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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나일론>이 주목한 모델 7명

On January 18, 2017 0

2017년 <나일론>이 주목한 모델 7명을 만났다. 90도로 배꼽 인사를 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신인이었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한 치의 주저함도 수줍음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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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슈트는 서리얼 벗 나이스, 러플 장식은 YCH, 재킷은 리바이스, 슈즈는 에디터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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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일 명

Birth:1996
@ilmyeong_suk


나 그리고 모델 석일명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때우거나 롤 게임을 한다. 겉으로는 무뚝뚝하거나 말수가 없어 보인다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난 비글과 성격이 비슷하다. 그래서 ‘보기와는 다르네?’라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다. 쑥스러워하는 성격 탓에 일할 때는 다른 모습을 본다는 사람도 더러 있다. 요즘 가장 즐겨 하는 일은 유튜브 채널로 노래 찾기다. 작년 여름, 에이전시에서 디제잉을 배웠는데 잠시 멈춰 있다. 디제잉도 같이하는 유니크한 모델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다.

시작 에이전시에 소속돼 일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2월부터다. 사실 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에 지원했다. 막연하게 키가 커서 나갔고, 결과는 탈락이었다. 그 후 모델학과에 입학했다. 방학 때 개인 작업한 사진을 모아 모든 에이전시에 보냈고, 지금의 에이전시에 들어가게 됐다.

뮤즈 모델 강소영. 신비하고 퇴폐적 이미지를 좋아한다. 게다가 자신만의 스타일과 오라도 있기에 SNS 모든 포스팅에 ‘좋아요’를 누를 만큼 좋아한다. 언젠가 같이 촬영하게 된다면 아마 떨려서 아무것도 못할 거다.

첫 촬영, 첫 쇼 매거진 <룩티크>의 스트리트 촬영이었다. 아직 1년도 되지 않았지만, 그때의 사진을 보면 당시에는 왜 저렇게 촌스러웠나 부끄럽다. 첫 쇼는 예전부터 갈망한 카이 쇼였다. ‘신인인 나를 쇼에 불러주다니!’라는 생각뿐이었다. 혹여 캐스팅이 취소될까 패션 위크 당일까지 맘을 졸였다. 많은 사람이 나를 보고 있는 런웨이에 발을 내디딜 때 심장이 너무 떨렸다. 툭하면 기절할 것처럼. 패션 위크는 녹록지 않았지만 힘듦보다 기쁨이 더 컸다. ‘내가 정말 모델이구나!’ 느끼는 순간이었으니까.

자랑 메이크업 전후의 차이가 큰 편이다. 예전에는 창피했는데 지금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늘 다른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거니까.

새해 여행을 좋아한다. 지난 여름에 친구와 독일에 다녀왔고, 2017 S/S 패션 위크를 마치고 모델 이지와 대만에 다녀왔다. 새해에는 따뜻한 섬에 가고 싶다.
 

니트는 조셉, 데님 팬츠는 로에베.

니트는 조셉, 데님 팬츠는 로에베.

니트는 조셉, 데님 팬츠는 로에베.

허 현

Birth:1996
@heo__hyun

나 그리고 모델 허현 지금은 모델학과에 재학 중이지만 고등학생 때는 연기를 전공했다. 연기를 배우면서 모델을 꿈꿨고, 모델학과에 진학했다. 틈틈이 영화를 보고, 게임을 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뮤즈 모델 김원중. 모델로서 자신의 콤플렉스인 ‘주근깨’를 아이덴티티로 승화한 모습, 디자이너로서의 활발한 활동과 넓은 시야가 멋있다. 그처럼 단점을 극복하고 내가 애정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싶다.

첫 촬영, 첫 쇼 매거진 <싱글즈> 촬영이었다. 처음이라 긴장도 했고, 몸도 생각처럼 따라주지 않았다. 다른 모델과 호흡을 맞춰야 했는데, 단독 촬영보다 힘들다는 걸 배웠다. 촬영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우울감에 빠졌다. 아무래도 아쉬움이 컸으니까. 첫 쇼는 ‘패션 코드’ 쇼였는데, 친구가 영상을 찍어줬다. 그 영상을 수십 번 돌려 보면서 연습했다. 자신감과 노력만이 답이라는 걸 깨달았다.

자랑 감사하게도 부모님이 물려주신 비율은 축복이고,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은 모델로서 큰 장점이다.주변에서 말랐다는 말을 많이 건네 요즘 조금 찌우려고 노력한다.

새해 모델 허현만의 느낌을 찾는 것. 내공을 쌓은 그대로의 내 모습에서 매력을 가진 모델로 알려지고 싶다. 꾸준히 나를 관찰하고 연구하는 시간이 필요해 거울을 보고, 사진을 찍으며 나 자신을 관찰하는 중이다. 새해에는 모델로서 차츰 발전하는 모습을 많이 발견하는 게 목표다.
 

데님 셔츠는 바나나 리퍼블릭, 팬츠는 리바이스.

데님 셔츠는 바나나 리퍼블릭, 팬츠는 리바이스.

데님 셔츠는 바나나 리퍼블릭, 팬츠는 리바이스.

베이지 컬러 니트는 노앙, 이너로 입은 셔츠는 오디너리피플, 팬츠는 리바이스, 슈즈는 컨버스.

베이지 컬러 니트는 노앙, 이너로 입은 셔츠는 오디너리피플, 팬츠는 리바이스, 슈즈는 컨버스.

베이지 컬러 니트는 노앙, 이너로 입은 셔츠는 오디너리피플, 팬츠는 리바이스, 슈즈는 컨버스.

윤 정 민

Birth:1995
@jungmini

나 그리고 모델 윤정민 모델 활동을 하기 전 운동을 했다. 부상으로 그만뒀는데, 당시 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지나고 보니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한창 진로 고민에 빠져 있을 때 모델 제의를 받았고, 지금 속한 에이전시에 들어갔다.

해외 진출에 목표가 생겨 얼마 전부터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평소 농구를 하거나 컴퓨터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뮤즈 모델 박성진. 모델로서의 뚜렷한 색과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애티튜드를 본받고 싶다.

첫 촬영, 첫 쇼 처음 카메라 앞에 섰던 날과 첫 쇼를 또렷하게 기억한다. 촬영 시작 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고, 손을 덜덜 떨었다. 한컷 한컷 찍을 때마다 자신감이 붙었고 결과물도 만족스러웠다. 첫 쇼는 2016 F/W 네이비 스캔들 쇼였는데, 많은 사람이 나를 보는 시선에 매우 긴장했다. 백스테이지로 들어오고 나서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며 푸념했다.

자랑 헤어스타일에 따라 이미지가 바뀌는 편이다. 머리를 내리면 어리고 장난기 있어 보이고, 올리면 남자답고 성숙해 보인다. 수많은 콘셉트를 소화해야 하는 모델로서의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가장 자신 있는 모습을 꼽으라면 런웨이에 섰을 때다.

새해 이번 <나일론> 인터뷰를 시작으로 새해에는 지면 화보 촬영을 많이 하고 싶다. 지난 패션 위크 때보다 더 많은 쇼에 서는 것도 물론이고.
 

(서현) 굵은 짜임의 니트 드레스는 이자벨 마랑, 슈즈는 올세인츠.

(서현) 굵은 짜임의 니트 드레스는 이자벨 마랑, 슈즈는 올세인츠.

(서현) 굵은 짜임의 니트 드레스는 이자벨 마랑, 슈즈는 올세인츠.

(서윤) 니트 톱과 플리츠스커트는 모두 사카이, 워커 부츠는 올세인츠.

(서윤) 니트 톱과 플리츠스커트는 모두 사카이, 워커 부츠는 올세인츠.

(서윤) 니트 톱과 플리츠스커트는 모두 사카이, 워커 부츠는 올세인츠.

서 현, 서 윤

Birth:2000
@seoooohyeon0821
@seooooyoon0821

우리 그리고 모델 서현, 서윤 서현 우리 둘 다 승마를 오래 해왔고, 선수가 꿈이었는데 큰 키는 선수로서 유리하지 않았다. 그래서 큰 키로 함께할 수 있는 고민을 했고 패션쇼를 보고서는 맘을 정했다. 우리의 공통점은 운동을 좋아한다는 거고, 나는 피겨를, 동생 서윤이는 롱보드를 좋아한다. 누군가 보다 앞서 있는 모델이라 자신한다. 이 순간만이 아니라 앞으로 몇 년 후를 바라보며 일하고 있다. 아무나 갖지 못하는 걸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쌍둥이는 우리만이 가능하니까.

뮤즈 서현 엄마. 힘들 때면 지혜를 갖게 하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서윤 아빠. 처음으로 모델 일을 하고 싶다 전했을 때 적극적으로 믿고 도와주셨다. 우리를 위해 묵묵히 일하시는 아빠에게 늘 감사하다.

첫 촬영, 첫 쇼 서윤 쌍둥이를 주제로 한 더스튜디오케이 룩북이 함께한 첫 촬영이었다. 처음이지만 긴장감보다 자신감이 가득했다. 둘이 함께여서인 것 같다. 난 박병규 선생님 쇼로 데뷔했다. 파격적인 헤어와 메이크업 덕분에 즐거웠다. 서현 패션 위크 시작 직전 캐스팅된 2016 S/S 노케 쇼가 첫 무대였다. 이후 매 시즌 서고 있어 디자이너 정미선에게 늘 감사하다.

자랑 서현 평소 나서는 성격이 아닌데, 쇼나 촬영에서는 정반대다. 카메라나 사람들 앞에 서는 게 전혀 두렵지 않고 즐겁다. 모델로서의 일을 즐기는 내 모습이 맘에 든다. 서윤 꿈으로 생각하던 일을 하나씩 이뤄가는 것이 맘에 든다. 서현 무엇보다 쌍둥이를 주제로 하는 촬영이나 쇼가 자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함께해왔고, 서로를 너무 잘 알고 믿기 때문에 함께라면 두려울 게 없다.

5년 후 다시 <나일론> 아시아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쌍둥이 모델은 없지만, 아마 우리가 최초이지 않을까? 5년 후 우리는 최초 동양인 쌍둥이 모델로서 해외에서 많은 일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이너로 입은 니트와 인디 핑크 컬러 재킷은 모두 오디너리피플, 팬츠는 노앙, 슈즈는 버켄스탁.

이너로 입은 니트와 인디 핑크 컬러 재킷은 모두 오디너리피플, 팬츠는 노앙, 슈즈는 버켄스탁.

이너로 입은 니트와 인디 핑크 컬러 재킷은 모두 오디너리피플, 팬츠는 노앙, 슈즈는 버켄스탁.

이 명 관

Birth:1994
@championbelt

나 그리고 모델 이명관 자유롭게 사는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산다. 실용음악과 보컬을 전공했고, 가장 즐기는 일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보드 타기, 유튜브로 영상 보기, 악기 연습 하는 일이다. 가끔 SNS에 연주하는 모습을 올리기도 한다.

시작 모델에 대한 꿈은 없었는데 모델 활동 중인 친한 형의 권유로 관심을 갖게 됐다. 촬영하면서 자신의 색을 드러내는 게 매력 있다고 생각했고, 온스타일 <데블스 런웨이>로 모델 일을 시작했다.

뮤즈 뮤지션 피터 도허티. 평화롭고 자유로운 그의 모습이 맘에 든다.

첫 촬영, 첫 쇼 첫 촬영 때 기억은 촬영이 시작되고 아무것도 못한 채 가만히 서 있던 내 모습이다. 첫 쇼는 2017 S/S 99% IS 오프 쇼였다. 런웨이에는 담배를 물고 술을 마시며 등장하는 모델과 관객들로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처음 모델로 DDP에 입성한 건 문수권 쇼였는데, 전날 99% IS 런웨이와는 사뭇 달랐다. 런웨이를 걷는 내 모습이 신기하고 낯설었다. 아무래도 <데블스 런웨이>에서 <하퍼스 바자 코리아> 커버 촬영을 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매거진에 커버로 얼굴을 알리는 촬영이 쉽지는 않았지만 뜻깊은 촬영이었다.

자랑 모델 이명관으로서 촬영할 때의 나를 되짚어보면 멘탈이 꽤 괜찮다.

화보 촬영을 할 때 콘셉트 대부분은 자신 있지만 귀여운 건 못하겠다.

소신 나 자신, 이명관이 더 확고해지도록 노력할 거다. 나 자신이 뚜렷하다면 음악도 촬영도 나를 따라올 테니까.

새해 모델로서는 화보 촬영을 많이 하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여행을 하고 싶다.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것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목표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자유롭게 살기를 원한다. 5년 후를 상상해보면 유명세와 상관없이 음악을 열심히 하고 있을 것 같다.
 

블랙 드레스는 쟈니헤잇재즈.

블랙 드레스는 쟈니헤잇재즈.

블랙 드레스는 쟈니헤잇재즈.

김 서 현

Birth:1997
@_seohyunkim

나 그리고 모델 김서현 혼자 한강 가는 걸 좋아한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열심히 걷는다. 자기 반성의 시간도 갖고 여러 가지 생각을 정리하는데, 마인드 컨트롤하는 방법이다. 요즘은 필라테스에 빠졌다. 전문 자격증에 도전할 생각을 할 정도로. 최근 해외 진출 목표가 생겨 영어 공부를 하는 중이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시작 어릴 때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고, 주변 사람의 권유로 모델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활동한 지는 벌써 1년이 됐다.

뮤즈 아직 뮤즈는 없지만 모델 정호연의 팬이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고 동기 부여가 된다. 정말 좋아하는 모델이다.

첫 촬영, 첫 쇼 스티브J & 요니P 쇼로 데뷔했다. 빅 쇼로 데뷔했다는 것 자체도 기뻤지만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 ‘와 모델이구나!’ 싶었다. 한발 한발 걸을수록 이 무대가 끝나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첫 촬영은 매거진 <보그 걸> 뷰티 촬영이었다. 긴장과 떨림 속에 함께 느껴지는 오묘한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촬영 내내 잘하는지 못하는지도 몰랐지만 너무 행복했다. 지면에 나온 사진은 내가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사진이다.

자랑 동양적인 얼굴. 그중에서도 내 눈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눈이 콤플렉스인 때도 있었었지만 모델을 시작하고 나서는 장점이 됐다. 만들어낼 수 없는 독특한 나만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눈빛이 가장 자신 있어 전신을 찍을 때보다 얼굴만 클로즈업했을 때 더 빛나는 것 같다.

새해 다양한 콘셉트의 촬영을 해보고 싶다. 방송도 해봤고 쇼에도 서봤지만 개인적으로 매거진 촬영이 가장 재미있다. 그래서 새해엔 지면 촬영을 더 많이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어, 새해에는 여행을 많이 다니고 책도 많이 읽으려고 한다.

5년 후 다시 <나일론> 톱 모델이 되어 다시 인터뷰 촬영을 하지 않을까? 5년 전, 지금의 인터뷰를 떠올리면서!

2017년 <나일론>이 주목한 모델 7명을 만났다. 90도로 배꼽 인사를 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신인이었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한 치의 주저함도 수줍음도 없었다.

Credit Info

EDITOR
KIM BO RA
PHOTOGRAPHER
KIM YEON JE
MAKEUP&HAIR
KIM JI HYE

2017년 01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KIM BO RA
PHOTOGRAPHER
KIM YEON JE
MAKEUP&HAIR
KIM JI 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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