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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September 05, 2017 0

아홉 살을 맞이한 <나일론>이 페이지를 빛내준 아이코닉한 뮤즈들을 다시 소환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마주하고 싶어지는 그녀들과 <나일론>이 함께한 눈부신 찰나의 기록들.


2013. MAY Photographed by MOKE NA JUNG

이효리

새하얀 튤 소재의 천을 면사포처럼 머리에 두르고 카메라를 향해 몽롱한 시선을 보내던 이효리의 커버는 지금까지의 <나일론> 중 에디터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표지다.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반신을 감싼 하얀 시스루 천과 그녀의 팔에 새긴 문신은 풀 드레스업한 스타일링보다 빛나 보였다. 결혼하기 전이었던 <나일론> 속의 그녀는 이제 한 남자의 아내가 되었고, 네온사인으로 가득한 도시의 불빛보다 하늘과 바다를 붉게 채운 제주의 저녁노을을 더 좋아하는 소박한 여인이 되었다.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을 피하기 바빴던 이효리는 놀랍게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집을 기꺼이 내어주고 그들과 눈을 마주하며 깔깔거리게 됐다. 그저 <나일론>의 사진첩을 열었을 뿐인데 한 사람의 삶이 ‘비포&애프터’로 극명하게 대비될 줄이야. 제주의 눈부신 하늘처럼 행복한 그 미소를 변함없이 간직할 수 있기를!

2015. OCTOBER Photographed by HWANG HYE JEONG

2015. OCTOBER Photographed by HWANG HYE JEONG

2015. OCTOBER Photographed by HWANG HYE JEONG

2016. MAY Photographed by HWANG HYE JEONG

2016. MAY Photographed by HWANG HYE JEONG

2016. MAY Photographed by HWANG HYE JEONG

  • 크리스탈

    <나일론> 커버를 두 번이나 장식한 크리스탈은 여전히 하얗고 말간 얼굴이다. 2년 전, 언니의 손을 놓고 혼자 <나일론>의 커버걸이 된 그녀는 조명 없이도 환하게 빛나는 예쁜 얼굴로 이름만큼 반짝이는 화보 컷을 만들었다. 10대에 데뷔해 늘 막내가 익숙했다는 그녀는 이제 소녀와 여인 사이의 오라가 풍기는 20대가 되었다. 그리고 나이의 숫자가 아닌 다양한 경험이 주는 마음의 여유도 찾기 시작했다고.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닌 크리스탈 자체의 존재감으로 반짝거릴 그녀의 내일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 설리

    단언컨대 지금 패션&뷰티 신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이콘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설리다.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늘 이슈의 중심에 있지만, 사랑스러운 반달눈에 마카롱처럼 달콤한 미소를 장착한 설리가 예쁘다는 것엔 이의가 없을 거다. 1년 전 <나일론> 속 설리는 한 송이 꽃처럼 예쁘게 피어 있었다. “예쁘다는 말이 지겹지가 않다” “화내는 연기를 하면 못나게 나올까 봐 자꾸 신경 쓰인다” 등 솔직한 토크마저 설리답다. “아직 내 전성기는 오지 않은 것 같다.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많이 남아 있다”고 했던 설리. 그녀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란 게 단지 빠르게 소비되고 마는 가십성 이슈만은 아닐 거다. 내면과 진심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는 또 다른 설리와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6. AUGUST Photographed by SHIN SUN HYE

2016. AUGUST Photographed by SHIN SUN HYE

2016. AUGUST Photographed by SHIN SUN HYE

2016. MAY Photographed by KIM JIN YONG

2016. MAY Photographed by KIM JIN YONG

2016. MAY Photographed by KIM JIN YONG

  • 현아

    현아는 원색적인 비비드한 팝핑 컬러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일론> 속 그녀는 마치 흑백 무성 영화의 주인공과 같았다. 색을 덜어내고 보니 오히려 현아가 또렷이 보인다. 어쩌면 우리가 보고 싶은 모습만 그녀에게서 추출해버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필름 카메라를 좋아하고 기계치라서 컴퓨터는 쓰지 않는 20대,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말도 잘 못 알아듣는 현아를 우리는 상상하지도 못했으니 말이다. 여전히 ‘패왕색’이란 키워드 안에서 그녀를 향해 ‘섹시’를 갈구하겠지만, 유르겐 텔러를 좋아한다는 20대의 현아도 궁금해진다.

  • 김소현

    4년 전 <나일론> 카메라 앞에 선 김소현은 젖살도 빠지지 않은 신인 아역 배우였다. 열네 살 배우의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멜로 연기”라고 답한 귀여운 소녀는 40부작 장편 드라마의 주인공 역할도 너끈히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성장했다. “10년, 20년 지나서 <나일론>에 제가 나오면 누구나 한 번에 저를 알아볼 만큼 좋은 배우로 성장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던 김소현. 굳이 10년까지 갈 필요 없이 4년 만에 누구나 알아보고, 또 누군가의 마음까지 울릴 수 있는 배우가 됐다.

2016. APRIL Photographed by JUNG DONG HYUN

2016. APRIL Photographed by JUNG DONG HYUN

2016. APRIL Photographed by JUNG DONG HYUN

김유정

<나일론> 카메라를 향해 상큼한 미소를 건네던 소녀는 폭풍 성장하며 ‘정변의 아이콘’이 됐다. “아역이 끝나는 시기가 늦게 오면 좋겠다”며 아역에 무한 애정을 드러냈지만, 이렇게 잘 자란 숙녀를 아역에만 가둬두는 건 옳지 않았던 게 분명하다. 성인 연기자로서의 변신은 성공적이었고 어리지만 내공 있는 연기력은 찬사를 받을 만 했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듯 연기하고 싶다”는 김유정은 그녀의 바람대로 자유롭게 유영하듯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중이다.

2015. MARCH Photographed by CHOI YONG BIN

2015. MARCH Photographed by CHOI YONG BIN

2015. MARCH Photographed by CHOI YONG BIN

수지

예쁘게 세팅한 헤어와 티 하나 없는 메이크업으로 ‘누가 봐도 연예인’ 포스 풍기는 화보는 자주 봤을 거다. 하지만 <나일론>에서는 온전히 그녀가 좋아하는 일상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맹구의 ‘배트맨’ 흉내를 내는 수지, 누가 빼앗아 먹을세라 입 안 가득 튀김을 집어 넣는 수지, 이불로 온몸을 감싸고 침대 위에서 폴짝폴짝 뛰는 수지. 별에서 온 그대 같았던 수지의 인간적 모습이 느껴지는 화보들이었다. 지치고 힘들 때 먹는 보양식은 엽기떡볶이, 좋아하는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그녀의 취향 저격 리스트도 남김없이 공개한 친절한 수지 씨. 또 한번 <나일론>의 커버걸로 만나볼 수 있기를.

아홉 살을 맞이한 <나일론>이 페이지를 빛내준 아이코닉한 뮤즈들을 다시 소환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마주하고 싶어지는 그녀들과 <나일론>이 함께한 눈부신 찰나의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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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CHOI IN SHIL

2017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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