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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어떻게 보내나요?

On January 18, 2018 0

겨울은 길고, 집에서 할 일은 많다.

어딜 가시나?

본인의 감성대로 집을 꾸민 그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 이 따뜻한 곳을 두고.

제아 가수
거실을 놀이터처럼 꾸미고 싶었다. 이것저것 많아도 지저분한 게 아니라 오히려 포근하고 편안한 분위기. 어질러짐의 미학이랄까. 자주 보는 아트북, 소설책, 기독교 서적 등 책이 너무 많아 책장 아래 쌓아뒀는데, 의외의 인테리어 효과도 나고 괜찮았다고. 기린 인형은 배우 차예련이, 마샬 앰프는 미료가 집들이 선물로 준 것으로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그래도 테이블 위는 늘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한다. 친구들도 집으로 와서 노는 편이라 여러 명이 앉아도 충분한 긴 식탁을 두었다. 13명까지 이 거실에서 놀아본 적도 있다.

집순이로 유명한 브아걸 제아(@jeaworld)의 공간. 잘 때, 화장실 갈 때 빼고는 거실에서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그녀. 책도 화장품도 생활하는 데 필요한 대부분을 거실에 둔다. 집에서도 카페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내고 싶었다는 그녀는 친구들이 집에 안 간다는 것이 포근한 공간의 부작용이라고 말한다.

 

 

 

이윤아 10 꼬르소 꼬모 서울 홍보 마케팅 담당
내게 침실은 오로지 잠자기 위한 공간이다. 과감히 화장실도 없애고, 침대 하나만 들어갈 크기로 축소했다. 일은 바쁘고 디지털 라이프로 늘 ‘빨리’가 생활화한 내게 침실만큼은 오로지 잠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 때문에 클 필요도 없었다. 이 방에 들어서는 순간, 난 진정한 퇴근이란 걸 하고 잠시 내 일상과 로그오프되는 공간에 충실하기 위해 침실 안에서는 휴대전화도 안 본다. 누워서 휴대전화를 절대 볼 수 없을 정도로 충전 선을 짧게 유지한다.

SNS에서 ‘선반’과 ‘식물’이 많은 집으로 유명한 이윤아(@luvlyuna)의 침실. 선반에는 그녀가 아끼는 소품과 사진, 액자로 꾸미고 행잉 식물로 채웠다. 침구류는 보통 꼬또네, 이케아에서 구입하는데 무조건 무채색으로 산다고.

 

 

 

마리아 이케아 콘텐츠 비주얼 디렉터
마리아 헤가티(Maria Hegarty)는 ‘글로벌 홈 퍼니싱 브랜드 이케아’의 이미지에 맞게 국내에서 보이는 이케아 콘텐츠의 비주얼을 컨펌하고 디렉팅한다. 기존의 가구 위에 취향대로 천을 씌워 분위기에 변화를 주거나 쿠션, 러그 등을 이용해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녀의 집에는 스웨덴 플리마켓에서 산 손때 묻은 가구와 소품, 이제는 생산하지 않는 이케아의 제품과 한정품 등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김도영 텍스타일 디자이너
창의적인 사람들과 사는 삶에 대한 동경으로 선택한 런던 스톡 뉴잉턴의 컨버티드 웨어하우스의 겨울은 너무도 추웠다. 주워 온 가구로 채운 싸구려 집은 겨울엔 너무 추워 이를 달달 부딪치며 샤워를 해야 하고, 가구 속 진드기를 걱정해야 했다. 예쁘고 자유롭지만, 환상과 현실의 갭을 피부로 처절히 느낀 냉혹한 겨울을 보낸 공간이었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1년 전 겨울이 생각난다는 디자이너 김도영(@susumu_official). 집을 채운 가구와 소품은 길에서 주워 온 것이거나 플랫메이트와 만들었다.

 

 

 

김혜진 플로리스트
이곳은 꽃을 만지는 작업실이자 플라워 클래스 장소이면서 음악이 흐르고 커피 향이 끊이지 않는 집이자 단골 카페다. 아름다운 꽃 일의 이면에는 과중한 노동의 시간이 있다. 그렇기에 쉴 수 있는 공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혼자만의 공간이면서 함께 즐기고 어울리는 공간이기에 단순한 작업실보다 아늑한 집이고 싶었다. 오래돼 더 멋진 빈티지 가구와 오디오, 좋아하는 그린 컬러로 꾸몄다.

북유럽 빈티지 가구와 조명, 브라운의 오디오가 있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공간은 플로리스트 김혜진(@bronzeblue_)이 겨우내 살다시피 하는 작업실. 빈티지함이 주는 멋을 좋아한다는 그녀는 반짝이는 것보다 세월의 시간이 남긴 따스함을 공간에 담았다.

겨울은 길고, 집에서 할 일은 많다.

Credit Info

EDITOR
LEE JI YOUNG

2018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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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LEE JI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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