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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POP 남자 아이돌의 현주소

On May 19, 2017 0

M.net의 아이돌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2의 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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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시즌 1은 여성 아이돌 연습생 101명이 가진 데뷔를 향한 꿈을 연료 삼아 그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팬들에게 무한 경쟁을 강요하면서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그랬기에 우리는 그룹 I.O.I를 만날 수 있었다. 이번에는 남자 아이돌이다. 또 다른 I.O.I는 성공할 수 있을까? 케이팝(K-POP) 남성 아이돌 그룹의 현주소는 어떤가? 데뷔한다 해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까? 현재 여러 인터넷 연예 언론의 보도 양에서 본다면 보이 그룹은 걸 그룹에 비해 ‘뉴스로서의 화제성’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2세대 아이돌 시대의 초창기부터 아이콘으로 군림한 팀들, 그리고 지난 4~5년간 새롭게 인기 중심에 선 몇몇 팀을 제외하고는 걸 그룹보다 확실히 눈에 덜 띄는 느낌이다(실제로 한국의 ‘야외 행사’에서 보이 그룹이 갈 곳은 걸 그룹보다 많지 않다). 그러나 지난 5년간 국내 아이돌 시장에서 데뷔한 보이 그룹의 수는 기존 그룹의 유닛을 제외해도 40여 팀에 달하며, 이는 같은 시기에 데뷔한 걸 그룹 수와 비등한 수준이다. 또 흥미롭게도 그 많은 그룹이 규모는 작더라도 일정 수 이상의 열성 팬덤을 확보하면서 꾸준히 자신들의 길을 가고 있다. 확실히 보이 그룹의 팬덤은 해당 그룹이 활동만 꾸준히 한다면 탄탄함을 유지하는 편이다. 보이 그룹 팬덤의 절대 다수에 여성이 자리하기 때문이다. 걸 그룹을 좋아하는 많은 남성 팬이 시간이 흘러 행동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안방 덕후’가 되거나 더 젊은 신인 여성 걸 그룹으로 ‘갈아타는’ 경우와 비교할 때, 아이돌에게 팬심을 가진 여성은 특정 대상에게 맘을 주기 시작한 이후 지속성이 꾸준한 편이다. 이미 우리는 그 실례를 지오디(god)와 젝스키스가 재결합한 이후 보여준 파워, 그리고 해체 없이 지속되는 최장수 아이돌 신화의 팬덤에서 확인해보지 않았던가. 


한편, 사인회나 팬 이벤트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는 팬의 열성도 여전히 남성 팬보다 높은 편이다. 특히 여성 팬의 열성은 해외의 K-POP 팬이라고 다르지 않기에, 보이 그룹은 유튜브를 통해 해외의 ‘여덕들’을 많이 확보하면서 국내 인기의 미비함을 보완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2010년대 이후 K-POP 신의 인기 보이 그룹의 트렌드가 서서히 ‘댄스 뮤직 속의 래핑’을 넘어 ‘힙합적인 콘셉트’가 그룹의 이미지를 지배하는 쪽으로 변하면서 보이 그룹의 팬덤 속에서 10대 남자 청소년의 지분도 서서히 늘어났다. 블락비의 지코나 비투비의 이민혁,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처럼 소속 그룹의 노래 속 랩 메이킹이나 곡 제작을 직접 담당하는 경우가 늘었고, 그들이 그룹 내 인기 중심에 서면서 그들을 자신들의 롤모델처럼 동경하는 청소년이 다수 생긴 것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힙합 경연이 방송 내외의 행사로 다양해지는 현시점에서 나중에 전문 래퍼를 꿈꾸는 젊은 10대 남학생에게도 보이 그룹은 괜찮은 선택지가 된 것이다. 결국 세부적인 트렌드는 변했어도 국내 아이돌 팝 시장에서 보이 그룹의 위력은 지금도 꽤 안정적이며, 그 팬덤이 보여주는 음반과 음원에 대한 구매력도 막강한 편이다. 그렇기에 <프로듀스 101> 시즌 2는 시즌 1보다 분명 ‘여성의 선택’이 최종 결과에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과연 2017년 한국의 여성과 자신의 미래를 투영하는 10대 소년은 어떤 소년을 어떻게 선택할까.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젊은 지원자의 열정을 너무 손쉽게 방송 재료로 활용하는 이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해 비판적 시선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아이돌계 흐름에 대해서도 지속적 관심을 두는 입장에서 그 소비 주체의 선택이, 이후 남성 아이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몹시 궁금하다.

M.net의 아이돌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2의 막이 올랐다.

Credit Info

EDITOR
SIN JEONG WON
WORDS BY
KIM SUNG HWAN

2017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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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SIN JEONG WON
WORDS BY
KIM SUNG 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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