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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FROM SUOMI

On November 28, 2017 0

핀란드에서 온 가구, 자전거, 패션, 패브릭 브랜드.

NIKARI

instagram.com/nikarioy

나무 가구 회사 ‘니카리’의 시작이 궁금하다.
니카리는 1967년 캐비닛(Cabinet) 제작자인 카리 비르타넨(Kari Virtanen)이 핀란드의 세이나요키(Seina¨joki)에 설립했다. 그는 아주 어릴 때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는데, 지역 신문은 그가 이미 어떤 캐비닛도 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설립자의 이름 ‘카리’와 ‘캐비닛 메이커’를 뜻하는 핀란드 방언을 합쳐 ‘니카리’가 완성됐다.

브랜드 철학은?
북유럽 공예를 기반으로 지금껏 발전시켜온 선조의 노하우에 가장 현대적 디자인과 건축을 결합시키는 것. 또 북유럽의 나무를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사용하며 젊은 캐비닛 장인에게 공예의 노하우를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게 여긴다.

핀란드의 가장 유명한 가구 브랜드로는 ‘아르테크(Artek)’가 있다. 브랜드를 만들면서 또는 살면서 아르테크와 알바 알토에게 어떤 영향을 받았나?
니카리가 설립되던 시점인 1960년대와 70년대에 알바 알토와 협업했고, 이것은 니카리의 미래와 현재의 디자인이 만들어지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또 우리는 핀란드 각지에서 아르테크와 협업하고 있다. 아르테크 가구는 훌륭한 핀란드의 DNA를 갖고 있으며 핀란드인은 그 역사를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목재는 핀란드의 수출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른 나라 목재에 비해 핀란드산이 특별히 좋은 점이 있다면?
핀란드나 북유럽의 나무가 다른 지역의 것보다 특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자연 재료는 항상 멋지고, 오랜 시간을 거쳐 아름다운 녹청으로 변모한다. 우리에게는 그저 숲이 중요할 뿐이다. 우리는 그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숲이 계속 자랄 수 있게 유지하는 방식을 배운다. 북쪽 기후에 나무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 우리 제품에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연구할 따름이다.

동남아 등지에서 더 저렴한 목재를 들여와 가구를 만들 수도 있을 텐데.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최고의 나무를 사용하기를 원한다. 아시아산 나무가 최고가 아니라는 말이 아니다. 날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있었고, 그래서 가장 잘 아는 나무가 핀란드산 나무다. 이것을 사용하는 게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또 불필요한 재료 운반은 환경 오염으로 이어지기도 하니까.

제품 라인 중 ‘Collection 12 Designs for Nature’가 흥미롭다. 모두 다른 12개의 디자인에 1월부터 12월까지 각 달의 이름이 붙어 있다. 어떤 계기로 론칭하게 됐나?
2012년은 헬싱키가 세계 디자인 수도로 선정된 해였다. 이 점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축하하고자 했다. 핀란드의 전통 나무 공예, 품질과 지속성에 관심 있는 전 세계 디자이너와 공유하고자 했다. 다행히 연이 닿은 디자이너 모두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고, 이 프로젝트는 니카리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였다.

브랜드 대표로서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나는 설립자가 아니고 ‘관리인(Current Caretaker)’에 가깝다. 니카리가 지난 50년간 표현해 온 아름다운 가치에 애정을 갖는 것, 오늘날 이 업계에서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해 다음 세대에 넘겨주는 것이 내 목표다.

- WORDS BY JOHANNA VUO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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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LAGO

instagram.com/pelagobicycles

펠라고는 핀란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군도(Archipelago)’에서 따온 이름이라 들었다.
정체되고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전거를 타고 자연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신선한 바람을 느끼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그리며 만들었다. 회사는 매일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하고, 이것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몇 사람이 모여 설립했다. 우리는 그래픽 디자인, 스케이트보딩, 스트리트 컬처에 심취해 있었기에 이런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뭔가를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자 했다.

펠라고의 브랜드 철학은 무엇인가?
내구성, 기능성 그리고 아름다움.

라인업을 대략적으로 설명한다면?
‘브루클린 & 브리스톨(Brooklyn and Bristol)’은 단거리용으로 유행을 타지 않고 편하게 탈 수 있게 만든 라인이다. ‘카프리 & 산세바스티안(Capri and San Sebastian)’은 좀 더 가볍다. 도심에서의 사이클링을 위해 크롬 프레임을 사용해 만들었다. ‘한코 & 아이리스토(Hanko and Airisto)’는 도시의 거리와 통근, 트레킹을 위해 만든 다목적 자전거이며 ‘스타방에르(Stavanger)’는 장거리 통근과 모험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제작했다. 또 기능적이면서도 캐주얼한 아웃핏의 액세서리도 함께 판매한다.

우리가 꼭 한번 펠라고를 경험해야 하는 강력한 이유가 있다면?
9년 전 설립 초창기에 자전거 시장이 가까운 거리를 위한 저렴한 제품과 고급 소재의 스포츠웨어를 타고 사이클링을 즐기는 제품으로 양분화되었다고 느꼈고, 우리는 분명 그 중간을 원하는 소비자가 있을 것이라 믿었다. 도시와 자연을 넘나들 수 있으며 기능적이고 아름다운 자전거 말이다.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우리 제품은 자전거 초보자가 선택할 만한 엔트리 레벨은 아니지만 데일리 사이클링을 고려한다면 펠라고를 추천한다. 또 펠라고를 사용한다면 북유럽과 스트리트 컬처, 아트와 디자인이 일상에 녹아드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브랜드나 아티스트와 협업한 프로젝트가 있나?
칼하트 WIP와 미션 워크숍과 진행한 적이 있다. 함께 일한 사람들도 몹시 좋았고, 제품도 빠르게 품절됐다. 또 브룩스 잉글랜드와 핀란드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인 마키아 클로팅(Makia Clothing)과도 협업했다. 브랜드뿐 아니라 포토그래퍼, 라미 니에미(Rami Niemi) 같은 일러스트레이터와도 함께한다.

평소 뭘 하며 보내나?
아침 6시쯤 일어나 가족이 깨기 전에 나만의 시간을 즐긴다. 딸을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사무실에서 미팅을 한다. 자전거에만 일상이 치우칠까 봐 시즌에 따라 러닝, 세일링, 아이스하키 같은 다른 스포츠를 즐기면서 균형을 유지하려고 한다. 최근에는 기타도 치는데, 결국 가장 좋아하는 건 사이클링과 캠핑이다.

브랜드 설립자로서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우리의 제품, 서비스나 활동을 통해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주는 것.

- WORDS BY TIMO HYPPÖNEN

ONAR

instagram.com/onarstudios

오나르는 고대 그리스어로 ‘꿈’이라는 뜻이다. 그리스와 특별한 인연이 있나?
그렇다. 어머니가 핀란드인이고, 아버지가 그리스인이다. 부모님은 1백 년 전통의 가죽과 모피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나는 핀란드 북부와 그리스 남부 지역에서 자랐다. 오나르 제품의 기본 형태는 노르딕 스타일에서, 컬러와 텍스처의 조합은 중동과 그리스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었다.

지금까지 나갔던 패션 컬렉션 중 특별한 성과가 있었던 것은?
2014 F/W에 처음 브랜드 컬렉션을 론칭했고 이번 2018 S/S가 아홉 번째다. 하나만 꼽자면 2017 F/W다. 서브 라인인 ‘오나르 블랑크(Onar Blank)’를 론칭한 첫 시즌이었는데 메인 컬렉션과 더불어 각각의 특징을 창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본다.

핀란드는 겨울이 몹시 긴 나라이기에 오나르 같은 브랜드를 만들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듣다 보니 그보다 집안 환경이 컸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다문화 가족 사이에서 자랐고, 나는 오나르가 핀란드 브랜드라는 것보다 이 점을 더 강조하고 싶다. 핀란드의 뿌리를 갖고 있고, 헬싱키를 기반으로 활동하지만 오나르에서 ‘핀란드’는 국가적 정체성이 아닌 하나의 세계관이다.

핀란드의 패션 브랜드가 아직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다.
핀란드가 패션 강국은 아니다. 물론 마리메꼬처럼 오랜 시간 그만의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을 고수하며 전통을 지켜온 회사도 있지만 핀란드에서 ‘패션업’은 새롭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새 우주를 창조할 수 있는 검은 캔버스 같은 자유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핀란드에서 패션을 한다는 것은 스웨덴, 러시아 사이에 자리한 지리적 이점으로 스칸디나비안과 슬라브족의 미학 정서를 융합하기에, 건축과 디자인 분야와 협업하기에 쉽다는 장점이 있다.

팝 컬러의 제품이 눈길을 끈다. 색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얻나?
음악에서. 디자인을 하는 동안 언제나 음악을 듣는다.

일하지 않는 시간에는 뭘 하나?
여행을 하거나 헬싱키 집에 있는 작업실에서 시간을 보낸다. 나는 헬싱키 해변에 위치한 집에서 약혼자와 살고 있다. 고요한 바다를 보며 작업에 집중할 수 있어 좋다. 또 주마다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대한 준비로 매일 음악을 탐험한다. 올해에는 몇 달간 뉴욕 할렘의 아트 레지던시에서 2018 S/S 컬렉션 작업을 하며 머물렀는데, 클럽이나 거리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며 작업에 영감을 얻기도 했다.

브랜드 설립자로서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영감을 주는 창조적 결과물을 만드는 것.

- WORDS BY IRENE KOSTAS

LAPUAN KANKURIT

instagram.com/lapuankankurit

‘라푸안 칸쿠리트’는 무슨 뜻인가?
라푸아(Lapua)는 우리가 살고 있고, 직조 공장이 위치한 작은 마을이며 칸쿠리트(Kankurit)는 직조의 대가다. 내 남편 에스코 흐옐트(Esko Hjelt)는 이 집안 4대 직조공이다. 처음 공장은 그의 증조부가 1917년에 세웠고, 그의 아버지가 1973년 회사를 설립했다. 브랜드는 ‘자카드 기술의 홈 텍스타일’을 만드는데, 이것은 전통 핀란드 공예 기업이다.

올해로 회사가 설립된 지 100주년이다. 핀란드에서 4대째 가업을 잇는 게 흔한 일인가?
쉽지도, 일반적이지도 않다. 모든 세대가 이 일에 열정을 가져야 가능하니까. 또 그 열정의 결과 함량이 모두 같지도 않다. 게다가 나와 남편이 가업을 이어 받은 1990년대 무렵에는 핀란드 경제가 몹시 어려울 때였다. 하지만 자연 재료를 사용하고 전통 직조 공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 팔레트를 바꾸는 변화를 줬다. 다행히 전략이 유효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핀란드는 겨울이 길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나라다.
그 길고 추운 시간을 위해 핀란드 사람들에게는 울 담요가 필요하다. 그리고 겨울에도 사우나를 자주 하기 때문에 리넨으로 만든 목욕 타월이 필요하고 가족과 보낼 저녁 식사 시간을 위해 테이블 리넨도 넉넉해야 한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만들고 있다.

전 세계에는 패브릭과 리넨 브랜드가 너무 많다.
어떤 브랜드의 경우, 판매하는 이들조차 그 제품의 재료가 어디에서 오고 누가 만드는지 모를 때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우리가 세심하게 고른 실과 최고의 유럽 리넨을 사용해 제품을 만든다. 우리만의 직조 기계가 있고, 이것을 만드는 이들이 누군지, 심지어 그의 가족까지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친환경적 리넨으로, 가장 친환경적 방법으로 만든다. 이것이 우리가 라푸안 칸쿠리트에 자부심을 갖는 이유다.

요즘에는 SNS 덕분에 전 세계 사람들에게 브랜드를 홍보하고 소통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는 정말 대단하다. 우리처럼 작은 회사가 어떤 디자인을 하고, 어떤 공예가, 디자이너와 함께 어떻게 제품을 만드는지도 직접 핀란드의 공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보여줄 수 있지 않나.

당신의 일상이 궁금하다.
나이가 20세 된 딸과 15세 쌍둥이 아들이 있다. 라플란드로 하이킹이나 낚시, 스키를 타러 여행을 가는 등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보내려고 한다. 여행은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 수 있는 멋진 방법이기도 하다. 또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주 함께 저녁을 만들어 먹으면서 일상을 보내려고 노력한다.

요즘 심취한 일은 무엇인가?
가드닝. 틈만 나면 조깅을 하거나 정원에 머물러 있다. 혹시 이 정원에서 뭔가 멋진 것을 만들어낼지도 모르겠다.

브랜드 설립자로서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우리가 회사를 물려받았을 때 목표는 울과 리넨으로 아름다운 텍스타일을 만들어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었다. 그 당시부터 오늘까지, 또 다른 목표나 꿈이 있을까 고민했지만, 없다. 10년 후 아이들 중 한 명이 이 일을 지금 우리처럼 사랑한다면, 그래서 그에게 물려줄 수 있게 된다면. 그 정도다.

- WORDS BY JAANA HJELT

핀란드에서 온 가구, 자전거, 패션, 패브릭 브랜드.

Credit Info

EDITOR
SIN JEONG WON
WORDS
JOHANNA VUORIO ,TIMO HYPPÖNEN, IRENE KOSTAS, JAANA HJELT

2017년 11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SIN JEONG WON
WORDS
JOHANNA VUORIO ,TIMO HYPPÖNEN, IRENE KOSTAS, JAANA HJE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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