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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A BRILLIANT ART!

On July 24, 2017 0

콜라주 아티스트 칼렌 홀로몬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예술.

하이힐을 신은 유명 농구 선수, 광고 포스터 속 가슴을 드러낸 모델.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한 관객은 대부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그리고 몇 분 뒤, 너나 할 것 없이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해 크게 소리 내며 질문을 던진다. “이거 도대체 누가 만든 거야?”

어린아이의 낙서처럼 오리고, 자르고, 이어 붙여 만든 칼렌 홀로몬(Kalen Hollomon)의 작품은 이래봬도 틀림없는 ‘예술’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내 세상이 곧 사회 그 자체인 시대. 이 사실을 누구보다 먼저 눈치챈 작가는 인스타그램 피드를 자신의 작업물로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익숙한 일상 속 이미지를 활용해 사진과 사진이 중첩된 콜라주 형태 작품을 만들었고, 홀로몬 특유의 재치와 유머는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재 무려 팔로워 10만여 명을 보유한 그의 별명은 다름 아닌 ‘콜라주의 황제’다. “처음 콜라주 기법을 시도한 건 기존 회화 방식에 대한 일종의 탈피 같은 행위였어요. 그림 위에 여러 요소를 더해보면서 제가 이전부터 해온 작업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거죠. 아버지도 화가셨는데, ‘예술가의 유전자’를 물려받아서인지 이런 새로운 도전이 무척 신나요.”

그러나 장난과 예술의 경계를 교묘히 넘나드는 콜라주 아티스트에게 일부 팬은 우려의 목소리를 전한다. 수많은 명품 브랜드와 유명인의 사진을 재료 삼아 작업하는 탓에 공연한 마찰을 빚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다. “오히려 그 반대예요. 단 한번도 브랜드나 디자이너, 사진 속 인물로부터 부정적 답변을 받은 적이 없거든요. 제 작품에 그들의 이름이나 이미지를 사용하는 게 굉장히 멋진 협업 결과물이라 생각하고, 당사자도 재미있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이죠.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과 작업할 예정이에요.”

과감한 태도를 지닌 신세대 아티스트는 ‘자유’를 가장 중요한 작업 도구로 꼽는다. 한층 진실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존중하는 동료(?)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SNS를 통해 큰 사랑을 받게 된 것도 이와 같은 그의 이념을 반영하는 듯하다. “저의 주무대인 인스타그램을 포함해 SNS, TV 등 각종 미디어에 관심이 많아요. 백남준 작가의 열성 팬이기도 한데, 이처럼 매체를 활용해 작품을 만드는 일이 굉장히 즐겁거든요. 작업하는 동안에도 라디오나 TV로 음악, 영화 등을 틀어두거나 팟캐스트, 뉴스 같은 걸 끊임없이 들어요. 미디어에 둘러싸인 환경을 만드는 거죠.” 누구나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상상 속 장면을 자르고 오려 붙여 현대 기술로 자유롭게 구현하는 작가 칼렌 홀로몬. 그가 완성한 작품은 관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동시에 새로운 예술 장르를 구축한다.

콜라주 아티스트 칼렌 홀로몬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예술.

Credit Info

EDITOR
PARK SO HYUN
PHOTO
KALEN HOLLOMON

2017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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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SO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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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EN HOLLO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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