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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November 26, 2010 1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시 아이젠버그라는 배우를 모른다고 해서 남들 앞에서 망신을 당할 일은 없었다. 하지만 그의 얼굴이 커다랗게 들어간 <소셜 네트워크>의 포스터가 세계 곳곳을 도배한 지금부터는, 분명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럭셔리한 도시 안내서에나 실릴 법한 사치스러운 부티크와 고급 식당으로 가득한 뉴욕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는 개미 한 마리도 얼씬거리지 않는다. 제시 아이젠버그가 눈에 들어온다. 그는 어깨를 살짝 구부린 채 발을 질질 끌며 우리가 만나기로 약속한 식당을 향해 걷고 있다. 특색 없는 청바지와 뉴발란스 스니커즈에 야구 모자를 쓴 그는 영락없이 평범한 남자 같다. 식당에 들어선 우리는 창가에 자리를 잡는다. 직사광선이 아이젠버그의 얼굴에 닿자 그는 실눈을 떴다. 그의 눈 색깔은 그가 입고 있는 헤더 블루 티셔츠와 거의 같다. “뭐 좀 시켜도 될까요?” 그는 마치 큰 실례라도 되는 것처럼 물어본다. 아이젠버그는 대단히 예의가 바르고, 식당 웨이터들에게도 끊임없이 고맙다고 말한다. 심지어 입구에 꽃 배달 온 걸 보고 도와주러 나섰을 정도다. 또 그는 호기심도 많다. 우리가 주문도 하기 전에 그는 이미 내 아버지의 출신이 어딘지, 내가 독립 기념일에 뭘 했는지, ‘이처럼 좋은 직업’은 어떻게 얻었는지, 내가 브루클린의 어느 동네에 사는지 등을 벌써 알아낸다. 한편, 내가 그에 대해 알아낸 정보는 극히 적다. 그는 현재 오랜 연인인 애나와 함께 고양이 둘을 기르며 첼시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 벌써 7년째 살고 있는 그 집은 마치 ‘구세군’이 인테리어를 해준 것처럼 생겼다. 그리고 커피는 항상 디카페인 아이스커피를 주문하는데, 혹시라도 카페인을 섭취하면 자신의 ‘8세짜리 아이의 자아’가 튀어나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란다. 마침 주문한 커피가 나오자, 그는 의심스럽다는 듯 살펴보고 웨이터에게 디카페인이 정말 맞는지 재확인한다. 잘못 나왔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아슬아슬한 순간이다.

28세인 아이젠버그는 자신이 영화에서 주로 연기하는 청소년처럼 그렇게 비쩍 마르고 볼품없지는 않다. 강한 턱 선에는 수염이 송송 나 있고, 버릇처럼 금방 운동이라도 할 듯 자꾸 문지르고 스트레칭하는 팔에는 여기저기 멍이 들어 있다. 그의 곱슬머리가 인디애나 대학교 후지어스라는 글씨를 새긴 낡은 붉은색 모자 아래로 삐져나와 있다. 아이젠버그는 여러모로, 자신이 연기에 어쩌다가 빠지게 된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무언가에는 딱 한 번만 빠질 수 있어요.” 그는 가지런하고 하얀 이빨을 내보이며 말한다. “그 후로는 끊임없이 노를 저어야 하죠.” 하지만 그는 단지 노를 젓기만 한 것은 아니다. 20세 때 <로저 닷저>에서 총각 딱지를 못 떼서 거만한 삼촌에게 여자를 유혹하는 법을 배우는 10대로 데뷔한 후, 그는 자신의 경력을 잘 꾸려왔다. 그 후 참여한 작품으로는 M. 나이트 샤말란이 연출한 <빌리지>, 리처드 기어와 함께 열연한 <헌팅 파티>, 그리고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된 노아 바움바흐 감독의 <오징어와 고래> 등이 있다. 지난 2년 동안의 출연작들로만 좁혀봐도 MTV 영화상에서 ‘공포연기상’에 노미네이트된 <좀비랜드>, 친한 친구 저스틴 바사와 함께 출연한 <홀리 롤러스>, 그리고 <솔리터리맨>, <어드벤처랜드>도 있다.

그는 이렇듯 풍부한 이력을 통해 비평가들의 환심을 사고 인디 영화계에서 큰 인정도 받았지만,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초대형 블록버스터에는 출연하지 않았다. 물론 아직까지는 말이다. 11월에 개봉하는 <소셜 네트워크>는 <어 퓨 굿맨>의 원작자이자 <찰리 윌슨의 전쟁>의 각본을 쓴 아론 소킨이 각본을 맡고, <세븐>과 <파이트클럽>을 연출한 데이비드 핀처가 독을 맡은, 페이스북의 창업 신화에 관한 영화다. 유명 블로거들의 예측에 따르면 페이스북 유저 모두가 이 영화의 잠재 관객이라고 한다(참고로 그 수는 약 5억 명 정도 된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를 연기하며 직관적으로 이 영화의 엄청난 잠재력을 감지했다고 한다. “소킨이 쓴 각본을 보면, 마치 그리스 비극이나 셰익스피어의 작품 같아요.” 소킨과 핀처에 대한 엄청난 존경심도 그가 이 영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다. “정말 인상적인 분이에요,” 아이젠버그가 핀처에 관해 설명한다. “감독님은 정말 꼼꼼해요. 그가 연출한 영화만 봐도 바로 알 수 있죠. 사실 감독님과 주커버그는 정말 비슷해요. 세계 최고의 부자가 돼서 원하는 것만 하고 살 수도 있을 텐데, 여전히 코딱지만 한 아파트에 살면서 그 누구보다 많이 일하거든요.” 아이젠버그는 주로 관객이 응원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어드벤처랜드>에서 그가 연기한 제임스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함께 수영하다가 발기되는 바람에 파티족 한 무더기 앞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한다. 그는 관객의 공감을 얻을 뿐 아니라 가끔 연대 의식마저 이끌어낸다. 반면 주커버그라는 캐릭터는 조금 까다롭다. 소문에 의하면(영화는 벤 메즈리치의 소설 <우연한 천만장자(The Accidental Billionaires)>를 원작으로 한다), 이 젊은 천재는 2003년 20세의 나이로 자신의 하버드 대학 기숙사 방에서 페이스북을 설립했다고 한다. 사이트는 빠르게 성장해 인터넷 역사상 가장 재미있고 성공적인 사이트 중 하나가 되어 마이스페이스의 위상도 넘어선다. 그리고 문자 메시지처럼 소셜 네트워킹의 핵심적인 위치를 점해, 세계가 소통하는 방식을 영원히 바꿔버린다. 주커버그는 자신의 발명품 덕에 수많은 찬사를 받았고, 수억 달러에 이르는 인수 제안도 여럿 받았다. 오늘날까지도 그는 모든 제안을 뿌리치고 여전히 회사의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그동안 주커버그를 비방하는 자도 있었다. 그들은 페이스북이 주커버그의 단독 작품임을 부정하며 다수의 소송을 걸어놓은 상태다. 주커버그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그는 예언가인가? 악당인가? 아니면 그저 단순히 이상향을 좇는, 컴퓨터만 아는 괴짜인가? “캐릭터를 대변하기 위해 고용된 연기자 입장에서 얘기해 볼게요. 영화를 보고 나면, 여러분이 그에 대해 어떤 입장이든 간에, ‘이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는 사람은 주커버그뿐이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거예요.” 핀처의 영화답게 <소셜 네트워크>는 음모가 가득하고 플롯도 복잡하게 꼬여 있다. “<조디악> 같은 그의 예전 영화처럼 무언가를 꼼꼼히 파헤친 영화인데…” 아이젠버그는 말하다가 잠시 멈춘다. “이 식당에서 틀어주는 음악은 꼭 내 알람 시계 소리 같군요. 지금 막 잠에서 깨는 듯한 기분이에요!” 그가 말을 이어간다. “누가 옳았는지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면서, 관객을 쥐락펴락하며 이야기를 쉽게 따라오지 못하게 하죠. 제 캐릭터의 이야기를 쫓아가다 보면, 이런저런 시련에 계속 마주하면서도 꿋꿋하게 버티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 영화는 분명 재미있을 거예요.”깔끔한 줄무늬 옥스퍼드 셔츠를 입은 친절한 젊은 웨이터가 우리의 주문을 받는다.

아이젠버그는 베이컨 대신 토마토를 넣은 에그베네딕트를 시킨 후, 내 쪽으로 몸을 기대며 진지한 얼굴로 속삭인다. “맨해튼에서 가장 매력적이지만 무능한 사람들이 여기서 일하죠.” 그의 말에는 기묘한 리듬감이 있다. 단어들을 서로 잡아먹을 듯 중첩시켜 빠르게 다다다 내뱉다가도, 중간 중간 말을 잠깐씩 멈추기도 한다. <어드벤처랜드>를 연출한 그렉 모톨라는 예전에 아이젠버그를 이렇게 묘사했다. “그의 머릿속에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생각이 들어차서, 조리 있는 문장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더군요.” 이 배우는 자신이 심각한 자기 비하 성향의 유머를 편애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저는 기본적으로 우울한 사람이에요. 아무런 기대도 없이 살아가죠.” 그는 나일론TV 카메라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디 앨런의 재미있는 대사가 기억나네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데, 불행히도 제게는 그런 게 없어요. 그냥 부정적인 메시지를 2개 전하면 안 될까요?’” 아이젠버그는 영화를 거의 보지 않지만 앨런의 영화만큼은 예외다. “영화를 보면서 처음으로 등장인물들에 공감한 것 같아요.” “<소셜 네트워크>에서 주커버그의 하버드 룸메이트이자 페이스북의 오리지널 파트너 중 한 명인 에두아르도 사베린 역을 맡은 앤드루 가필드는 말한다. “진짜 살아 있는 닭이 나오는 장면이 있었어요. 닭이 한 방향만을 바라보는 설정이었는데, 연속성을 맞추기 힘든 건 자명하잖아요. 근데 제시가 해법을 발견했어요. 일단 닭장이 놓인 식탁 옆 소파에 앉아서 ‘있잖아 블라드미르 푸틴이….’ 그러니까, 닭에게 러시아 역사에 대한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통렬한 비판을 하는데, ‘볼셰비키’라는 단어만 나오면 닭이 일어서서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거예요. 그러면 감독님이 바로 ‘좋아, 슛 들어가자!’를 외치죠. 제시는 분명 자신만의 비상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스스로를
‘말이 많은’ 사람이라고 설명하는 아이젠버그는 이번 영화에서 말수가 적은 주커버그의 성격을 체화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한다. 주커버그는 냉철한 냉정함과 단답형 대사로 특징지어진다. 주커버그와 함께 일한 동료들은, 남이 그에게 관심 없는 얘기를 건네면 바로 흥미 없는 티를 내서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밝힌다. “속마음을 전혀 읽을 수 없는 그런 사람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은 감정이 부족한 건가요?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어요. 감정이 메마른 사람이라면 그런 환상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지 못했을 테니까요. 분명 다른 이유가 있었을 거예요.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꽤 새로운 작업이었어요. 저는 감정을 많이 표출하는 사람이니까요.”

아침 식사 손님들이 다 빠져나가고 식당에 남은 사람은 아이젠버그와 나뿐이다. 그는 근처 스튜디오에서 열릴 사진 촬영을 서둘러 진행하고픈 기색이 전혀 없다. 잡지 커버(이 기사는 <나일론 가이즈> 10월호 커버스토리를 옮긴 것이다)로 등장한다는 사실은 그에게 고통스러운 일일 뿐이다. “거리를 걷는데 광고판에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고 상상해보세요!” 비슷한 이유로 그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도 잘 보지 못한다. “제가 잘못한 부분만 보이더라고요,” 그는 잠시 의기소침해하며 말한다. 그가 배우로서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곳은, 처음으로 연기를 시작한 무대 위다. “영화의 대부분은 상업성이 가미돼서 대중이 좋아할 캐릭터를 선보이곤 하죠. 그래서 자신과 비슷한 평범한 사람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 연극 무대는 좀 더 독특하고 이상한 캐릭터가 많이 나오죠. 셰익스피어를 예로 들면, 그처럼 과장되고 화려한 희곡을 쓴 사람도 없었죠. 연극의 역사는 좀 더 아방가르드하다고 할 수 있어요.” 이러한 이유로 그는 내년에 무대에 선보이고 싶은 연극 몇 작품을 집필 중이다. 1990년대의 여성 권한 강화를 풍자하며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여자”를 그리는 <미 타임(Me Time)>이라는 뮤지컬을 쓰고 있고, 극작가 데이브 에거가 준비 중인 연극 <쿼터리 컨선(Quarterly Concern)>의 협력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언젠가는 풀타임 극작가로 살고 싶다고 말한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친한 사람들과 함께 앉아 희곡을 낭독하는 거예요. 3주간 영화 촬영을 하고, 한 달간 자신에 관한 인터뷰를 하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등의 이야기를 전 세계를 돌며 할 수도 있겠죠.” 그는 잠시 입을 다물고 이 콘셉트에 대해 고민해본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공부한 것, 그리고 잘하는 것은 전부 다른 것 같아요.”

배우들 대부분은 특히 뉴욕에 사는 배우들은 영화를 촬영하고 있지 않을 때는 평범한 삶을 산다고 말한다. 아이젠버그는 올해 자신의 얼굴이 극장 곳곳에 깔렸음에도, 여전히 이를 잘해내고 있는 듯하다. 그는 정말 우리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다(사실, 완전히 같지는 않다. 그가 유일하게 듣는 음악은 2인조 얼터너티브 록 밴드 윈과 뮤지컬 사운드 트랙뿐이고, 콘서트 따위는 가지도 않으며, 집에 TV조차 없다). 그는 메츠 경기 후반부라도 보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야구장에 가는 걸 좋아하고, 시간 날 때마다 오프브로드웨이 연극을 본다. 그가 뉴욕에서 가장 좋아하는 극장은 래틀레스틱 시어터다. 아이젠버그는 전날 밤 ‘셰익스피어 인 더 파크(퍼블릭시어터가 매년 여름 센트럴 파크에서 무료로 여는 공연)’를 보러 간 얘기를 꺼내며, <베니스의 상인>에 출연한 알 파치노의 연기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거의 기온이 38°C에 육박한 날씨였는데 그는 무대 위에서 3시간 동안 스리피스 정장을 입고 연기했어요. 물론 모든 사람이 더웠던 건 사실이지만 나이도 많은 분인데, 더 대단하잖아요?” 또 그는 맨해튼에 위치한 뉴 스쿨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하고 있고, 짬이 날 때마다 여자친구와 여행을 다닌다. 둘이 가장 최근에 들른 곳은 터키다. 그의 여자친구는 그곳에서 열린 학계 세미나에서 발표를 했다(그녀는 비영리 단체에서 일한다). 그전에도 둘은 2개월간 휴가를 내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그리고 유럽을 여행했다. “저는 좋아요. 사실 어딘가 체류하는 게 썩 편하지는 않은데, 그냥 이곳에서 벗어난다는 사실이 좋은 것 같아요. 넓은 세상에 대해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직접 체험하는 게 좋지 않겠어요?”

이런 모든 생활이 올해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인 <소셜 네트워크>가 개봉하는 11월을 전후로 해서 과연 바뀌게 될까? 현재 <좀비랜드>의 감독 루벤 플레셔와의 두 번째 작품인 <서티 미니츠 오어 레스(30 Minutes or Less)>를 촬영 중인 아이젠버그는 이에 대해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제 영화가 성공한다면 제게도 더 많은 기회가 열리겠죠.” 그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손으로 머리카락을 모자 안으로 넣어 다시 쓸어 올린다. “저보다 연기를 잘하는 친구들이 사실 더 많은 영화에 출연했어요.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 영화들은 빛을 보지 못했을 뿐이죠.” 그는 이어 말했다. “최근 제게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은 제가 출연한 영화들이 문제없이 잘 개봉됐기 때문이에요. 제가 남보다 더 노력했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PHOTOGRAPHED BY MARVIN SCOTT JARETT

WORDS NATALIE SHUK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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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VIN SCOTT JAR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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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ALIE SHUKUR

2010년 11월호

이달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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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VIN SCOTT JAR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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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ALIE SHUKUR

1 Comment

윤효진 2009-11-19

신혜양 너무 매력있어~ 좋아^^// 꽃미남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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