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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시스템이 패션계에서 통할까?

On February 13, 2017 0

스마트폰의 가상현실 시스템, 구글 데이드림이 과연 패션계에서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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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데이드림 뷰는 지난해 11월 전 세계에 론칭한 가상현실(VR) 헤드셋과 조종 장치다. 테크 관련자는 부담 없는 가격(79달러)의 이 제품을 패션 피플이 들고 다니고 싶도록 마케팅하려 한다. 이는 구글이 마크 제이콥스나 톰 포드를 비롯해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를 회원으로 보유한 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회(CFDA)와 지속적으로 협업한 덕분이다. 최근, CFDA의 유튜브 채널에는 구글과 함께 만든 래그앤본의 미니 다큐멘터리가 새롭게 업로드되었다.

이 다큐를 통해 시청자는 S/S 런웨이 쇼와 모델 피팅 장면, 미팅 장면 등 다양한 내용을 경험할 수 있다. 물론 전에도 그래왔듯이, 일해야 하는 회사 책상에 앉아 몰래 시청해도 된다. “래그앤본은 매장에도 이 영상을 틀어놓을 예정이에요”라고 구글의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리즈 마크맨은 말한다. “하지만 개인들은 각자의 스마트폰이나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어요. 가장 최적화된 시청 방법은 가상현실 헤드셋을 이용하는 거죠.”

패션계는 가상현실도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소매가로 쇼핑하는 소비자에게는 말이다. 최근, 자신의 패션쇼를 가상현실 라이브 스트림으로 방송한 레베카 밍코프의 말을 참조해보자. 이 라이브 스트림으로 많은 팬이 그녀의 부티크로 몰려 패션쇼에 나온 옷을 보고 새로운 테크도 경험했다. 하지만 멋지게 생긴 헤드셋을 체험하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1천2백 달러짜리 부츠를 구입하거나, 40달러짜리 마스카라를 구매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가상현실이 재미있다고 해도 거대한 고글 모양의 기계를 쓰고 돌아다니고 싶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영국의 극단인 펀치드렁크가 지난해 12월에 한 것처럼 무언가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들은 마이애미의 파에나 바자에서 삼성과 손잡고, ‘당신의 눈을 믿어라’는 제목의 가상현실 유령 이야기를 선보였다. 이 공연 속 배우들은 스크린에서 관객의 손을 잡는 영상이 나오는 동시에 현실에서도 관객의 손을 잡았다. 가히 아름답고, 신나고, 소름 돋는 효과였다.

이를 그 자리에서 체험한 필자도 등골이 서늘할 정도로 무서웠지만, 그 와중에도 귀신이 입고 있던 옅은 핑크색 슬립 드레스의 브랜드가 궁금해졌다. 여러 각도에서 보았지만 아무리 봐도 빈티지 의상처럼 보였다. 알고 보니, 올세인츠 제품이랬다. 온라인에서도 구입 가능하다고 해서 지금 런던의 물류 창고에서 뉴욕에 위치한 에디터의 자그마한 집으로 배송을 주문했다. 이것만 보더라도, 훌륭한 가상현실 콘텐츠는 쇼핑 습관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우리를 좀 두렵게 만든다고 해도 말이다.

스마트폰의 가상현실 시스템, 구글 데이드림이 과연 패션계에서도 통할까.

Credit Info

WORDS
FARAN KRENTCIL
ILLUSTRATION
NOH YEO JIN

2017년 02월호

이달의 목차
WORDS
FARAN KRENTCIL
ILLUSTRATION
NOH YEO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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