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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서 놀아? 안에서 놀아!

On February 05, 2018 0

놀이는 지루해서는 안 된다. 당연한 소리 같지만, 그 당연함이 생각보다 어렵다. 카페와 영화관을 전전하는 데이트만 봐도 그렇다. 장소를 바꿔보자. 승마나 컬링은 어떤가? 짚코스터나 묘지에서 좀비 사냥은? 무슨 엉뚱한 소리냐고? 실제로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그것도 실내에서. 진짜다.

공간이 가지는 힘은 크다. 홈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천 가지 방법이 있지만, 헬스장에 가야만 덤벨을 쥐게 되고, 독서실에 앉아 있어야 공부할 마음이 드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어디서 노느냐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잘 놀아야 제대로 휴식할 수 있고, 휴식의 질은 삶의 질로 연결되니까. 즉, 어디서 노느냐의 문제가 삶의 질과 닿아 있다는 논리다. 그렇다고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써서 무작정 여행이나 떠나라는 권유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탕진잼’과 ‘시발비용’이 주는 위안은 후폭풍이 거세서 투자 대비 효과가 생각보다 적다.

가성비가 좋고, 가심비가 높은 경험을 찾아 소비하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다. 적게 쓰고, 신나게 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다. 가치 있는 경험이라고 판단되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플레이슈머가 늘고 있다. 이들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어낸 이색 체험 공간이 늘고 있다. 지난해 급격히 늘어난 VR 존은 가상 현실과 증강 기술을 활용해 현실에서 접할 수 없는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 고층 빌딩 사이에서 외줄 타기를 할 수 있고, 칼과 총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좀비와 싸울 수도 있다. 따분한 현실이 괴로운 ‘어른이’들이 열광하는 이유다. 골프와 야구 영역에 한정되던 스크린 스포츠도 진화하고 있다. 양궁, 승마, 낚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종합 스포테인먼트 존으로 거듭나면서 가족 오락 공간으로 탈바꿈 중이다. 계절에 맞춰 즐기던 아웃도어 스포츠도 실내로 들어왔다.

바다는 없어도 파도는 있는 실내 서핑장이 등장했고, 여름에도 빙벽을 탈 수 있는 실내 빙벽장이 생겼다. ‘한계는 없다’는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광고 카피가 절로 떠오를 지경이다. 소규모 이색 체험 존도 인기다. 체험형 콘텐츠 기업 ‘크리에이티브통’은 인사동과 속초에 ‘러닝맨 체험관’과 ‘다이나믹 메이즈’를 오픈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접한 게임을 직접 할 수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 방문객도 열광하는 인기 체험관이다. 영화 <어바웃 타임>에 등장한 카페처럼 완전한 어둠 속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다크룸’도 이색 데이트 코스로 손꼽힌다. 첨단 테크놀로지와 기술력이 상상력을 만나 완전히 새로운 놀이 문화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놀 거면 나가서 놀지, 왜 안에서 노느냐고? 모르는 소리다. 비가 와도 외줄 타기를 할 수 있고, 한파가 불어닥쳐도 서핑을 할 수 있는데 밖에서 고생할 이유가 뭔가. 게다가 이젠 밖에서보다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다. 게다가 더 안전하고 경제적이다.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옛 어른들 말씀은 하나도 틀린 것이 없다. 이제는 나가서 놀지 말고, 안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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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이 별거냐, 내가 바로 러닝맨!

트램펄린 위에서 방방 뛰고 있는 조카를 보면서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무엇이든 남이 하는 걸 보는 것보다는 내가 하는 편이 좋다. 그게 놀이라면 더욱 그렇다. 스타필드 하남점 개장과 동시에 선보인 이색 체험 스포츠 몰 ‘스포츠몬스터’는 이런 ‘어른이’들의 숨은 욕구를 해소해준 공간이다. 체면 상하지 않고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이곳은 이색 장애물 시설과 실내 스포츠인 클라이밍, 아웃도어 스포츠인 짚코스터 등을 복합적으로 아울렀다. 스포츠 시설과 스포츠가 아닌 놀이 기구를 한데 모아 성인도 얼마든지 몸으로 놀 수 있게 한 것이다.

스포츠몬스터 같은 대형 스포테인먼트 공간 외에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실내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경기도 일산에 오픈한 실내 서핑장 ‘플로우 하우스 보딩’이다. 플로우 하우스는 세계에서 7번째,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장한 실내 서핑장이다. 바다는 없지만 파도는 있는 이곳에서는 분당 11만3천 리터의 물을 시속 27km로 분사한다. 영상 5℃의 기온을 유지하기 때문에 겨울에도 방문자가 줄지 않는다. 실내 서핑이 가능한데 실내 빙벽 타기는 왜 안 되나? 물론 된다.

코오롱등산학교에서 운영하는 실내 빙벽장은 높이 20m의 빙벽으로 한 차례 기네스북에도 오른 적이 있다. 빙벽이 쉽게 형성되지 않는 국내에서 이런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은 분명 희귀하고 가치 있는 경험이다. 빙벽은커녕 암벽도 못 타본 초보자라도 괜찮다. 사전 교육 후 바로 빙벽을 탈 수 있으니까. 거창한 경험이 아니어도 가까운 곳에서 몸을 움직이며 놀 만한 공간은 얼마든지 있다. 경험 콘텐츠 업체인 ‘크리에이티브통’은 도심 곳곳에 소규모 이색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개장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남녀 주인공이 만난 카페와 유사한 콘셉트의 ‘다크룸’이다.

70분간의 암전 상태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다크룸은 이보다 더 이색적일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러닝맨 체험관’은 인기 프로그램 출연진의 활동을 직접 해볼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다. ‘다이나믹 메이즈’는 다양한 미션을 직접 풀면서 출구를 찾는 게임으로 방탈출보다 규모가 크고 역동적인 움직임이 요구된다. 오스카 와일드가 그랬다. 어른의 가장 큰 비극은 “그가 나이 들었다는 것이 아니라, 아직 어린이의 마음을 갖고 있다”는 데 있다고. 어른이라서 할 수 있는 것도 많지만,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많다. 그중 ‘철없이 뛰어다니는 것’도 포함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괜찮다. 뛰라고 만들어놓은 공간이니까. 어디 한번 마음껏 뛰어놀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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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추천할 만한 이색 실내 스포츠 공간
플로우 하우스 실내 서핑장 플로우 하우스는 사계절 내내 영상 5℃를 유지한다. 빠른 물살에 균형 잡기 어렵지만 집중적으로 훈련할 수 있어 사용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사리현동 240

코오롱등산학교 실내 빙벽장 높이 20m의 실내 빙벽을 보유한 코오롱 등산학교 실내 빙벽장이다. 초보자도 방문해 사전 교육을 받고 바로 시작할 수 있으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위치 서울 강북구 우이동 181-7 지하 3층

 

“TV에서만 보던 독특한 체험형 기구가 많아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어요. 안전 장비가 잘 갖춰져 있어 불안하지는 않았어요. 운동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라서 힘들기는 했지만, 재미있는 것도 있었어요. 친구랑 수다 떨다 말고 ‘우리 이제 뭐하지?’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 있는데, 스포츠 몬스터에서는 그럴 틈이 없었어요.” 콘셉추얼한 영상과 포스팅으로 개성 있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나일론> 크리에이터 전소은은 스포츠 몬스터에서 다양한 체험 기구를 통해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 망설이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지만, 결국 모든 미션을 안전하게 끝낸 그녀는 “이젠 놀려면 체력 좀 쌓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더 잘하고 싶은 것도 있었거든요”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NYLON Creator 전소은 @sony.jun



가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

‘가상 현실’은 단어 자체가 모순이다. 가상이 어떻게 현실이 된단 말인가. VR 게임을 한 번만 접하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어릴 적 열광하며 본 <드래곤볼>의 주인공처럼 손에서 ‘에네르기파’가 나가고(Hado), 맨 몸으로 새처럼 하늘을 날 수도 있다(Icaros). 스케이트를 신고 빙판 위에 제대로 서 있지 못하는 사람도 시속 120km가 넘는 봅슬레이를 타고 질주할 수 있다. 첨단 테크놀로지에 상상력이 더해지면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 가상·증강 현실 체험에 열광하는 사람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유튜브에 ‘VR’만 검색해도 1천1백만 개 이상의 콘텐츠가 뜨고, 54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게임 채널 OGN에서는 인기 개그맨 장동민이 VR을 체험한다.

게임 중 그가 고층에서 떨어지며 비명을 지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웃음을 참을 수 없지만, 해당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손에 절로 땀이 날 것이다. 이런 실감나는 기술 덕분에 VR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올 한 해 VR 산업 지원비로 예산 8백74억원 중 1백77억원을 배정했을 정도다. 보급화도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삼성의 ‘기어 VR’, 샤오미의 ‘MI VR’, NOON의 ‘NOON VR 플러스’ 등 판매량 호조도 이를 증명한다.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음에도 VR 테마 파크로 몰려드는 관람객 수가 여전히 증가하는 이유는 뭘까. 시각을 넘어 촉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보조 장비가 게임을 더 실감나게 하기 때문이다.

롯데월드는 VR 존을 마련해 별도의 입장료를 받고 있고, 지난해 12월에 개장한 동대문 ‘판타 VR’은 다양한 게임 26종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번지점프나 래프팅을 체험할 수 있는 판타지 어드벤처 존, 인기 슈팅 게임이 가득한 익스트림 게임 존, ‘스페이스 발칸’ 같은 우주 게임이 가능한 익스트림 라이드 존, 가벼운 스포츠 게임으로 구성된 패밀리 스포츠 존, 호러 존으로 구성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천 송도의 ‘몬스터 VR’과 국내 7개 매장과 베트남 하노이점을 오픈한 ‘캠프 VR’도 계속 확장 중이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에도 올림픽 경기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VR 체험관이 생겼다. 이토록 열풍이 거세니 이제는 한 번도 체험하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지만, 고글을 쓰고 손을 휘젓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조차 하기 싫은 마음도 이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체험할 가치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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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VR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
판타 VR 동대문에 위치한 종합 테마파크. 지난해 12월에 오픈했다. Big 2, 3, 5 이용권과 자유이용권을 구매해 즐길 수 있다.
위치 서울 중구 장춘단로 253 헬로APM 7F

몬스터 VR 송도에 위치한 테마파크. VR 게임 40여 종이 구비되어 있다. 한류 스타의 공연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VR 공연장도 있어 외국인 방문객도 많이 찾는다.
위치 인천 연수구 송도과학로 16번길 33-4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D동 6층

캠프 VR 국내 최다 VR 게임 체인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경주, 광명, 대구, 부산, 안양, 여수, 창원에 지점을 오픈했고, 베트남 하노이에도 진출했다. 최근 서바이벌 원격 대전 게임을 선보이며 인기몰이 중이다.
지점 확인 www.campvr.co.kr

 

“가상 현실임을 인지하고 있으니까 안심되면서도, 실감나는 영상 때문에 몰입해서 놀 수 있었어요. VR 게임을 예전에 한 번 해봤는데, 이렇게 다양한 어트랙션과 서바이벌 게임이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라이딩 기구와 특수 효과가 더해지니까 완전히 다른 세상에 있다 온 거 같았어요.” 재기 발랄한 일상을 담은 영상으로 구독자 9만 명을 보유한 <나일론> 크리에이터 김보영은 동대문에 위치한 ‘판타 VR’을 방문했다. 실제 래프팅 보트를 타고 체험하는 어드벤처 존이 가장 재미있었다면서도 호러 존이 얼마나 실감났는지 설명하는 데 열을 올리기도 했다. “눈앞에서 등장하니까 놀라서 소리를 지르면서도 짜릿한 재미가 있었어요. 완전히 다른 세계에 가 있는 기분이라 주변 사람을 신경 쓰지 않고 놀 수 있어 좋았어요.”
NYLON Creator 김보영 @boyoungsworld



영화 같은 현실감, 스크린 스포츠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도 골프 라운딩을 즐길 수 있고, 혼자서도 테니스 랠리를 할 수 있으며 호수 하나 없는 도심 한복판에서 짜릿한 손맛을 느끼며 바다 낚시를 할 수도 있다. 앞서 언급한 가상 현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장비를 들고 직접 몸을 움직이며 할 수 있는 스크린 스포츠에 관한 이야기다. 골프와 야구를 시작으로 아웃도어 스포츠를 처음 실내로 가져온 스크린 스포츠가 진화하고 있다. 종합 스포츠의 영역으로 접어들며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아웃도어와 인도어 스포츠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중이다. 종목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축구, 사격, 양궁, 볼링은 물론 승마와 낚시까지 가능해졌다. 이들 스포츠를 스크린으로 즐긴다는 것은 계절에 구애 받지 않는 장점 외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다. 가성비가 뛰어난 놀이 문화인 셈이다. 지난해 강남역에 오픈한 ‘레전드 히어로즈’는 국내 최초 종합 스크린 스포츠 존으로 새로운 형태의 테마파크를 제시했다.

기존의 테마파크처럼 Big 5, 시간제 티켓, 자유이용권으로 이용할 수 있어 구간마다 회당 이용료를 지불하는 부담을 줄였다. 이용 방식도 편리하다. 구간마다 위치한 키오스크에 발급받은 카드를 터치해 순서를 배정받는다. 센터 곳곳에 위치한 전광판에서 자신의 순서를 확인해 이동하기 때문에 대기 시간도 길지 않다. 입소문을 타고 가족, 친구, 연인 단위의 이용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 12월에 김포공항에도 지점을 확장했다. 레전드 히어로즈를 제외한 종합 스크린 몰은 현재까지 많지 않지만, 단일 종목에 한해 이색 스크린 스포츠 센터는 계속 증가하는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랠리가 가능해진 스크린 테니스를 꼽을 수 있다. 스크린 야구 브랜드 스트라이크 존에서 개발한 ‘테니스팟’은 인공 지능과 비전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의 타격 강도와 위치를 분석해 공이 네트에 걸렸는지, 아웃되었는지까지 확인하고 사용자에 맞춰 난이도를 조절한다.

어지간한 파트너보다 도움된다는 것이 이용객의 반응이다. 놀라기는 이르다. 바다로 나가지 않고 손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면 거짓말처럼 느껴질까? 최근 등장한 스크린 낚시는 한눈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 마라도 앞바다의 풍경을 보여준다. 바다에 부딪혀 깨지는 파도 소리와 갈매기 소리는 덤이다. 센서가 달린 전자 릴은 실제 물고기의 저항과 입질을 느낄 수 있도록 정교하게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스크린 낚시로 잡은 고기로 회까지 먹는다. 바다 낚시 5년 차인 사진기자 김종연은 “추운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견뎌내지 않고도 손맛과 입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겨울에 자주 가게 되더라고요”라며 스크린 낚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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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스포츠, 알고 즐겨야 재미 백배!
스포츠 존 야구, T 배팅, 피칭, 축구가 대표적이다. 타격감을 살린 야구 존은 기존의 스크린 야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팀을 나누면 상대 타자가 칠 공의 구질을 키오스크에서 선택해 배틀할 수 있다. 축구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일대일 배틀이 가능하다. T 배팅 존은 티볼에 올려진 공을 쳐서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타격 연습에 좋다.

슈팅 존 FP 사격과 클레이 사격이 있다. FP 사격은 BB탄 총알이 들어 있어 타격감을 실감나게 구현한 것이 장점이다. 클레이 사격은 실제 탄창이 들어 있지 않지만, 3회 사격 후 장전하는 시간이 주어진다. 총구는 모두 실제 크기로 제작했기 때문에 무게감이 상당하다.

아케이드 존 스크린 속 그림에 맞춰 동작을 취하는 ‘댄스 레이싱’이 인기다. 친구 버전과 커플 버전으로 나뉜다. 친구와 방문할 때 버전을 잘못 선택해 서로 싫은 추억을 만드는 일은 없어야겠다. 게임이 끝나면 임의로 촬영한 ‘스샷’을 제공한다. 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웃짤’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

 

“스크린 야구를 해본 적이 있어 큰 기대감 없이 갔어요. 방문 전에 생각한 것보다 다양한 게임이 있어 신선했습니다. 가장 기대한 것은 승마였는데, 오히려 스크린 컬링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그전에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지만, 게임을 통해 컬링을 간접적으로 배우는 기회도 되었고요.”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콘텐츠로 많은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는 <나일론> 크리에이터 이경민은 친구와 함께 강남역의 스크린 스포츠 존 ‘레전드 히어로즈’를 방문했다. 2시간 넘게 머물며 A to Z를 모두 체험한 그는 너무 집중한 나머지 땀을 흘리며 점퍼를 벗어두기도 했다. “겨울에는 추우니까 아무래도 영화관과 카페만 돌아다니게 되는데, 더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발견했다는 점이 좋았어요. 다음엔 여럿이 와야겠어요. 친구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게임도 많거든요.“
NYLON Creator 이경민 @ekyooooooom

놀이는 지루해서는 안 된다. 당연한 소리 같지만, 그 당연함이 생각보다 어렵다. 카페와 영화관을 전전하는 데이트만 봐도 그렇다. 장소를 바꿔보자. 승마나 컬링은 어떤가? 짚코스터나 묘지에서 좀비 사냥은? 무슨 엉뚱한 소리냐고? 실제로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그것도 실내에서. 진짜다.

Credit Info

EDITOR
NAM MI YOUNG
사진
PARK SO HEE
일러스트
PARK JUNG SOO
자료 제공
레전드 히어로즈, 스포츠몬스터, 크리에이티브통, 판타 VR

2018년 02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NAM MI YOUNG
사진
PARK SO HEE
일러스트
PARK JUNG SOO
자료 제공
레전드 히어로즈, 스포츠몬스터, 크리에이티브통, 판타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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