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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열이 맞이한 가을

ATTITUDE TO AUTUMN

On November 07, 2017 0

유난히도 치열했던 계절을 지나 황치열이 맞이한 새 가을.

 

체크 패턴 코트와 화이트 팬츠는 모두 보테가 베네타.

 

 

셔츠와 니트 톱, 코트는 모두 오디너리피플.

 

중국판 <나는 가수다>라는 <아시가수(我是歌手) 시즌 4>부터 ‘강백호’로 등장해 얼마 전 모두를 놀라게 한 <복면가왕>까지. 경연 프로그램들을 여럿 경험해서인지 무대 매너가 남달라요. 비결 같은 게 있나요?
따로 연습하는 건 아니에요. 특별히 신경 써서 준비하는 편도 아니고요. 노래하면서 감정에 몰입할 때, 저조차 모르는 손짓이나 표정이 무의식중에 나오더라고요. 나중에 영상을 모니터하면서 ‘내가 이런 모습이었구나’라고 깨닫고는 하죠. <아시가수 시즌 4>의 ‘뱅뱅뱅’ 무대를 할 때는 포인트 안무가 있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 직접 몇 가지를 추가했어요. 워낙 콘셉트가 뚜렷했기 때문에 혼자 고민해 만들었는데, 평소 발라드처럼 잔잔한 곡을 부를 때는 별다른 의도 없이 자연스럽게 제스처가 나와요. 이전에 비보이 활동을 오래해서 몸으로 표현하는 일이 어색하지는 않아요.

호소력 짙은 허스키한 목소리 덕분에 ‘황치열’ 하면 무엇보다 ‘정통 발라드’라는 특정 장르가 떠올라요. 반면 <아시가수 시즌 4>에서는 그간 볼 수 없던 새로운 모습과 다양한 곡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죠. 굉장히 잘 어울리기도 했고요.
제가 가장 먼저 주목받게 된 계기가 ‘고해’라는 곡을 불러서예요. 아시다시피 그 노래도 대표적인 정통 발라드 곡 중 하나라 더 ‘발라드 가수’라는 이미지가 굳어진 듯해요. 지난 <아시가수 시즌 4>나 현재 출연 중인 <불후의 명곡> 모두 경연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프로그램 특성상 여러 장르의 곡에 도전할 기회가 많았어요.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면서 저 역시 정통 발라드가 제일 자신 있고,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죠. 발라드를 주축 삼아 앞으로 ‘황치열’이라는 가수가 가진 의외의 면모를 하나씩 보여드리려 해요.

이제 경연 방식의 프로그램이라면 어떤 미션이라도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을 법하네요. 짧은 준비 기간 탓에 고충이 많았을 텐데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이 대단해요.
경연 프로그램에 참가해본 가수라면 버릇처럼 계속 내뱉는 말이 있어요. “아, 힘들다” “정말 죽겠다” 같은 것들요. 연습 기간이 넉넉하면 덜할 테지만, 일정이 빠듯하다 보니 부담감이 평소 무대보다 몇 배는 더해요. 상대팀을 의식하면서 자꾸 비교하니까 ‘난 이렇게 준비했는데 다른 팀은 어떻게 했을까’라면서 혼자 불안해한 적도 많고요. 전 늘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지만 아직 부족한 상태에서 일단 공연을 시작해야 하잖아요. 이제는 꽤 익숙해져서 스스로와의 싸움이라 생각하고, 어떻게든 해내려 해요. 지난번 <불후의 명곡>에서 부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이라는 곡도 딱 하루 연습하고 무대에 오른 거예요. 다행히 결과는 성공적이었지만요. 여전히 매번 어렵고 힘든 건 사실이에요.

본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다른 이의 노래를 부른 경우가 많았잖아요. 그러다 지난 6월 발매한 미니 음반 를 통해 드디어 ‘황치열 대표곡’을 얻게 됐고요. 특히 타이틀 곡 ‘매일 듣는 노래’는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큰 사랑을 받았는데, 뮤직비디오 속 직접 주인공으로 등장해 연기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어요.
뮤직비디오 감독님과 꾸준히 시나리오에 대해 의견을 나눴어요. 스토리상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제 나이 또래인 30대부터 40~50대도 공감할 수 있도록 당시 사용하던 추억 속 물건들이 나오면 좋겠다고 했죠. 현재로 돌아온 주인공의 모습을 그릴 때는 격투 신 등 강렬한 이미지로 20대도 흥미롭게 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었어요. 결국 연기에까지 도전한 이유는 전부 팬들을 위해서예요. 10년 만에 나오는 음반이기도 하고, 열심히 준비해서 이제까지와 다른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가 있었거든요. 팬들이 어떤 색다른 반응을 보일지 나름 기대도 됐고요.

‘팬바보’나 다름없네요. 그러고 보니 500여 명에게 둘러싸인 출근길과 드론, 패러글라이딩을 동원한 응원 등 중국 팬들의 특별한 이벤트로도 큰 이슈가 됐어요. 최근 기억에 남는 관련 에피소드와 한·중 두 나라 간 팬 문화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요.
중국과 한국 팬들 다 정말 열광적이에요. 감사할 따름이죠. 얼마 전에는 여러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콘서트에서 공연을 했는데, 아이돌 그룹을 응원하러 온 어린 팬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 사이에 ‘황쯔리에’라고 제 이름을 중국어로 쓴 현수막과 플래카드가 딱 눈에 띄더라고요. 절 위해서 공연장을 찾은 중국 팬들이었어요. 한국 팬들도 열성적으로 제 이름을 불러주시고, 다시 한번 크게 감동했어요.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지만 아직 중국어는 능숙하지 않다고 해 깜짝 놀랐어요. 모든 가사의 발음을 외워 노래한다는 점만 봐도 굉장한 노력파인 것 같아요. ‘가수 황치열’이 추구하는 지향점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발음을 완벽히 구사하면서 노래하려고 굉장히 노력했어요. 뜻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요. 우리말은 받침이 많아 구획을 나누듯 잠깐씩 멈추는 부분이 있는 반면, 중국어는 유음이 많아 부드럽게 발음해야 하는 경우가 잦은 편이에요. 발음, 노래, 안무까지 동시에 신경 쓰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죠. 그런데 지나고 보니 서툰 제 발음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가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제가 크게 신경 쓰는 건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와 느낌을 전달하는 일이에요. 노래 특유의 뉘앙스를 듣는 사람까지도 집중해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이런 점에서 가수와 배우가 여러모로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극 중 한 장면을 위한 여러 요소처럼 무대에도 연출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노래할 때만큼은 저도 ‘황치열’이 아닌 거죠. 가사 속 주인공이 돼 5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이별도 하고, 사랑도 하면서요.

 

옐로 컬러 터틀넥 니트 톱은 휴고 보스.

 

 

스웨이드 소재 코트와 그린 팬츠는 모두 발리, 터틀넥 니트 톱은 제이리움, 슈즈는 보테가 베네타.

 

유난히도 치열했던 계절을 지나 황치열이 맞이한 새 가을.

Credit Info

EDITOR
PARK SO HYUN
PHOTOGRAPHER
YOUNG KIM
STYLIST
JUN JIN O(AGENCY VOTT)
MAKEUP
JO HEE HUNG(ALUU)
HAIR
JUNG MI YOUNG(ALUU)

2017년 11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PARK SO HYUN
PHOTOGRAPHER
YOUNG KIM
STYLIST
JUN JIN O(AGENCY VOTT)
MAKEUP
JO HEE HUNG(ALUU)
HAIR
JUNG MI YOUNG(AL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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