈나이더 분)에게 동시에 반하면서 일어나는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극중에서 돌란은 감성적이고 예민한 동성애자, 프란시스 역을 맡아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는데 특히 마지막 부분에 니콜라스에게 소리 지르는 장면에서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배우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감독을 하고 싶은 게 당연하지만 젊은 치기로 섣불리 시작한 연출도 아니다. 그의 전작 <나는 엄마를 죽였다>는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공식 초청되고, 감독 주간 3개 부문의 상을 모두 석권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물론 그 자신이 주인공을 맡아 연기했다. 엄마와 사춘기 아들의 갈등을 솔직하게(주인공이 엄마에게 ‘내가 오늘 죽으면 어떡하겠냐’고 물을 만큼) 담은 각본은 16세에 쓰고, 19세에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는 것도 믿어지지 않는데 슬로 모션이나 색의 대비를 활용하는 영상도 감각적이다. 화면을 보고 있으면 색이나 뒤에 걸리는 포스터, 의상, 소품에까지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알 수 있다. 그는 현장에서 분명 까다로운 감독임에 틀림없다. 벌써 자신의 세 번째 영화를 계획하고 있는 그가 다른 사람의 상업적인 영화에 출연할 확률은? 있다. 이미 영화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에서 첫째 아들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고, 연기하는 걸 너무 좋아해 다른 사람의 영화에 캐스팅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스크린에서 얼굴을 자주 보고 싶다.

EDITOR: KIM YOON JUNG
일러스트 및 MOG YOUNG G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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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OON JUNG
일러스트 및 MOG
YOUNG GYO

2011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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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OON JUNG
일러스트 및 M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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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이지민 2010-06-10

꺄 이번주말 로레알 제품 지르러 백화점 싱싱합니다 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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