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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INING NEW GUIJAE

On July 10, 2017 0

바야흐로 유니섹스, 젠더리스, 앤드로지너스의 시대. 데뷔 1년 만에 급부상한 귀재는 여자보다 더 고운 선과 반짝거리는 야망을 갖고 있다.

본인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모습으로 와달라고 부탁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1980~90년대 영국의 글램 룩을 보여주고 싶었다. 내 콘셉트이기도 하고.

모델 ‘귀재’가 되기 전 ‘나재영’은 이런 스타일이 아니었다. 갑자기 확 바뀐 이유가 궁금하다. 내가 원했다. 이미지에 대해 생각이 많아질 즈음, 자라에서 어깨 길이 헤어스타일을 한 모델을 보고 확 꽂혔다. 내가 하면 괜찮을 것 같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우선 머리부터 붙였다.

흐름을 탄 것인가, 오래전부터 계획한 것인가? 마냥 운이 좋았던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니, 오히려 노력 없이는 이룰 수 없었다. 흔히 공부는 엉덩이 싸움이라고 하지 않는가? 모델은 이미지 싸움이다. 내게 맞는 이미지를 위해 많은 사람과 작업하고 폐쇄적이던 성격도 사교적으로 바꿨다.

콘셉트에 영감을 준 것이 있다면? 건즈 앤 로지즈 등 1980~90년대 음악을 좋아했다. 그 당시 뮤직비디오를 보면 마른 몸에 장발이 많다. 그들을 보았을 때 전혀 여성적인 느낌이 보이지 않았는데, 내가 하니 몸이나 얼굴선 때문인지 중성적인 느낌이 강해지더라. 국내에 아직 이런 콘셉트의 모델이 없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성별이 모호해 보이는 탓에 오해도 많을 것 같다. 딱히 없다. 예전부터 알고 지내온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들 나에 대해 잘 알고, 굳이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도 없었다. 반면 해외에서 작업할 때나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는 꼭 한 번씩 듣는다. 그런 질문이나 오해를 불편해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더 다양한 시장에 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캣워크 vs 에디토리얼 에디토리얼. 예전에는 런웨이를 걷는 것이 좋았는데, 요즘은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촬영이 더 좋다.

개인 작업물은 본인이 디렉팅한다고 들었다. 디렉팅에 관심이 많다. 준비가 철저한 스타일이라 콘셉트 설정부터 촬영 시안까지 다 찾는다.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역시 잡지다. 텔레비전 같은 매체를 안 보는 대신 국내외 많은 잡지를 즐겨 본다. 색감이 특이하거나 콘셉추얼한 무드를 좋아한다.

명확한 방향성이 있으니 롤모델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저스틴 고스만(Justin Gossman). 나의 뮤즈이자 롤모델이다. 여성성과 남성성 모두 겨냥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갖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비슷한 안드레아 페직(Andreja Pejic)도 좋아한다.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다.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유럽에서 꼭 서고 싶은 쇼가 3가지 있다. 구찌, 라프 시몬스, 그리고 디올. 특히 라프 시몬스의 쇼는 동양인 모델이 런웨이에 오른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내가 첫 번째 주인공이 되고 싶다. 국내에서는 포토그래퍼 최랄라와 작업해보고 싶다.

바야흐로 유니섹스, 젠더리스, 앤드로지너스의 시대. 데뷔 1년 만에 급부상한 귀재는 여자보다 더 고운 선과 반짝거리는 야망을 갖고 있다.

Credit Info

EDITOR
KIM JI HYUN
PHOTO
KIM YEON JE

2017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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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KIM JI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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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EON 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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