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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 of the month

A SHINING STAR

On May 15, 2017 0

24세 디자이너 정연찬은 지금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처럼 가장 밝게 빛나고 있다.

 

얼마 전 쇼를 막 끝냈어요. 소감이 어때요?
프레젠테이션을 통솔한 경험이 처음이라서 정말 경황이 없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제 손으로 준비한 뭔가를 경험하고 나니 감회가 새로웠고, 손님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색다른 시도를 해본 새로운 도전이었기에, 쇼의 결과나 리뷰를 떠나 보람차게 끝낼 수 있었어요. 준비했던 뭔가가 끝났고 큰 탈 없이 마무리되었다는 그 자체에 만족합니다. 게다가 평가까지 좋다면 더없이 행복하죠.

주변 반응은 어때요?
디테일하게 옷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옷과 공간이 일체화된 프레젠테이션이었다는 긍정의 답변이 많았어요. 사람들에게 제가 어떤 옷을 만드는지 보여준 것 같아 정말 좋았습니다.

저도 그 말에 공감해요. ‘더 시리우스’의 옷은 디테일이 강점인데 런웨이 쇼였다면 많은 부분을 놓쳤을 거예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더 의미 있었어요.
행어에 옷이 걸려 있지 않은 이상 더 시리우스의 옷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적고, 런웨이에서 모든 걸 보여드리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단순히 분위기만 전달하기보다는 어느 부분에 어떻게 집중했는지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에 프레젠테이션은 일석이조였죠.

2017년 런던패션위크 인터내셔널 쇼케이스에서 단 한 명의 디자이너에게만 주는 상을 받았어요. 수상했을 때 맨 처음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
에피소드가 조금 있어요. 그때가 패션위크를 준비하던 최절정의 시간이었는데, 3월 2일경인가? 그때쯤 갑자기 밤 11시에 런던에서 전화가 오더니 “연찬 씨 5, 6시간 후에 비행기를 타고 바로 런던으로 와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어요.

정말 드라마틱하네요.
네. 정말 놀랐어요. 당장 인터넷으로 런던행 비행기 표를 예매하라고 하더군요. 보통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그러곤 하는데, 출발 몇 시간 전에 예약이 가능한 사실을 그때 처음 알았어요. 5시간 동안 쇼룸에 가서 옷을 챙기고 다른 부수적인 준비를 한 뒤 곧바로 런던으로 갔어요. 그렇게 극적으로 런던패션위크 오프닝 리셉션에 맞춰 인사를 드릴 수 있었죠. 너무 정신없었고 기쁘다는 감정보다 당황스러움이 훨씬 더 컸어요. 패션위크 준비로 할 게 정말 많은데 두려움이 앞섰죠. 그런데 막상 런던에 도착하니 리프레시되는 것 같았어요. 현실적인 일과 잠시 떨어져 축하받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으니까요. 며칠 동안 런던에 머물면서 동영상으로만 보던 빅 쇼를 관람한 것도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여러 쇼를 보면서 이번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에 관한 힌트도 많이 얻었던 것 같아요. 런던에 갔다 온 걸 후회하지 않아요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더 시리우스의 브랜드명 의미가 궁금해 찾아보니 ‘밤하늘에서 가장 반짝이는 별’이라는 뜻이더라고요. 그런데 왜 별이에요?

저는 야망이 큰 사람이에요. 하하. 밝게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스타 디자이너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하는 게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학교 다닐 때부터 스타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어요.

더 시리우스의 옷에는 한국적인 특징과 세계적인 감각이 동시에 녹아 있다는 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한국인이기 때문에 무엇이 한국적인지 무엇이 세계적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어요. 한국적인 것은 단순히 우리 전통을 말하는 것이 아닌 한국이 지닌 특성에서 느낄 수 있는 무언가라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한국적인 특성은 ‘아시안 럭셔리’예요. 그런 면에서 더 시리우스는 한국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을 고루 갖추고 있어요.

런던패션위크 인터내셔널 쇼케이스 수상으로 오는 9월 밀라노패션위크를 전액 지원받게 되었어요. 이번에는 여성복도 함께 선보인다고 들었는데, 더 시리우스가 만드는 여성복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으면서도 패셔너블하고, 간단하면서도 멋스러운 옷을 만들고 싶어요. 예를 들면 셀린느나 더 로우 같은 여성복이랄까. 수상을 하고 협회 측에서 밀라노패션위크 때 여성복 컬렉션을 함께 보여달라고 제안했어요. 패션 브랜드를 함에 있어 여성에게 옷을 입히는 건 당연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또 다른 기회와 우연을 선물할 계기라고 생각해요.

구체적으로 잡힌 콘셉트가 있다면 귀띔해줄 수 있나요?
가구에 관심이 커요. 그래서 이번에는 가구에서 파생될 수 있는 뭔가를 여성복과 남성복에 표현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단편적으로 이야기하면 가구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할 수도 있고, 가구와 함께 제 옷을 배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직 구체적이지 않지만 재미있는 여러 가지를 구상 중이에요.

앞으로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타협하지 않는 디자이너요. 퀄리티와 새로운 디자인, 그리고 입을 수 있는 옷. 적어도 이 3가지는 만드는 과정에서나 현실적으로는 가격적인 부분에서 저 자신을 믿고 타협하지 않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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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IRIUS 2017 F/W.

THE-SIRIUS 2017 F/W.

  • THE-SIRIUS 2017 F/W.THE-SIRIUS 2017 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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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디자이너 정연찬은 지금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처럼 가장 밝게 빛나고 있다.

Credit Info

DIGITAL INTERN
HAN YEON SUN

2017년 05월호

이달의 목차
DIGITAL INTERN
HAN YEO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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