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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쓰레기

예쓰 24

On September 28, 2017 0

남은 평생 한 번이나 더 쓸까? 단지 예뻐서, 귀여워서 사버린 실용성 제로의 예쁜 쓰레기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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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맥주 코스터
한 번만 쓰면 축축하게 젖을 맥주 코스터. 그러나 이처럼 예쁜 코스터라면 한 번도 안 쓰고 바라만 볼 용의가 있다.

2 나무 색연필
우리의 연필과 색연필은 다 나무로 만든 것. 잊고 있던 사실을 예쁘게 자각하게 해주는 색연필. 색이 진하지는 않지만 넌 특별하니까 괜찮아.

3 아기 물통
아니, 도시락을 샀는데 물병 세트가 있지 뭔가. 한 모금 마시면 끝날 양만 들어가겠지만, 저 귀여운 아기들을 엄마랑 떨어지게 놔둘 수는 없었다.

4 탁상시계
앉힐 수도 있고, 머리를 누르면 붉은 조명도 켜진다. 지금은 헤어진 옛 남친이 <스타워즈>를 참 좋아했더랬다.

5 스탠빌
알렉산더 콜더 팬이다. 물론 진품 가격은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어느 날 리빙 편집 매장에 들어갔다가 발견한 스탠드형 모빌. 현자타임이 올 때 보고 있으면 딱이다.

6 도자 공기
도자 공기라고 들어는 봤나. 어릴 적 운동장에서 돌멩이를 주어 하던 공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고급스러운 케이스에 한알 한알 들어가 있는 도자 공기는 일단, 놀이용은 아니다.

7 LP판
턴테이블도 없는데 도대체 LP판은 왜 산 걸까? 차곡차곡 예쁜 LP판을 모으다 보면, 훗날 소개팅 남이 ‘취미가 뭐예요?’ 물어볼 때, 멋들어지게 ‘LP판 모으기요’(웃음)라고 말할 수 있을 거다. 그래 잘 샀어.

8 해마 지우개
조그만 해마의 정체는 바로 지우개. 지우개를 쓰는 순간 해마를 사망시키는 일이니까, 절대 쓸 일은 없겠다만 일단 귀여우니까 소장.

9 에글링
달걀을 톡톡 터뜨려 씨앗을 솔솔 뿌리고 물을 주면, 식물이 자란다. 물 빠지는 구멍이 없어 잘 자랄지 의문이지만, 사랑과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게 하는 디자인 때문에 거두절미하고 구매.

10 스탠드형 달력

숫자가 작아 보기 불편하지만, 어차피 매달 달라지는 도시 일러스트를 보자고 산 거니까.

11 캐릭터 컵
이 귀여운 조합을 봤나. 어서 친구 2명을 집으로 초대해 셋이서 콜라를 마시며 SNS에 인증샷을 올려야지.
문의 메종드알로하 070-8833-1225

12 액세서리 케이스
저 조그만 케이스에 액세서리가 얼마나 들어가겠느냐만은 작아서 더 매력 있으니까. 특히 마카롱 케이스는 살찔까 봐 차마 구매하지 못한 마카롱을 하루 종일 볼 수 있으니 대리 만족으로 굿.
문의 메종드알로하 070-883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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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팝업북
이건 사실 동영상으로 봐야 한다. 동그라미에 있는 이미지가 살아 움직이는데 못 보여주는 게 안타까울 따름.

14 연필깎이
요즘 누가 연필 쓰느냐고? 연필깎이를 쓰려고 연필을 사 모은다. 영원히 예쓰로 고통받을지니.

15 가랜드
도쿄에 가면 2층짜리 첨스 매장에 꼭 들른다. 잠옷으로 입어도 손색없는 전천후 캐주얼과 귀여운 아웃도어 용품이 가득하기 때문. 2층에 설치한 해먹에 누워 있을 때 이 가랜드가 보였다.

16 아이스크림 숟가락
아이스크림을 얼마나 떠먹겠느냐만은 우뚝 서 있는 펭귄이 ‘나 좀 봐요’ 하면서 손 들고 있는 게 아닌가. 친구들을 떼놓고 올 수는 없어 결국 세트로.

17 맥도날드 피겨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 이 아이들 때문에 맥도날드 해피밀을 얼마나 샀던지. 고맙다 얘들아. 덕분에 살쪘다.

18 인형
안을 수도, 벨 수도 없는 인형이 무슨 가치가 있을까. 바로 보는 맛이지. 오동통 얼굴에 늘씬한 몸통을 가진 귀요미는 요리 보고, 조리 봐도 딱 내 거.

19 딸기 종이
가방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옷 대신 진열된 종이 가방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종이 가방만 따로 구매. 뭐, 이건 친구 생일 때 포장용으로 쓰면 되지 않을까?

20 달력
얼핏 보면 시계지만 저건 다름 아닌 달력. 하루마다 날짜를 수동으로 조정해야 하지만, 그게 또 매력이다.
문의 메종드알로하 070-8833-1225

21 오르골

내 돈으로 사기는 아까워 친구들에게 생일 선물로 사달랬다. 가끔 화장품 받을 걸 그랬나 후회하지만, 토토로가 우산을 아래위로 흔들며 ‘토토로~토.토.로! 토토로~토.토.로!’라고 주제가를 불러주면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다.

22 촛대
별것도 아닌 걸 비싸게 잘도 파기로 유명한 런던의 한 백화점에 간 기념으로 구매. 머리에 꽂는 양초를 사기가 더 어렵다.

23 아트북
영어책을 읽을 수는 없지만 볼 수는 있지. 한 장씩 넘길 때마다 펼쳐지는 그림 덕분에 책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24 손톱·발톱깎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했던가. 이젠 ‘손톱에는 손, 발톱에는 발’이다. 이 공식을 따를 수만 있다면 자를 때마다 사방팔방으로 날아가는 손톱, 발톱 따위야.

남은 평생 한 번이나 더 쓸까? 단지 예뻐서, 귀여워서 사버린 실용성 제로의 예쁜 쓰레기 24.

Credit Info

ASSISTANT EDITOR
PARK JI YOUN
사진
KOH CHONG UK

2017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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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EDITOR
PARK JI YOUN
사진
KOH CHONG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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